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향연의 경연장 '개천예술제'
문화 향연의 경연장 '개천예술제'
  • 정원경
  • 승인 2014.09.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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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3일 개막… 61개 프로그램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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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진주성 특설무대에서 진주대첩을 주제로 한 창작뮤지컬 ‘촉석산성 아리아’ 공연이 열렸다. / 사진제공=진주예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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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대첩 승전을 기념해 21개팀 2000여명이 참여하는 주간 가장행렬은 10월4일 진주성에서부터 중앙광장을 거쳐 진주고등학교까지 계획돼 있다.
매년 10월이면 진주에서 주ㆍ야간 축제의 진수를 맛보고 느낄 수 있다. 예로부터 진주는 북평양ㆍ남진주라 불릴 정도로 전통문화예술이 뛰어난 고장으로 유명하며 우리나라 지방종합예술제의 효시인 개천예술제(옛 영남예술제)가 시작된 곳이기도 하다.

올해 제64회를 맞이하는 개천예술제는 ‘펴자! 나누자! 안아보자!’는 슬로건으로 시민이 축제의 주체가 돼 ‘참여하고 함께 만들어 가는 축제’, ‘문화예술로 하나 되는 축제’, ‘미래로 도약하는 축제’,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는 축제’에 방향을 두고 오는 10월 3일부터 10일까지 진주성과 남강 둔치, 진주시 일원에서 개최된다.

△향토문화예술제 효시=개천예술제 제전위원회에 따르면 개천예술제는 1949년 정부 수립 1주년을 맞아 진주지역 문화예술인들이 주축이 돼 ‘영남예술제’라는 명칭으로 국내 첫 개최한 우리나라 지방문화예술축제의 전형이었다.

1950년 한국전쟁으로 행사를 개최하지 못했지만 면면히 이어져 와 오늘날의 찬란한 업적을 쌓아 오고 있다. 1964년부터 5년 간은 국가 원수가 참석하는 국내 최대의 종합예술제로 자리 잡았고 이후 개천예술제로 개명해 그 격을 높였다. 1981년부터는 재단을 만들어 재정적 문제를 해결해 더욱 탄탄한 기반을 갖췄다. 이후 유등축제가 가세, 규모가 확대돼 당초 내세웠던 순수예술의 대중화라는 목표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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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진주성 특설무대에서 진주대첩을 주제로 한 창작뮤지컬 ‘촉석산성 아리아’ 공연이 열렸다. / 사진제공=진주예총

또 개천예술제는 국악과 무용, 문학과 미술, 사진 등 다양한 부문에 걸쳐 예술인들이 기량을 겨루는 치열한 경연장이기도 하다. 참가자들은 한 달 전부터 예선을 치르며 자신의 작품이나 예술인의 재능과 면모를 평가 받으면서 수많은 문화예술인들의 등용문이 돼 지금은 그들이 전국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해 개천예술제 준비는 어떻게 되나=개천예술제는 10월 3일 진주성 임진대첩계사순의단 앞 특설무대에서 서제를 시작으로 개제식, 주ㆍ야간 가장행렬, 종야축제, 예술경연대회, 진주성 체험행사, 각종 전시, 축하 행사를 비롯한 불꽃놀이 등 총 10개 부문 61개 행사가 8일간 다채롭게 펼쳐진다.

진주대첩 승전을 기념해 10여개팀 1000여명이 참여하는 야간 가장행렬이 10월3일에 진주고등학교부터 중앙광장, 인사광장을 거쳐 진주성까지 이어지며, 21개팀 2000여명이 참여하는 주간 가장행렬은 10월4일 진주성에서부터 중앙광장을 거쳐 진주고등학교까지 계획돼 있다. 지난해보다 참여인원이 1000여명이 늘어난 3000여명으로 시민들과 함께 어우러지는 거리퍼레이드가 화려하게 펼쳐진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국비를 지원받아 10월 8ㆍ9일 양일간 진주성 특설무대에서 진주대첩을 주제로 한 창작뮤지컬 ‘촉석산성 아리아’가 공연돼 진주의 역사가 예술공연으로 승화돼 한층 더 풍요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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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마지막 날인 10일에는 시민과 함께 하는 시민의 날과 개천예술제 종야축제가 준비돼 있다.


축제 마지막 날인 10일에는 시민과 함께 하는 시민의 날과 개천예술제 종야축제가 준비돼 있다. 개천예술제 기간중 불꽃놀이는 10월3일 서제와 10월10일 종야축제날 오후 8시에 각각 계획돼 축제장의 밤을 아름답게 수놓을 예정이다.

△안전성 강화·관광객 편의 맞춘 풍물시장=개천에술제는 지난해부터 전국 최초로 문화예술 풍물시장을 운영해 좋은 반응을 얻은 것을 토대로 올해는 방범 CCTV와 안내 방송시설을 확대하고 안전요원을 늘려 배치하는 등 축제 안전성을 강화하고 풍물시장 거래 투명화를 위하여 카드단말기를 설치하고 농산물 원산지 표기를 의무화했다.

또 관광객 편의 제공을 위해 홍보 전광판 등을 설치하고 장애인 휠체어 대여소 운영과 임산부를 위한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흡연실 설치, 스마트폰 사진 무료 현상소 설치, 쓰레기 없는 거리 조성 등 모두가 함께 즐기는 질서와 낭만이 어우러지는 풍물시장을 운영하는 한편 투호던지기, 화살쏘기 등 민속 체험행사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한편 제전위원회 관계자는 “개천예술제는 우리나라 지방종합예술제의 효시로서 축제1호인 만큼 명성에 걸맞는 명품축제로 재도약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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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마지막 날인 10일에는 시민과 함께 하는 시민의 날과 개천예술제 종야축제가 준비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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