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활력 회복'이 최우선 과제
지역경제 '활력 회복'이 최우선 과제
  • 허평세
  • 승인 2014.07.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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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6기 단체장에 듣는다] 김동진 통영시장
3선에 성공한 김동진 통영시장. 김 시장은 “이제 제8대 시장으로 출발하면서 4년 전 초심으로 돌아가 머릿속에 그렸던 그림을 가시화시키는 작업에 올인하는 시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또 “살림을 알차게 챙기면서 정말 시민들에게 좀 더 가까이 낮은 자세로 다가가 섬기며 시민의 삶의 질이 높아지고, 글로벌화한 문화예술도시, 한편으로는 경제가 활기찬 도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네거티브 선거전이 난무했음에도 네거티브를 거부한 시민들의 한 차원 높은 시민의식과 이를 토대로 마련한 정책중심·공약중심이 조화를 이뤄 좋은 결실을 맺었다”면서 “장맛도 발효하는 시간이 필요하듯, 제가 구상하는 사업들이나 큰 그림들이 이제 행정절차가 끝난 단계다. 우리가 조금 기다리면서 저에 대한 신뢰를 가지면 아마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동진 통영시장을 만나 통영시의 전체적인 구상을 들어봤다.



-재선에 성공하셨는데 승리의 요인은 무엇인가.

▲민선 5기, 4년 동안 미력한 힘이나마 최선을 다했고, 그로 인해 21세기를 향해 달려가는 통영의 모습은 대한민국의 명품도시를 넘어 세계인이 인정하는 국제적인 문화관광 휴양도시로의 실현단계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13년 간 약 60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삼도수군 통제영, 3년 6개월 만에 통영국제음악당이 준공되었고, ‘2012 제7차 세계 RCE총회’를 개최해 세계가 주목하는 교육도시가 되었습니다. 통영굴은 미국 백악관, 국무성, 농무성, 국회의사당에서 시식회를 가짐으로써 국제사회에서 강한 인상을 심어 주었고, 지난해 말 중국시장에 진출해 750t, 75억원의 수출 계약고를 올렸습니다. 이러한 발전의 성과를 바탕으로 통영의 미래 비전을 이상적으로 추진할 인물로 저를 적임자로 본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임기내 반드시 추진하고자 하는 주요 사업들은.

▲이번 선거에서 나타난 시민들의 욕구와 바람을 시정에 적극 반영하고 무엇보다 재난안전에 대한 대책을 강구할 예정입니다. 조선클러스터를 구축해 조선산업을 다시 활성화시키고, 안정·법송·덕포 산단을 충실히 가꾸는 한편 골프장, 5성급 호텔 건립, 루지와 LNG발전소, 이미 완공된 통영국제음악당, 통제영 등과 함께 국제적인 문화예술 관광도시로 만들어 나갈 계획입니다.

-민선 6기의 시정방향에 대해 강조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최근 계속되는 조선경기 침체와 세월호 참사로 지역경제가 더 어려워짐에 따라 지역경제 활력을 회복하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이를 위해 활력 넘치는 전통시장 조성, 물가안정 지속 추진, 지속 가능한 일자리 창출, 해외시장 개척활동에 주력할 것입니다. 또 최근 통영국제음악당을 비롯해 삼도수군 통제영 복원사업을 완공한데 이어 시립박물관, 문화원사 등 인프라 구축을 거의 완료했습니다. 이들 문화시설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대부분의 문화시설을 유료화하는 등 소프트웨어 개발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통영국제음악제를 통한 세계적인 음악도시 육성, 유네스코 음악 창의도시 지정가입 추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한 공격적 마케팅을 전개해 나가겠습니다. 농업 또한 작지만 강한 농업인을 육성함으로써 한·중 FTA를 기회로 삼아 통영시의 농산물 해외판로 개척에도 힘써 나갈 것입니다.

이와 함께 건강도시 개념을 도입해 나갈 것이며 농어촌 의료서비스 개선, 여성과 아이들을 위한 시책 전개, 소외계층 지원사업을 강화하는 등 민생 안정정책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통영을 예향의 도시라고 한다. 문화와 예술정책에 대한 향후 정책방향은.

▲ 통영은 지난해 완공된 통영국제음악당, 통제영 등과 함께 국제적인 문화예술 관광도시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통영국제음악제와 국제음악콩쿠르, 윤이상 동요제 등 통영의 음악자산을 21세기 신성장 동력으로 산업화해 아시아 음악 중심도시를 구현하겠습니다. 수영장과 에어로빅 광장, 각종 문화교실과 주부, 어린이를 위한 영어교실 등을 지원하는 종합문화센터를 건립해 시민의 문화향유권 신장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겠습니다.

-이번 임기에서 추진할 핵심사업을 구체적으로 언급해 준다면.

▲ 우선 남부내륙철도(KTX)를 통영까지 건설하는 것입니다. 고용촉진특별구역 지정과 연장으로 통영 조선소가 그동안의 침체를 딛고 통영 경제에 이바지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미 스탠포드호텔 그룹과 투자협약 체결을 이뤄냈고, 5성급 270실 규모에 2016년까지 520억 원을 투자하게 될 것입니다. 추도에 해삼 섬을 만들어 거대 중국시장을 겨냥할 것입니다. 케이블카가 700만명을 넘어 1000만을 향해가고 있습니다.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 홍보체계 구축 등 인바운드 요금체계를 완비해 항구적인 유인책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또 통영 최초의 외자유치 사업으로 이르면 올해 공사를 착공하게 되고 내년 후반기쯤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산양읍 영운리에 18홀 규모 845억 원이 투입되는 공사도 2015 하반기에 차질 없이 마무리될 것입니다. 통영을 세계 10대 음악도시로 지정 받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 세계 현대음악인 대축제인 ISCM(국제현대음악제) 개최도 준비할 계획입니다. 통제영을 유네스코에 등재하고 통영국제음악당의 국제 관광 시설화도 반드시 이뤄 내겠습니다. 또 누구에게나 한 번은 겪는 장례를 위해 편리하고 위생적인 공원을 만든다는 계획도 핵심사업 중 하나입니다.

-통영시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한다면.

▲ 민선 6기는 시민들의 여망 위에 저의 빛깔과 향기를 더해 곳간이 넉넉한 통영, 지갑이 두터워지는 통영건설이 목표입니다. 무엇보다 재난안전에 대한 대책을 강구하고, 조선클러스터를 구축해 조선산업을 다시금 활성화시키고 안정·법송·덕포 산단을 충실히 가꾸는 한편 골프장 5성급 호텔 건립, 루지와 LNG발전소, 이미 완공된 통영국제음악당, 통제영 등과 함께 국제적인 문화예술 관광도시로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통영시민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 오늘 우리는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통영시 민선 6기의 개막을 알리고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는 뜻 깊은 시간을 함께하고 있습니다. 제가 짐 진 막중한 사명감과 책임감을 알기에 어깨는 더욱 무거워져 옵니다. 6·4 지방선거를 마치고 취임식을 준비하는 동안 많은 감회에 젖었습니다. 바쁘게 뛰어온 지난 4년의 성과와 말 못하고 시정에 임했던 날들이 교차했습니다. 선거 때 보내주신 성원은 물론 따끔한 질책 또한 가슴에 안고 가겠습니다. 이 모두가 통영을 사랑하는 마음이기에 희망의 동력으로 삼으며 앞으로 4년간 신명나고 활기차게 시정을 펼쳐 가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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