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악양면과 지역사회복지협의체가 공동으로 김 할머니에게 새 보금자리를 마련해 줬다. |
하동군 악양면사무소와 지역사회복지협의체 ‘행복천사’가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독거노인 김모(94) 할머니에게 새 보금자리를 마련해 줘 화제가 되고 있다.
7일 하동군에 따르면 악양면 봉대리에 사는 김 할머니는 지난 2012년 태풍으로 혼자 살고 있던 주택의 측면이 훼손돼 언제 붕괴될지 모르는 위험한 상황에 처했으나 가정형편 때문에 수리를 못한 채 전전긍긍하고 있었다.
이에 악양면지역사회복지협의체 회장인 이 마을 이병열 이장이 김 할머니의 안타까운 소식을 악양면에 전하고 도움을 요청했으며 이같은 딱한 소식을 접한 하동군이 역활 분담을 통해 사글세 100만원을 지원하고, 악양면과 ‘행복천사’, 지역사회복지협의체에서 김 할머니에게 새 보금자리 만들어 줘 지난 3일 마침내 이사를 했다.
특히 이병열 회장은 현재 미국에 있는 자녀 집을 방문 중임에도 수시로 악양면사무소에 전화를 걸어 할머니의 새 보금자리 마련을 걱정하고 독려했다.
김 할머니는 “비가 오고 바람이라도 불면 집이 무너질까봐 잠도 안왔는데 이렇게 새 집으로 이사하게 돼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다”며 “여러가지로 발 벗고 도와준 행정과 봉사단체에 감사 드린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저작권자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