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엔 기차타고 떠나볼까요
가을엔 기차타고 떠나볼까요
  • 김응삼
  • 승인 2014.10.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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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단풍·은빛 억새…기찻길 따라 물드는 가을색
가을추천여행8선(2)


코레일(사장 최연혜)이 단풍 명소로 떠나는 가을여행 프로그램과 코레일 전동열차로 3色 가을여행, ‘기차여행 추천 8선’ 등 풍성한 가을맞이 관광상품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 상품은 교통정체를 피하고 호젓한 가을나들이를 위한 프로그램으로 중소기업청과 공동으로 운영하는 ‘팔도장터 관광열차’까지 편안한 단풍 나들이 기차여행 프로그램이다.

◇단풍 명소로 떠는 가을여행 프로그램

‘지리산 단풍여행’-‘단풍으로 산이 붉게 물드니 산홍이고, 그 산이 물에 비쳐 붉으니 수홍이며, 그 물을 바라보는 사람의 얼굴 또한 붉으니 인홍이라.’ 지리산 단풍은 삼홍으로 유명하다. 지리산 단풍과 인근 관광지를 연계한 프로그램도 가을에 인기다.

지리산을 찾는 데는 남도해양열차 ‘S-트레인’이 제격이다. 매일 서울 용산역에서 출발하는 S트레인을 타고 남원역에서 내려 유기농으로 재배한 웰빙 뷔페로 점심식사를 하고 지리산 뱀사골, 운봉 허브밸리, 광한루를 둘러보는 하루 일정 프로그램이 인기다.

하루가 아쉽다면 지리산과 하동을 묶어 1박 2일로 다녀와도 좋다. KTX를 타고 곡성에 내려 삼홍으로 유명한 지리산 피아골 단풍을 충분히 즐기고, 둘째 날은 하동군의 우전차 전통 비법을 체험하고, 쌍계사와 화개장터까지 둘러보면 가을나들이 일정으로 알차다.

‘민둥산 억새축제’-열차 타고 떠나는 가을 단풍놀이는 강원도 정선 민둥산 억새축제부터 시작한다. 9월 19일부터 10월 26일까지 민둥산 억새꽃축제가 펼쳐진다. 해발 약 1100m인 민둥산은 20만 평가량이 억새꽃으로 덮여 아름다운 장관을 연출한다.

가장 편하고 저렴하게 억새축제를 즐기는 방법은 ‘팔도장터관광열차-정선5일장’을 이용하는 방법이다. 코레일과 중소기업청이 공동으로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운영하는 열차다. 전통시장 방문이 열차운행의 주목적이지만, 가을 이용객들은 단풍놀이가 먼저다. 민둥산 억새꽃 축제장과 정선 5일 장터를 함께 둘러볼 수 있다. 온누리상품권 5000원권도 준다. 하지만 정선장날에 맞춰 10월 2일과 17일, 단 두 번만 운행하는 만큼 서둘러야 한다.



가을추천여행8선(1)


자유로운 일정으로 편하게 민둥산 억새꽃 축제를 둘러보는 기차여행도 가능하다. 코레일은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 중부내륙관광열차 O트레인을 운행하고, 코레일관광개발도 10월 26일까지 민둥산 억새꽃 축제 자유여행 프로그램을 매일 운영한다.

‘내장산 트레킹’은 산 속에 숨겨진 것이 무궁무진하다 하여 내장산으로 불리지만, 최고의 보물은 가을의 ‘만산홍엽(滿山紅葉)’이다. 특히 일주문부터 내장사까지 이르는 108그루 단풍터널은 내장산 단풍의 백미다. 워낙 유명하다보니 서둘러야 열차 좌석을 확보할 수 있다.

코레일관광개발은 10월 18일부터 11월 16일까지 KTX와 무궁화호를 이용한 ‘내장산 트레킹 단풍여행’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왕복열차비, 연계차량비, 입장료를 묶어 저렴하고 편안하게 다녀올 수 있다.

