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년 바탕으로 앞으로 4년 '도약과 성숙'
지난 4년 바탕으로 앞으로 4년 '도약과 성숙'
  • 손인준
  • 승인 2014.07.17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선 6기 단체장에 듣는다] 나동연 양산시장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민선 6기 나동연(59) 양산시장은 “지난 4년 제1막의 주제가 청렴을 바탕으로 한 ‘변화와 통합’이었다면 앞으로 4년 제2막의 주제는 희망을 바탕으로 한 ‘도약과 성숙’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행복한 동행 선도 양산’을 시정 슬로건으로 한 더욱 안정적이고 성숙한 시정운영으로 시민과 함께 세상을 선도하는 일류양산을 만들어가겠다”는 나 시장의 포부를 시청 집무실에서 들었다.

다음은 일문일답.

-민선 6기 양산시정의 정책비전은 어떻게 설계했나.

▲양산은 이제 평범한 개발도시가 아니다. 문화와 건강이 충만한 선진도시로 진화하고 있고, 동남권의 중심도시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제 인구 30만과 40만을 넘어 장차 50만 시대를 대비해 도시버전을 업그레이드시키고, 도시의 질을 지속적으로 높이고자 한다. 각종 도시기반 시설을 조기에 가시화시키고, 지역균형 발전을 위해 읍·면·동별 특화사업을 실현해 그 기반 위에 모두가 꿈꾸는 이상적 도시를 수놓고자 하며 풍요와 건강, 품격과 경쟁력을 두루 갖춘 성숙한 도시를 만들어 나갈 생각이다. 이를 위해 정도행정, 안전행정, 일자리행정을 시정의 3대 키워드로 해 도시, 경제, 생활, 성장 등 4대 분야에 걸쳐 역동적인 정책을 펴나갈 것이다.

-도시, 경제, 생활, 성장 등 4대 분야 정책을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

▲먼저 기본과 원칙을 지키는 ‘안전한 도시’를 만들 것이다. 기본과 원칙이 바로 서도록 정도행정을 실천하며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안전제일도시, 사회적 약자가 희망과 일체감을 가질 수 있는 약자친화도시, 건강이 넘치고 돌봄의 사각지대가 없는 건강복지도시를 만들겠다. 이를 위해 민·관 통합 안전거버넌스를 구축하고 각종 복지인프라와 생활지원을 확대할 것이다. 둘째, 일자리 창출을 위한 ‘활기찬 경제’를 실현하겠다. 우량기업 유치와 성장산업 육성을 통해 일자리가 많은 첨단기업도시, 관광 경쟁력을 높여 장사가 잘되는 관광레저도시를 만들겠다. 이를 위해 항노화산업 등 신성장 산업을 육성하며 낙동강권 관광개발 등으로 관광자원을 다원화할 계획이다.

세 번째로 시민들이 ‘여유로운 삶’을 누리도록 할 것이다. 문화 창달과 생활에 즐거움과 품격이 있는 문화체육도시, 최고 경쟁력의 교육지식도시를 만들고자 하며, 이를 위해 문화체육 인프라를 확충하고 1기에 이어 자주재원 5%를 교육에 투자하겠다. 마지막으로 ‘힘찬 성장’을 이어갈 것이다. 50만 시대를 염두에 둔 풍부한 도시기반 구축으로 고향같이 편안한 선진정주도시, 동서간·신구간·도농간 동반성장하는 균형발전도시, 빚 없고 깨끗한 건전행정도시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많은 공약을 제시한 것으로 아는데, 역점을 둘 대표적인 공약을 꼽는다면.

▲공약은 모두 68건이다. 양산은 빠르게 성장하는 도시다 보니 각종 인프라와 관련한 역점과제와 현안들이 많다. 이들의 해결 의지를 높이기 위해 공약에 반영했고 그동안 지역을 누비면서 보고 느끼고, 각계각층의 시민들로부터 들은 바를 공약으로 집약했다. 이들 공약은 앞서 말씀 드린 정책비전과 4대 분야 정책구상을 실현하기 위한 것들로 어느 것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으며 실천해 나가는데 있어서 어느 것 하나라도 소홀히 할 수 없는 것들이다. 다만 도시철도 양산선(부산 노포~양산 북정) 건설, 기업을 위한 복합지원시설이 될 테크비즈타운 건립, LH가 시행하는 동면 사송신도시의 조기 추진, 황산문화체육공원 명품화 등은 현안과제이자 지역발전을 가속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추진에 더욱 신경을 쓰고 있다.

