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는 농촌체험 마을로
여름휴가는 농촌체험 마을로
  • 경남일보
  • 승인 2014.07.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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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양수 (경남도농업기술원 기술지원국장)
올 여름 본격적인 휴가철이 되어 직장인들은 국내외 명성 휴양지를 찾아 떠날 채비를 하고 있는데, 이번 여름휴가는 아름답고 뜻이 있는 농촌체험 마을로 여행을 다녀오기를 추천한다. 농촌마을은 지역마다의 다채로운 풍광과 특산물, 향토음식 등 그린투어리즘을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선택지로 단순히 명승지를 눈으로만 보고 오는 것이 아니라 농업인들과 더불어 생활하며 농촌마을이 가지고 있는 자원들을 이용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보고, 듣고, 먹고, 만지는 등 다채로운 체험으로 힐링 여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가볼 만한 농촌마을은 농업기술원과 시·군농업기술센터에서 추진한 농촌전통 테마마을 13개소와 농촌교육농장 74개소, 농가 맛집 12개소로 시·군농업기술센터에 문의하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농촌전통 테마마을은 어른에게는 고향의 추억을 일깨우고, 아이들에게는 농촌을 알게 하는 시골집 같은 넉넉함을 전하는 곳이다. 대표적인 곳은 경남에서 제일 먼저 조성된 남해군 남면 다랭이마을로 주요 테마는 다랭이 삿갓배미논, 몽돌해변 산책과 특산물로 만든 막걸리에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고 숙박을 하면서 다양한 체험활동을 할 수가 있다.

산청군 단성면에 있는 예담촌마을은 옛 담이 고즈넉이 늘어선 선비의 마을에서 4대 고목을 찾아 인증사진을 찍을 수 있고 계절별로 지리산 산나물을 이용한 맛있는 한정식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창녕군 대합면에 우포 가시연꽃마을은 신비의 늪과 텃새, 철새와 함께 가시연꽃을 볼 수 있으며 둘레길을 따라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고 쪽배 타기, 가래 물고기 잡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북면에 있는 하늘바라기 교육농장은 조그마한 골짜기에 위치하고 있는데 자연과 더불어 계절따라 꽃차 만들기, 천연염색, 꽃 아로마 향초 만들기 등 특색 있는 각종 체험을 할 수 있고, 진주시 대평면에 있는 물사랑 교육농장은 진양호 호수 옆 작은 청정마을에서 자연의 고마움, 물의 소중함과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교육과 창의적 문화체험은 물론 슬로푸드, 농사체험 등을 연중할 수 있는 곳이다.

농가 맛집은 농가마다 대대로 이어오는 내림의 음식솜씨를 통해 인스턴트 음식에 지친 사람들에게 힐링의 기회를 제공하는데, 함양군 안의면의 물레방아골 맛집, 밀양시 산외면에 있는 가향, 하동군 청학동에 있는 청학이 머무르는 산삼마루 맛집 등이 있다. 도시민 중 67%가 농촌생활을 희망하고 있고 60%에 가까운 사람들이 농촌체험관광 의향이 있다고 한다. 올 여름 휴가는 가족과 함께 심신의 피로를 풀고 농업·농촌이 가지고 있는 엄청난 값어치와 색다른 경험을 얻을 수 있는 농촌마을로의 힐링여행을 적극 권장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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