여기도 팔도장터관광열차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나주목사 고을 시장은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 종합 1위’를 차지할 만큼 볼 것, 살 것, 먹을 것이 넘쳐난다. ‘팔도장터관광열차-나주목사고을시장’은 10월 9일, 11월 4일, 11월 9일 3회 운행한다.

‘강천산 단풍여행’-정읍에 ‘내장산’이 있다면, 순창에는 ‘강천산’이 있다. 아기단풍이 유명한 강천산은 매년 100만 명 이상 관광객이 찾는다. 특히 오색 장관이 연출되는 강천산은 삼림욕장과 강천사의 고즈넉한 운치가 매력을 더한다.

강천산 단풍여행은 KTX를 이용한 1박 2일 코스가 좋다. KTX를 이용해 정읍역에 도착해 전주한옥마을, 강천산, 순창고추장 마을을 둘러보고이튿날에는 화엄사와 화개장터, 곡성 기차마을, 섬진강 레일바이크까지 체험하는 일정이다. 10월 18일부터 11월말까지 매일 운행한다.

‘팔도장터관광열차 강천산, 남원공설시장’도 강천산의 가을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강천산 자유트레킹과 순창 고추장마을, 남원공설시장을 엮었다. 10월 29일과 11월 29일 딱 두 번만 운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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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로떠나는 여행 지리산
◇전동열차로 3色 가을여행 떠나요

코레일은 지난달 27일부터 내달 8일까지 매주 토요일에 ‘3색 가을여행’ 전동열차를 운행한다.

3色 가을여행 전동열차는 ‘전철타고 떠나는 건강·문화열차’(운길산행), ‘전철타고 떠나는 바다열차’(소래포구행), ‘전철타고 춘천가는 인문학열차’(김유정역행) 등 3개 노선이며, 주요역만 정차한다.

‘전철타고 떠나는 건강·문화열차’는 부천역 출발해 운길산역까지 매주 토요일 1일 1왕복 직결 운행한다.

‘전철로 떠나는 바다열차’는 서울 용산역에서 소래포구역까지 1일 1왕복 직결운행하기 때문에 환승하지 않고 손쉽게 소래포구 바다여행을 즐길 수 있다. 역에서 도보로 15분이면 소래포구 어시장과 생태습지공원에서 바다의 아름다움과 여행의 자유를 만끽할 수 있다.

‘전철타고 춘천가는 인문학열차’는 구로역에서 김유정역까지 매주 토요일 1일 1왕복으로 직결 운행한다.

4일, 18일 ‘1호선 지하철 한자여행’ 저자인 유광종의 인문학 강의를 시작으로 25일, 11월 8일 KT&G 상상마당과 함께 준비한 대중문화평론가 정윤수의 영감과 창작의 보고 ‘기차, 북한강 그리고 춘천’ 주제로 인문학 강의가 예정되어 있다. 또한 여행 중 작가의 사인이 담긴 책을 선물로 받을 수 있는 기회도 있다.

유재영 광역철도본부장은 “수도권 전철을 타고 교통체증 없이 가을여행의 자유와 낭만을 즐기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가을철 관광주간 ‘기차여행 추천 8선’

코레일이 지난달 25일부터 시작하는 ‘가을철 관광주간’에 맞춰 코레일 역장과 전국 주요 역의 18개 여행상담센터장이 추천한 ‘기차여행 베스트 8선’을 선보였다.

기차여행 8선 중 6곳이 가을바다를 보는 코스다. 코레일 관계자는 “바다 빛이 가장 아름다운 시기가 가을”이라며 “천혜의 비경을 만끽하는 낭만여행을 보장한다”고 말했다.

코레일 관광사업단장은 “코레일 역장과 여행상담센터장들이 엄선해 추천한 ‘기차여행 8선’ 체험을 시작으로 상반기에 침체되었던 국내여행 붐 조성에도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8선으로는 서울·부산시티투어, 외도·통영, 홍도·흑산도, 보성·담양, 정동진, 청산도·보길도, 거문도·백도 관광 등이다

정리=김응삼기자 자료제공=코레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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