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크고, 더 행복한 김해 만들 터"
"더 크고, 더 행복한 김해 만들 터"
  • 한용
  • 승인 2014.07.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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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6기 단체장에 듣는다] 김맹곤 김해시장
영남 유일 야권에서 재선에 성공한 김맹곤 김해시장. 김 시장은 “지난 4년 동안, ‘변화와 창조로 새로운 김해’를 만들어 왔던 것처럼, 앞으로 4년 역시 ‘더 크고, 더 행복한 김해’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시민의 이익과 우리 시의 발전을 위해서는 누구와도 열린 마음과 자세로 임할 것”이라며 “정파적 이해관계를 따지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시장은 “저의 행정 목표는 시민의 이익과 안전이며, 시정 지표는 우리 시의 발전과 시민 여러분의 행복”이라고 강조했다.

김맹곤 시장을 만났다. 다음은 일문일답.


-지난 4년 ‘변화와 창조’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시정을 펼쳐왔다. 성공한 부분도 많지만 미흡한 접도 없지 않다. 앞으로 4년 김해시정이 나갈 방향과 비전은

▲지난 민선 5기 시정은 ‘변화와 개혁’의 시정이었습니다. 2715억 원이라는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빚을 절반이나 갚으면서도 1조 3533억 원이라는 사상 최대의 국·도비를 확보해서 사업은 더 많이 했고, 구로다 전기 같은 세계적 기업 유치, 특급관광호텔과 워터파크 등 53만 대도시로서 살기 좋은 도시의 면모를 하나하나 갖추어 나갔습니다. 민선 6기는 이러한 성과를 토대로 우리시를 인구 60만 전국 10대 도시에 들어가는 ‘더 큰 김해’를 만들고, 그 속에서 시민들은 ‘더 행복한 김해, 더 안전한 김해’를 만드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혁신 경제도시, 안전 복지도시, 명품 교육도시, 품격 문화도시, 친환경 생태도시 등 5대 정책 비전을 제시하고 50개 정도의 공약을 제시했습니다. 시민들의 생활이 안정돼야 그 다음에 문화도 있고, 교육도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안전과 복지를 가장 핵심에 두며, 지속적인 발전을 통해 더 큰 김해를 만들 것입니다. 우리 지역 우수인재들이 교육 때문에 외지로 가는 일이 없도록 공교육을 강화하고, 교육에 대한 투자도 늘려 나가겠습니다. 같이 참여하며, 즐기는 문화 시스템을 만들고 도심에서도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친환경 생태도시를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공약한 사항들을 전체적으로 정리해 세부추진방안을 수립 하고 있습니다. 예산 수급방향을 정해 하나하나 실천해 나가도록 할 생각입니다.



-김해시민들은 경전철 문제에 대한 관심이 많다. MRG 등 산재한 문제의 해결방안은

▲경전철은 지금 예상으로는 앞으로 20년간 매년 약 670억 원 정도 부담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해법은 근본적으로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도시철도법을 개정해서 국비 지원을 받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우리시의 자체적인 자구노력입니다. 국비지원은 지난 2월 2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위원회에 제가 직접 참석해서 경전철 건설비의 60%와 MRG 부담액 50% 국비 지원을 강력하게 요청했습니다. 국회 소위원회에서도 지자체 부담 완화를 위한 정부 권고안을 채택했기 때문에 국비지원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또 이와는 별도로 우리시 자체적으로 여러 노력도 하고 있습니다. 도시개발공사 전환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향후 10년을 내다보고 김해 발전과 경전철 적자해결을 위해 만든 것입니다. 사업타당성 용역결과 향후 5년간 약 300억 원의 수익을 낼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 수익금으로 경전철 적자를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 240만평 산업단지 조성과 같은 다양한 개발 사업으로 도시개발 이익의 역외유출도 막고 수익도 창출해서 미래 도시발전을 주도하는 도시개발 전문 공기업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동서 김해의 균형적 발전도 숙제다. 복안이 있다면

▲도시균형발전 문제는 삼어지구와 부봉지구 도시개발 등 구도심 활력증진 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특히, 부원역세권에는 특급관광호텔과 대형마트, 시네마 등을 갖춘 최첨단 주상복합단지를 조성해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또한, 동부노인종합복지관, 동부보건지소, 김해여성센터, 신어천 생태하천, 대동첨단산업단지 조성 등 다양한 복지, 문화, 산업 인프라를 갖추는 등 동김해 권역의 균형발전을 위해 계속 노력해오고 있습니다.

