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50만 자족도시 성장 위한 소통 절실"
"인구 50만 자족도시 성장 위한 소통 절실"
  • 강민중
  • 승인 2014.07.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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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6기 단체장에 듣는다] 이창희 진주시장
재선에 성공한 이창희 진주시장은 지난 4년 간 대기업 유치, 일자리 창출 등 경제활성화는 물론 서민들을 위한 맞춤형 4대 복지시책을 성공적으로 이뤄내며 진주를 한단계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결국 주머니에 돈이 돌아야 뭐든 할 수 있다”는 이창희 시장의 철학은 민선 6기에도 계속된다.

경제시장으로 통하는 이 시장인 만큼 올해 추진할 역점사업도 산업과 경제분야에 무게를 두고 있다. 여기에 시민들의 행복과 직결되는 복지·안전분야는 확대된다.

이창희 시장은 “지금 진주는 산업문화도시, 인구 50만 자족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호기인 만큼 모든 시민들의 화합과 소통이 절실한 때”라면서 “지난 4년이 진주시 경제성장의 기반을 다지는 시간이었다면 다가올 4년은 지속적인 열매를 맺을 수 있는 신성장 동력을 발전시키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민선 6기 가장 무게를 두는 역점사업은 무엇인지, 또 올해 추진할 최우선 과제는.

▲민선 5기와 마찬가지로 지역경제 살리기와 일자리 창출을 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을 것이다. 진주의 경우 전통적으로 문화와 환경은 우수하지만 산업과 경제분야는 그동안 낙후돼 왔다. 지난 4년 간 튼튼하게 다져 놓은 성장의 기반 위에 뿌리산업과 항공산업 등 신성장 동력산업을 더할 것이다. 여기에 혁신도시 공공기관의 차질 없는 이전과 연관 산업체와 유관기관 유치 등은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여 젊은이들이 모이는 활력 있는 산업문화도시로 우리 진주를 변모시킬 것이다.

남부내륙철도의 조기 착수와 도청 서부청사의 조기 개청, 진주부흥프로젝트 추진을 통한 미래 지향의 도시체계 구축도 하루빨리 추진해 나가야 할 사업들이다. 이런 사업들이 마무리되면 우리 진주는 산업과 문화, 복지와 환경이 조화를 이루는 인구 50만이 살아도 넉넉한 자족도시가 될 것이다.

-무장애도시, 좋은 세상, 진주아카데미, 장난감백화점 등 모든 사업들이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향후 방안은.

▲4대 복지시책은 진주시만의 독창적인 맞춤형 복지시책으로 실질적 복지 확대와 경제적 부담도 덜어주는 일석이조의 성과를 내고 있다. 많은 예산을 들이지 않고도 시민들이 꼭 필요로 하는 다양한 복지수요를 해결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좋은 세상’은 시민이 참여하고 운영하는 민간주도형 사업으로 추진해 병원비, 주택임차비 등 갑작스럽고 급박한 생계위험 발생시 지원이 가능한 생계지원 사항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관내에 있는 봉사단체와의 연계를 강화해 자연마을과 소규모 복지시설 중심으로 기술봉사 등의 봉사활동을 병행해 나가면서 글자 그대로 ‘현미경 복지’가 실현되도록 하겠다.

-많은 사업들이 기다리고 있지만, 빚도 남아 있다. 예산운용에 대한 복안은.

▲민선 5기에 마이너스 추경, 감축예산 편성, 유사 중복사업 폐지 등 강한 긴축재정을 운용하면서 1067억원의 부채를 감축했다. 악성 부채는 전혀 남아 있지 않다.

현재 진주시의 부채는 투자를 목적으로 한 생산적인 부채가 1211억원 남아 있다. 신진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 900억원과 진주(사봉)지방산업단지 조성사업 311억원으로, 이 부채는 택지조성과 산업용지 분양 수입금으로 상환하게 되므로 걱정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민선 6기에 예산을 아무렇게 쓰겠다는 것은 아니다. 복지예산의 지속적인 증가와 경제 살리기, 도시기반 구축 등 써야 할 곳이 많은 관계로 아끼고 절약하면서 생산적인 예산운용을 해 나갈 계획이다.

열악한 지방재정 수입증대를 위해서 우선적으로 기업을 유치하고 혁신도시, 도청 서부청사 등 공공기관을 유치해 인구도 늘리면서 지방세 수입도 늘리도록 하겠다. 재산매각, 사용료 수입 등 세외수입 증대와 더불어 나를 비롯한 전 공직자가 발로 뛰면서 국·도비 확보에 적극 노력하겠다. 시민이 낸 세금을 단 한 푼도 헛되이 쓰지 않고 시민들에게 되돌려 주도록 하겠다.

-올해 기업유치와 일자리 창출은 어느 지역이든 공약사업에 들어간다. 차별화된 계획이 있는지.

