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화개전투 전몰학도병 추모제 거행
하동 화개전투 전몰학도병 추모제 거행
  • 여명식
  • 승인 2014.07.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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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당시 하동군 화개면에서 북한군과 맞서 싸우다 전사한 학도병들의 영령을 기리는 제64주기 화개전투 전몰학도병 추모제가 지난 25일 오전 11시 화개면 탑리 학도병 전적지에서 거행됐다.

하동군과 진주보훈지청, 6·25참전학도병동지회가 주최하고 하동군재향군인회가 주관한 이날 추모제에는 윤상기 군수를 비롯해 김봉학 군의회 의장, 강명중 진주보훈지청장, 이기주 하동경찰서장, 강대룡 교육장, 6·25참전 학도병, 보훈단체 회원, 학생, 군인,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추모제는 6·25 당시 화개지역의 전투상황을 되새겨보는 재현행사를 시작으로 호국영령과 전몰학도병에 대한 묵념, 헌화와 분향, 모범용사 표창, 추념사, 추도사, 헌시 낭독 순으로 진행됐다.

윤상기 군수는 추도사에서 “여리고도 어린 소년 영웅들이 피맺힌 구국의 혼으로 쌓아 올린 이 땅의 번영을 위한 역사의 밑거름이 되겠다”며 “새로운 하동, 더 큰 하동을 키워가는 중심정신으로 삼아 호국충절의 명성을 영원토록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곳 화개전투 학도병 전적지는 한국전쟁 당시 여수 순천 광양 등 전남 서부지역 6년제 중학교에 다니던 어린 학생 180여명이 혈서를 쓰고 자원입대한 후 그해 7월 25일 전략적 요충지인 화개장터 뒷산에서 북한군과 싸우다 70여명이 죽거나 실종돼 그 중 27명이 묻힌 곳이다.

당시 전남 순천에서 재편성된 국군 제5사단 15연대 1대대 학도병중대에 배속된 이들 학도병들은 전차와 박격포 등으로 무장하고 화개장터로 들어오던 북한군 6사단 선봉대와 격렬한 전투를 벌이다 숨져 이 일대에 흩어져 있던 시신을 지역 주민들이 수습해 묻었다.

그후 이곳 전투에서 생존한 전우과 유가족 ,보훈단체 등이 조국의 위기에 방패가 된 못다핀 어린 꽃송이 같은 학도병들을 진혼하고 숭고한 애국정신을 기억하기 위해 매년 7월 25일 추모제를 올리고 있다.

화개전투 전몰학도병 추모제.
하동 화개전투 전몰학도병 추모제가 지난 25일 화개면 현지에서 거행됐다(사진은 윤상기 군수가 전몰학도병 추모제에서 헌화하고 전몰학도병들의 명복을 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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