민선 6기에는 각 권역별 특화 성장으로 균형적이며 미래지향적인 100만 대도시 김해를 준비할 계획입니다. 장유, 진영, 주촌, 진례 등 서부권은 신도시 개발과 복합스포츠레저단지, 테크노밸리와 일반산업단지 등을 연계해 명품주거 및 관광, 산업의 거점으로 육성하고 내외, 북부권은 새로이 조성되는 여객터미널과 백화점 등을 연계해 문화와 상업 중심의 다운타운으로, 동상, 회현, 부원동 등 구도심권은 가야역사문화를 중심으로 하는 역사와 다문화 거점으로, 활천, 삼안, 대동, 상동 등 동부권은 대동첨단산업단지를 주축으로 주거와 상업, 산업기능을 회복시켜 전체적으로 균형과 성장이 양립하는 도시를 만들 계획입니다. 특히, 동부권 시내 한가운데 위치한 도축장을 이전해 주민을 위한 문화복지공간으로 재창조하고 가야랜드와 가야테마파크의 개장을 통해 우리시를 대표하는 관광지로 만들 것입니다.



-이번 선거 때 공약한 아파트관리비 30% 절감에 대해 거는 기대가 크다. 구체적 해결방안은

▲현재 김해시민의 약 68%인 36만 명이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제도적인 지원책이 없고, 사회적인 관심도 낮습니다. 때문에, 우리시에서는 공동주택 문제를 시정의 핵심과제로 정해서 관리비를 절감하고 분쟁을 해소하는 정책을 펼칠 것입니다. 이를 위해 공동주택 지원과를 신설해서 아파트와 관련된 모든 사안에 대해 원스톱으로 지원을 할 생각입니다. 또 시에서 직접 전문가와 예산을 투입해 ‘아파트 관리 주민학교’도 운영할 계획입니다. 시에서도 지원하지만, 시민 스스로도 해결방안을 찾도록 유도하기 위해서입니다.

또한, 아파트 주민대표와 관리사무소장들에게 아파트 관리법령과 제도에 대한 교육에서부터 관리비 절감방안과 층간소음 중재까지 시에서 지원할 계획입니다. 국토교통부에서도 지난 4월8일 공동주택관리를 전문적으로 지원하는 ‘우리가(家) 함께 행복지원센터’ 현판식을 갖고 공동주택 관리 지원업무를 시작했습니다. 국가정책과 연계해 우리시가 열심히만 한다면 주민 간에 화합도 도모하고 관리비 절감, 각종 비리근절, 분쟁해소 등도 효율적으로 처리해 나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공직사회의 청렴은 여전히 화두다. 김해시는 매달 ‘청렴의 날’을 운영하는 등 자성적 노력을 하고 있다. 청렴한 공직사회 정착을 위한 정책을 소개한다면

▲우리 김해시는 전국에서도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도시로 인구도 계속 늘고 행정수요도 많아 다른 도시에 비해 민원 업무가 훨씬 많습니다. 특히, 인구 50만 이상의 대도시가 되면서 대도시 위임업무까지 늘었습니다. 이렇게 업무가 많다보니 여러 가지로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서도 우리시는 그동안 청렴업무를 전담하는 조직을 신설하고, 민관이 함께하는 청렴김해실천협의회를 결성했으며, 청렴김해 만들기 협약도 지난해부터 꾸준히 체결하는 등 청렴도 향상을 위해 꾸준히 노력을 해 왔습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주관한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이전보다 한 단계 상승한 3등급을 받았습니다. 특히, 시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외부 청렴도 평가에서 금품과 편의 수수가 단 한건도 없는 것으로 나타나 이 부문 최고점수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우리 내부에 통제되지 못한 문제들이 남아있어 더 노력해야 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관행을 개선하고 기본이 바로 선 공직문화를 위해서는 간부공무원들의 솔선수범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간부공무원 대상 청렴도 평가를 실시하고, 민관 협력 청렴 네트워크도 계속 확대하는 한편, 공사, 계약, 인허가 업무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을 통해 부패취약업무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고 있습니다.



-‘더 큰 김해, 더 행복한 김해’를 만들기 위해선 시민들의 협조가 중요하다. 김해시민들에게 당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시민여러분! 시민여러분의 성원과 지지에 힘입어 이제 새롭게 민선6기가 출범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앞으로 4년의 김해시정을 ‘사람이 안전하고 행복한 도시 김해’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인구 60만 전국 10대 도시로 발전시키고 100만의 글로벌 명품도시로 가는 기반을 시민여러분과 함께 쌓아가겠습니다. 단순히 인구만 많은 도시가 아니라 경제적으로 풍요롭고 시민 누구나 보편적인 삶을 누릴 수 있는 복지시스템을 갖추고, 같이 즐기고 참여하는 문화와 안전과 환경, 교육이 서로 조화를 이루는 선진 명품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첨단기업을 유치하고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우리 지역에서 태어나 공부하고 일하고 결혼까지 해서 사는 ‘생활 선순환 구조’가 완성된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이러한 김해의 미래를 완성하는 일, 시민여러분의 큰 사랑과 성원에 보답하는 제 마지막 소명이라 생각하며, 시민여러분과 공감, 소통, 화합하면서 ‘더 큰 김해, 더 행복한 김해’를 반드시 이루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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