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기획기사 계속해서 연재되길”
“좋은 기획기사 계속해서 연재되길”
  • 경남일보
  • 승인 2014.07.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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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일보 제6기 독자위원회 6차 회의
경남일보 제6기 독자위원회 6차 회의가 16일 본보 3층 소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독지위원 전원 9명이 참석해 지난 한 달간 본보 보도와 관련해 다양한 평가와 제언을 쏟아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0일 취임한 정만석 편집국장은 “올 한 해 동안 그래픽, 사진 등을 활용한 신문 디자인 개선과 함께 지역의 어려운 분들과 함께 하는데 초점을 맞추려고 한다”며 “그외 부분들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앞으로 독자위원들이 지적해준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개선해 나가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읽을거리 풍성’=독자위원들은 지난달은 선거기사로 일정 지면을 많이 할애 됐는데 이번 한달 동안은 여러가지 폭으로 기사가 다뤄져 좋았다고 평했다. 이웅호 위원은 “고발기사와 기획기사가 눈에 많이 들어왔다. 주요 기사들을 나열하자면 먼저 6월 26일자의 ‘제멋대로 아파트 볼라드에 부상 속출’ 기사는 시민들이 가진 불편함을 이야기해 관심을 갖게 해준 괜찮은 기사였다. 또 7월 9일자 ‘진주시민 공감 없는 에너지 절약대책’ 기사 또한 시와 시민단체, 주민들 갈등 이야기를 적시해 좋은 기사였다고 생각한다. 7월 10일자 ‘진주 상권 분산 구도심 불꺼진 건물 많다’ 기사는 지난 5년 동안 진주지역내 각종 도시개발 사업과 혁신도시 등 개발호재가 잇따르면서 집중화됐던 핵심상권이 급속도로 분산돼 구도심 공동화현상까지 나오고 있다고 지적한다. 특히 구도심내 자리한 대형 상가건물들이 제모습을 찾지 못하고 있어 다각적인 차원에서 구도심을 살릴 수 있는 행정적 방안에 대해 지적해 방향제시를 해줘 좋았다. 이외에도 기획기사로는 지리산댐 관련한 문제를 연속적으로 다뤄 지방신문으로서 바람직했다고 평가된다. 또 지리산 둘레길 기획기사는 둘레길 구역구역을 소개해 줘 도움이 많이 돼 좋은 기사였고 전반적으로 이번 달에는 읽을거리가 풍성했다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정윤교 위원도 경남일보 정치면을 보면 좋은 기사들이 많이 있다. 특히 현실에 와 닿는 기사들을 많이 실어주어 고맙게 생각한다. 또 사회면에 인터뷰라는 코너는 지역 현장을 찾아 각계각층 분들의 이야기를 다뤄 좋았다. 이런 부분들이 다른 지역신문과 비교해 경남일보만의 장점으로 평가된다”고 언급했다.