▲진주시의 최고 강점은 기업하기 좋은 최적의 산업 인프라 구축과 유치기업에 대한 맞춤형 지원이다. 11개 공공기관이 이전하는 혁신도시와 연관 산업체들이 들어선다. 또 항공우주산업, 뿌리산업, 세라믹산업, 바이오산업 등을 중점 육성, 지원해 미래성장 동력산업의 인프라가 착착 구축되고 있다. 저렴한 산업용지를 다량 확보하고 있고, 물류수송도 편리한 교통망이 있다.

이외에도 풍부한 전력과 용수, 7개 대학의 우수한 기술인력 자원 등 기업하기 좋은 최적의 입지여건을 갖추고 있다. 유치기업에 대한 각종 지원 등을 맞춤형으로 하면서 민선 5기에만 160여개의 유망기업을 유치해 1만10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앞으로도 기업유치를 위한 해외 세일즈는 물론 투자유치 설명회 등 기업이 우리를 원하는 곳이 있으면 어디든 달려갈 것이다.

-혁신도시 입주기관들과 지역민들과의 소통이 부족해 보인다. 진주시의 소통창구 역할이 중요해 보이는데.

▲현재 혁신도시는 중앙관세분석소, 한국남동발전, 국방기술품질원 등 3개 기관이 이전해 업무를 개시한 상태다. 국토부 및 경남도와 공동으로 정주여건 점검회의, 간담회 등을 수시로 개최해 건의사항 등을 적극적으로 수렴, 해결해 나가고 있다. 특히 지난 6월에는 이전 기관 노조위원장들을 초청, 간담회를 개최하면서 이들의 건의사항과 궁금증을 해결해 준 바 있다.

이전 기관들과의 자매결연, 지역 고교생 장학금 지원, 이전 기관과 지역 대학과의 산학협력체제 구축 및 지역대학생 우선채용 확대 협약 등으로 지역사회와 함께 동반 성장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홍준표 지사가 식수댐 건설 등을 이야기하며 부산 물 공급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을 밝혔다는데.

▲물은 국가자원인 공공재로서 남으면 나누어 먹는 것이 맞지만, 남강댐의 경우 안타깝지만 남는 물이 없다. 그리고 댐 건설은 매우 민감한 사안이다. 정부 측에서도 원칙과 소신을 가지고 정책을 추진해야 되겠지만 무엇보다 서부경남 주민들과 지역주민들의 공감대가 먼저 형성되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남강유등축제가 글로벌 축제로 어느 정도 반열에 올랐지만 정체될 수 있는 우려도 있다. 어떻게 발전시켜 나갈 것인지.

▲남강유등축제는 미국 워싱턴 D·C와 텍사스 히달고시, 멕시코, 유럽 등에 진출할 예정이다. 미국 워싱턴 D·C의 경우는 세계의 눈과 귀가 쏠려 있는 지역이어서 우리 진주와 대한민국의 홍보효과는 이루 말할 수 없다. 특히 남강유등축제가 글로벌 축제를 넘어 세계 5대 축제 대열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해외 수출확대와 유네스코 인류문화유산 등재가 뒤따라야 한다.

이와 함께 축제 유료화를 통한 자립도 강화, 최고의 강점인 야간축제로서의 다양하고 독창적인 콘텐츠 발굴, 참여형 축제로서의 차별화 등을 통해 제2의 도약을 하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안전’을 모토로 한 공약이 많이 제시됐다. 임기 중 최우선 과제 중 하나인 시민안전의 구체적인 실천방안은.

▲‘세월호’ 사고 이후 안전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는데, 시민의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지난해 9월에 안전문화 정착과 시민의 안전강화에 총력 대응하기 위해 안전총괄과를 신설해 선제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33개 기관·단체로 구성된 안전문화운동추진 진주시협의회가 출범해 안전문화운동 캠페인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고, 지난 2월에는 재난현장 통합지휘소 설치·운영조례를 제정해 안전에 대한 시민운동과 함께 재난발생에 대한 제도적 뒷받침을 강화해 왔다.

올해 5월부터는 시 관내 1172대의 CCTV를 한곳에서 24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는 도시관제센터를 운영하면서 재난과 범죄예방에 적극 대처하고 있다. 재난예방을 위한 특정관리대상 시설물 823개소에 대해서도 월별 안전점검 계획을 수립해 정기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1000명 이상의 사람이 모이는 각종 축제장, 공연장에서부터 어린이집 비상대피로 확보, 고층 아파트 방화문 정상 작동여부, 크게는 댐의 붕괴에 이르기까지 안전에 철저히 대비해 나가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주요 시설물에 대해서는 시장인 내가 직접 발로 뛰면서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것이다.

강민중기자 jung@gnnews.co.kr



사진은 7일 내부스캔 오태인기자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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