하동의 여름, 이병주문학을 만난다

‘대학생 문학캠프’개최 21~22일 이병주문학관

올해도 어김없이 이병주문학관에서 ‘대학생 문학캠프’가 열린다.

이번 ‘대학생 문학캠프’는 청년 문학도들에게 문학에 대한 새로운 계기를 심어주기 위해 떠들썩한 외형적 행사를 지향하고 내실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하동군 이병주문학관 측은 초여름 밤의 정취가 그윽한 오는 21일과 22일 1박 2일 일정으로 알찬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참가자를 받는다고 밝혔다.

이번 캠프의 특징은 작가로서의 충분한 역량을 검증받은 바 있는 현역 교수들을 초청하여 시간표를 짰으며, 남부권 대학 현역 교수들의 강의가 릴레이식으로 펼쳐진다.

이 캠프에 새 시집을 들고와서 참가자들과 만날 북콘서트 ‘내 시를 말한다’에는 전동균 시인(동의대 교수)이 나서며, 이 밖에 내 소설쓰기의 비밀, 내 시쓰기의 비밀, 문학이란 무엇인가 등의 주제로 안광, 장만호, 정일근 교수 등이 출연한다.

이들의 강의를 통해 문학하는 자의 고통과 황홀, 행복을 만나보는 것도 멋진 경험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특히나 새로운 것은 ‘상징과 기호로 풀어보는 시대와 문학 이미지’라는 주제로 다솔사 만종 스님이 참가자들을 만난다. 불교와는 전혀 관계없이 오로지 문학적으로 풀어가며 스님이 바라보는 카프카의 데리다는 어떻게 다른지를 들을 수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청년 문학도들의 열정으로서, 작가를 지망하는 각 대학의 참가자들이 모여서 만들어낼 어떤 에꼴을 문학관측은 기대하고 있다, 말하자면 어떤 동기부여를 했으면 하는 것이다.

아무리 좋은 강사를 모셔도 참가자들의 열정이 없으면 그 행사는 모름지기 아무 의미가 없으며, 젊은 문학도들과 어울려 한 판 멋지게 놀고 문학을 논하는 것이 무엇보다 가장 중요하다고 이병주문학관 측이 밝혔다.

짙어가는 초여름 하동군 북천면 이명산 자락에 위치한 이병주문학관에서 치러질 이번 ‘대학생 문학캠프’에 참가비는 없으며, 준비물은 문학에 대한 열정 하나면 충분하다, 숙박 가능한 참가인원은 30명이며 선착순이다.

거기다 숙박을 제외하면 일반인도 참가가 가능하다(문의 055-882-2354).

이병주문학관이 오는 21일.22일 1박 2일 일정으로 대학생 문학캠프를 마련한다(사진은 이병주문학과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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