-공약 중에 부산도시철도 양산선(부산 노포~양산 북정) 건설은 민선 5기 때부터 추진하고 있는 것인데 현재 진행상황은.

▲부산도시철도 양산선은 부산 노포동과 양산시 북정동 간 12.5㎞를 단선 경전철로 연결하는 것으로 약 60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대형사업이다. 양산~부산 간 왕래 편의는 물론 사송신도시 조성과도 연계돼 지역발전을 가속화할 수 있어 역점 추진하고 있다. 현재 국토교통부에서 기본계획 검토를 마치고 기획재정부와 총사업비 조정을 위한 협의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오는 9월께 기본계획에 대한 승인이 있을 것으로 보이며, 그렇게 되면 연말부터 실시설계에 들어가게 된다.

현재 계획은 2019년도에 시험운행을 하고 2020년에 완전 개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비는 전체 6000억원 중 국비가 60%를 차지하고 나머지 40%가 지방비인데, 이것도 부산시와 경남도의 건설비 지원약속이 있었고, 사송신도시 조성주체인 LH의 분담협의도 진행 중이기 때문에 양산시의 재정압박은 그렇게 크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테크비즈타운 건립은 어떤 사업인가.

▲테크비즈타운은 기업을 위한 비즈니스와 기술지원을 한꺼번에 하게 될 복합지원시설이다. 시청사 인근 4000㎡ 부지에 건립할 계획인데, 크게 비즈니스지원동과 연구동으로 구성해 비즈니스동에는 컨벤션장을 비롯해 금융, 마케팅, 창업, 시험인증, 교육, 보육 등 기업경영에 필요한 각종 지원기능이 도입되며, 연구동에는 정부출연 연구기관인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첨단하이브리드 생산기술센터가 입주해 기술지원을 담당하는 등 입체적인 기업지원을 하게 된다. 관내 2000여 기업체와 시의 미래가 달린 중대 현안사업이다. 이러한 중요성을 감안해 경남도가 경남미래 50년 전략사업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지난해 기본계획을 수립해 현재 부지매입 등 관련절차를 이행하고 있으며, 국·도비 등 예산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낙동강을 활용한 관광개발사업도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데 목적은 무엇인지.

▲낙동강은 양산시 동면, 물금읍, 원동면 지역을 따라 흐르는 매우 중요한 관광자원이다. 낙동강을 따라 전국 명품 자전거길로 뽑힌 황산베랑길을 포함한 국토종주 자전거길이 놓여 있고, 수변공원인 187만 3000㎡규모의 황산문화체육공원이 있으며, 경남도 무형문화재인 가야진용신제를 지내는 가야진사가 있다. 또 김정한의 소설 ‘수라도’의 배경인 원동 화제리가 인접해 있고, 신라 문장가인 최치원 선생 유적지인 임경대도 있다. 이러한 것들을 관광자원화하는 것은 지역발전 가속화를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황산문화체육공원 활용 극대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용역을 오는 9월 완료할 계획 아래 치유와 레포츠, 캠핑, 자전거를 기본계획에 포함하는 것을 구상하고 있다. 또한 부산시와 공동으로 낙동강 뱃길 복원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앞으로 낙동강은 양산의 매우 우수한 녹색관광자원으로 재탄생할 것으로 생각한다.

-끝으로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더 큰 양산, 세상을 선도하는 양산을 향하여 시민 여러분과 함께 ‘행복한 동행’을 할 수 있게 되어 큰 영광이며 기쁨이다. 4년 전에 비해 책임의 무게가 더욱 크게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다. 시민 여러분께서 지난 4년 간의 성과를 좋게 평가해 주셨고, 앞으로의 4년에 대한 기대와 믿음 또한 크기에 저를 재신임한 것으로 생각한다. 거듭 감사드리며 주어진 책임 또한 엄중한 역사적 사명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지난 4년의 정도행정을 더욱 강화해 기본과 원칙에 충실한 목민관으로 인정받는 시장이 되는 것으로 보답하겠다. 책임과 소명을 다하기 위해 스스로에게 엄격하고 겸손하며 부지런한 시장이 되겠다. 저의 성공이 곧 양산의 성공이라는 생각으로 성공한 시장이 되도록 저의 모든 것을 바칠 각오이다. 시민 여러분께서도 제가 양산발전을 위해, 시민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동반자로서 때로는 감시자로서 적극적인 성원과 건전한 비판을 아끼지 말아줬으면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