◇‘좋은 기획기사 눈에 띄어’=독자위원들은 좋은 기획기사가 많았다고 평했다. 정진남 위원은 “우선 ‘서부경남 산재사망자 급증’ 기사는 산업체에서 발생하는 산재에 대한 기획기사였다. 아직 첫번째 기사밖에 안 나왔지만 괜찮은 기사였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글 싣는 순서를 통해 기사가 가고자 하는 방향이 제시돼 있지만 산재 예방에 있어서 안전조치는 잘 이뤄지고 있는지 그 실태에 대해 면밀히 기사화해 줬으면 좋겠다. 또 불행하게도 산재가 발생했다면 노동자에 대해 산재보장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초점을 맞춰 산재 발생시 어떻게 조치가 되는지, 실제 산재사고를 당한 노동자들의 면면도 실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영훈 위원도 “ ‘서부경남 산재사망자 급증’ 기사는 하는 일과 관련돼 관심 있게 봤고 앞으로 어떤 내용의 기사가 나올지 기대가 된다. 안전을 위해서 예방차원에서 하는 것도 맞지만 센터로 들어오는 사례를 보면 산재를 겪고나서 산재보상 신청과정에서 회사가 이것을 인정해 주지 않아 피해를 본다. 산재가 발생했을 때 인정이 되지 않으면 노동자 스스로가 산재라는 것을 입증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보상받기까지 시간도 길어지고 또 보상이 줄어드는 부분도 있어 이번 시리즈에 집중적으로 다뤄줬으면 좋겠다. 또 경남 서부지역에는 영세 사업장이 많다. 산재보험을 포함해서 4대보험에 미가입된 곳이 상당히 많다. 이 부분도 짚어서 지적해 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다양한 시각 아쉬워’=정진남 위원은 “ ‘경남 거주 외국인 9만 7148명’ 기사는 자료가 잘 정리돼 내용이 잘 전달돼 괜찮은 기사였지만, 여기서 더 나아가 외국인들이 우리 구성원으로 살고 있는데 이 구성원들이 어떻게 정착하고 어디에 종사하면 어떤 위치에서 살고 있는지, 외국인에 대한 정책은 다양하게 이뤄지고 있는지 등 더 다양한 시각에서 다뤄지길 바란다. 또 최근 홍준표 지사가 진주에 여러가지 발전방향에 대해 제시하고 있다. 예를 들면 서부청사 추진, 항공산단 유치 등인데 경남일보에서는 도에서 제시하는 자료만을 내고 있다. 아직 구체적인 대안이 없어 답답한 면이 있다. 경남일보가 홍 지사가 추진하는 발전방향에 대해 구체적 대안을 제시할 수 있도록 여론을 조성하는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 이에 이민관 위원은 정진남 위원 의견에 공감을 많이 한다. 경남 서부지역 발전 내용에 대해서도 낙후된 경남 서부지역에서 필요한 부분은 목소리 내야 하지 않나 싶다. 실질적으로 낙후된 지역이 고루 발전될 수 있게 지역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으면 하는 생각이다”고 말했다.

성종범 위원은 “지난 10일 상공회의소와 혁신도시 이전도시 공공기관하고 동반성장 주제로 심포지엄을 열었다. 이날 심포지엄에 대한 열기 높았다. 경남일보에서도 11일자로 보도가 됐는데, 기사에는 경상대 문태헌 교수의 내용만 상세하게 보도돼 있고 세라믹 관련 부분은 한줄로 짧게 소개돼 있었다. 또 4명의 패널들이 토론에 참석했는데 토론자들이 어떤 내용을 말했는지에 대한 부분도 언급되지 않았다. 또 이날 바이오센터 벤처기업을 하는 분들이 세라믹 발표와 관련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의견교환을 했는데, 이런 부분에 대해서 잘 알려주지 않아 아쉬웠다”고 지적했다.

◇‘문화계에 관심을’=최석찬 위원은 이웅호 위원이 말한 ‘진주시 허리띠 졸라 맨다’ 기사와 연계해 “15일자 ‘애물단지로 전락한 도내 공립박물관’ 기사는 전시행정 등 필요없는 부분, 잘못된 부분을 잘 지적해 줘 좋았고 앞으로도 언론에서 잘 감시해서 불필요한 예산이 새어 나가는 일이 없도록 해주길 바란다. 이어 한가지 아쉬운 것은 진주시 민선 5기에서도 문화예술에 대한 예산부분이 많이 삭감됐었다. 오늘 신문에도 보면 문화예술에 대한 예산 부분이 삭감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경남일보에서 문화예술에도 관심을 가져 예산이 축소되지 않게끔 비중있게 다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외에도 성종범 위원은 “남강댐 물 문제에 대해 지속적으로 보도해 주고 있다. 시민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정책결정에도 지역의 목소리가 반영될 것으로 보여 경남일보가 지역지로서 잘해주고 있다고 생각된다. 덧붙여 도에서 추진하고 있는 항공국가산업단지와 관련해서 경남일보가 문제의식을 갖고 보도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희석 위원은 “지금 진주의 성장동력은 혁신도시와 홍준표 지사가 내건 서부청사이다. 항간에는 LH가 진주시로 어쩔 수 없이 옮기지만 LH 내 진주이전 반대 추진위원회가 결성됐다는 말도 있는 등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는 것 같다. 시민들이 혁신도시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만큼 항간에 떠도는 소문과 관련해서도 집중적으로 취재가 되고 진주시가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언론과 진주시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 끝으로 아쉬운 것은 경남일보가 진주에 본사를 두고 있지만 경남 전체를 아우르는 기사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예를 들어 하나의 행사가 있다면 단편적으로 쓰기보다는 다른 지방자치단체는 어떻게 하고 있는지에 대해 조금 반영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정리=정원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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