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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벌떼 공격 주의보진주·의령 등 도내 곳곳 벌 쏘임 사고 급증
정희성/박수상  |  raggi@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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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7.3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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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진주시 하촌동 비닐하우스에서 일을 하던 30대 남성이 벌에 쏘여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에 이송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또 21일에는 대곡면에서 70대 노인이 밭에서 작업 중 벌에 쏘여 아나플락시스성 쇼크로 인해 실신하는 등 최근 진주와 의령 등을 비롯해 도내 곳곳에서 벌에 쏘이는 사고가 증가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진주소방서에 따르면 7월 벌집제거 건수는 73건으로 지난 6월 21건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 또 의령에서도 7월 중순 이후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말벌 출현이 급증해 벌집 제거 출동 건수가 지난달 7건에 불과하던 것이 7월 28일 현재 45건으로 급증했으며 창원 등 도내 대부분 지역에서도 벌집 제거 출동건수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때 이른 폭염과 마른장마의 영향으로 벌의 발육 속도가 빨라져 개체수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또한 벌집제거 장소별로 보면 예전만 하더라도 주로 농촌지역에서 빈번히 발생했으나 지금은 도심 속 주택이나 아파트 등 도심지 주변에서도 벌집제거 요청이 늘어나는 추세다.

말벌의 공격성은 야생의 천적으로부터 자기의 집을 지키기 위해서 비롯됐다. 장수말벌들의 경우 공격성이 강하고 자기 집을 지키려는 본능이 강해 벌집에서 4~5m 이내로 접근하면 거의 공격한다. 따라서 벌에 쏘이지 않으려면 벌집 가까이 접근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또한 향수나 휘발성 화합물을 페로몬으로 인식해 공격을 유발하는 사례가 있으므로 등산이나 레저활동 시 향수, 스프레이 등 강한 냄새를 유발하는 물질은 피하는 것이 안전하다.

한두 마리 말벌이 주위를 맴돌 땐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날아가지만, 만약 말벌 집을 건드렸을 땐 달아나는 게 최우선이다. 간혹 ‘납작 엎드리면 된다’고 잘못 알고 있는 시민들이 있는데 말벌의 경우 도리어 큰 화를 당할 수 있다.

벌의 비행 속도는 시속 40~50km로 사람보다 빠르지만 벌집에서 달아나는 사람을 계속 추격하지는 않는 습성이 있기 때문이다. 공격성이 강한 말벌도 30~50m 이상 달아나면 더 이상 추격해 오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벌에 쏘였을 경우에는 손톱이나 핀셋보다 신용카드 등을 이용해 피부를 밀어 침을 빼내야 하고 침을 빼낸 후에는 비눗물로 깨끗하게 씻고 얼음찜질을 해주는 게 좋다. 만일 환자에게 쇼크가 발생했을 경우 평평한 곳에 누이고 옷의 단추나 소매 등을 풀러 호흡을 편하게 해준 뒤 119에 신고하여 병원으로 이송해 전문의의 치료를 받게 해야 한다.

간혹 꿀벌에 쏘인 경우에도 알레르기 증상이 발생해 호흡이 곤란해지거나 의식을 잃는 과민성 쇼크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알레르기 증세가 있는 사람은 신속히 가까운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것이 안전하다.

진주소방서 관계자는 “무엇보다 주위에서 벌집을 발견했을 때는 함부로 건드리거나 제거하려 하지 말고 119에 신고해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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