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브라질 월드컵 그 이후
2014 브라질 월드컵 그 이후
  • 경남일보
  • 승인 2014.08.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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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실 (전 진주외국어고 교장, 신지식인)
 
지구촌을 달구었던 2014 브라질 월드컵도 전차군단 독일의 우승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월드컵은 축구 종목만 있는 것이 아니고 농구, 배구, 핸드볼, 태권도 등등 많이 있다. 월드컵축구와 더불어 올림픽, 세계육상선수권 대회를 세계 3대 빅스포츠라 하는데 단일 종목으로 열리는 스포츠 행사 중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를 가진 월드컵 축구는 가장 수준 높은 대회로 평가 받고 있다. 국제 축구 연맹(FIFA)이 올림픽 중간 년도를 택해 4년마다 개최하는 가장 먼저 탄생한 세계선수권 대회이다.

 그러면 세계의 많은 스포츠 종목 중 유독 월드컵 축구에 열광 할까. 재미가 있기 때문이다. 월드컵은 우리를 웃고 울리는 각본 없는 드라마를 연출한다. 세계에서 시청률이 가장 높은 종목이 바로 월드컵 축구인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그러면 이렇게 재미있는 경기를 매년 개최하지 않고 4년마다 하는 이유는 뭘까.

 우선 개최국에서 준비해야 할 시설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 4~5년의 시간이 필요하다. 운동장, 선수숙소, 교통시설, 문화시설 등등 그래서 개최하기 7년전에 개최국을 정하는 것이다. 그리고 월드컵은 모든 국가가 참여하는 것이 아니고 지역 예선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더 열광하는 것이다. 우리나라도 2002년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개최하였고 4강 신화를 이루었다. 이번 브라질 월드컵으로 8회 연속 본선에 진출하는 저력을 보였다. FIFA회원국 209개국 중 32강이 겨루는 본선에 진출 하였으나  우리 국민의 여망인 16강에는 진출하지 못하여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월드컵 축구는 단일 종목으로는 총상금이 가장 많은 대회이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윔블던 테니스도 총상금이 약435억인데 이번 2014 브라질 월드컵의 총상금은 무려 약5864억원이다. 우승한 독일은 약356억원을 받는데 결승전까지 총 7경기를 치렀으니 1경기당 약51억원을 받은 셈이다. 준우승한 아르헨티나는 약255억원을 받았다. 우리나라는 16강에도 진출하지 못했지만  상금 약98억원을 받았다.  월드컵은 축구를 통해 전 세계가 하나가 되고 화합하며 축구발전을 도모하는 목적도 있지만  세계 여러 나라들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과학등을 교류하여 세계인류 평화와 행복한 지구촌을 건설 하는데 큰 의미가 있다.  축구장에서는 공이 구르고 전 세계에는 돈이 구른다고 하여 월드컵 축구, 월드컵 경제라고 표현 하기도 한다.

 이번 월드컵의 최고 키워드는 브라질이다. 64년 만에 월드컵을 유치한 브라질은 경제적 효과와 더불어 강력한 우승 후보로 지목 받았다. 그러나 공은 둥글기에 브라질이 예상한 대로 들어가지 않고 쉽게 먹었다. 준결승과 3~4위전에서 무려 10골을 먹었다. 정말 치욕적인 결과다. 축구 만큼은 세계에서 가장 자긍심이 강한나라 브라질, 축구는 삶이고 종교같이 숭배하는 나라 브라질, 축구제국 브라질은  개최국으로 6번째 우승을 노렸지만 네이마르의 결장이 너무 컸다. 혹자들은 네이마르 한사람 빠졌다고 그렇게 비참하게 질수 있느냐고 말한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축구는 팀워크가 요구되는 스포츠이기 때문이다. 네이마르는 세계적인 스타 플레이어 이기에 상대팀 수비수가 2~3명이 전담 마커해야 하기 때문에 네이마르가 출전하면 공간이 많이 생기고 브라질은 11:11로 싸우는 것이 아니고  13:11로 싸우게 되는 유리한 현상을 유발하게 되는 것이다.

 이제 2014 브라질 월드컵은 끝났다. 이번 실패를 교훈 삼아 다시 시작하자. 기회는 우연히 오는 것이 아니고 세균학자 파스퇴르는 준비가 된자에게 기회가 온다고 말햇듯이 지금부터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을 준비하자 그러면 좋은 기회가 올 것이다. 대한민국 국민은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두뇌를 가지고 있기에.
 
고영실 (전 진주외국어고 교장, 신지식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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