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미소] “외동아들이 갑니다”
[추석 미소] “외동아들이 갑니다”
  • 정희성
  • 승인 2014.09.0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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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대 생물산업기계공학과 전용주씨
경상대학교 생물산업기계공학과 3학년에 재학중인 전용주(24)씨는 고향이 제주도다. 그래서 고향에 한 번 다녀오기가 쉽지 않다. 학기 중에는 더더욱 그렇다.

2012년 군에 입대해 올해 복학한 전씨는 여름방학에 딱 한 번 집에 들렀다.

3학년인 그는 하루하루가 바쁘다. 학교생활에 적응도 해야 하고 남들처럼 취업을 위해서는 스펙도 쌓아야 하기 때문이다.

비행기를 타면 금방 갈 수 있는 제주도지만 왠지 멀게만 느껴진다. 그래서 부모님이 더욱 보고 싶다.

부모님도 외지에 나가 있는 외동아들 걱정에 맘 편할 날이 없다.

전씨는 “친구들은 고향이 제주도라고 부러워 하지만 가난한 학생처지에 갈 때마다 비행기를 탈 수도 없고…고향가기가 싶지 않다”며 “자주 뵙지는 못하지만 늘 부모님 생각을 하고 있다. 철부지 외동아들이 이제는 제법 철이 들었다”며 전했다.

끝으로 전씨는 경상대 중앙도서관 앞에서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말했다.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이번 추석엔 비행기 타고 슝~하고 집으로 날아가겠습니다”

글=정희성·사진=오태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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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주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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