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 말이산 고분군서 무덤 2개 새로 확인
함안 말이산 고분군서 무덤 2개 새로 확인
  • 여선동
  • 승인 2014.07.17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발굴조사를 통해 새롭게 존재가 확인된 함안군 가야읍 말이산 고분군내 100호분. 무덤 내에 각종 토기류가 보인다. 연합뉴스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된 함안 말이산 고분군에서 그동안 존재가 알려지지 않은 무덤 2개가 새롭게 확인된데 이어 많은 유물도 나왔다.

 함안군은 16일 가야읍 말이산 고분군 현장에서 발굴조사 최종설명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발굴조사를 진행한 경남발전연구원은 덮개돌(개석)이 함몰되면서 봉토분(흙무덤) 형태의 무덤 2개(100·101호 분)가 새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남발전연구원은 특히 100호분에서 다량의 무기류와 마구류(馬具類·말갖춤새)가 발견된 점으로 미뤄 5세기 함안지역에 번성했던 아라가야의 최고 수장층이 묻혔을 것으로 추정했다.

 100호분 주인공 주변에서는 그릇받침, 굽다리접시 등 다양한 토기류, 쇠화살촉, 칼 등 무기류, 재갈, 안교 등 말갖춤새가 대량으로 확인됐다.

 주인공의 남쪽 발치에서는 순장된 것으로 보이는 인골도 나왔다.

 경남발전연구원은 두 고분의 현재 크기가 각각 지름 16m(100호분), 13m(101호분)에 불과하지만 원래 크기는 20m 이상으로 고분을 쌓는데 막대한 노동력이 동원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경남발전연구원은 이밖에 고분군내 청동기시대 석곽묘 1기와 가야시대 목곽묘 1기 등에서 토기류가 다수 출토됐다고 설명했다.

 아라가야 시대에 조성된 사적 제515호 말이산고분군은 해발 68m 말이산에 흩어져 있다.

 함안군은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가 추진중인 가야고분군 기초자료를 확보하려고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7월까지 경남발전연구원을 통해 8개월간 발굴조사를 진행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