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팀리포트]혁신도시 준공 눈 앞인데…
[경제팀리포트]혁신도시 준공 눈 앞인데…
  • 강진성
  • 승인 2014.10.1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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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LH 불신 팽배…이견 조율할 ‘중재자’ 있어야
진주혁신도시가 올해 말 준공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이전기관은 아직 모두 들어서지 않았지만 도로, 공원, 관로, 부지 조성이 대부분 끝났기 때문에 ‘준공’에는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준공까지 2개월이 남지 않는 현재, 국토교통부는 혁신도시 ‘인허가 도면’ 확정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도시설계를 변경하려면 지금이 마지막 기회인 셈입니다. 개발자와 지자체가 힘을 모아 마지막 점검을 해야하는 시점입니다.

하지만 LH와 진주시가 소통이 잘 안되고 있습니다. 더 나은 혁신도시 조성을 위해 설계변경할 것이 없는 지 머리를 맞대야 할 시점인데도 말입니다.

진주혁신도시에는 아직 손을 대야 할 곳이 남아 있습니다. 그 중 한사례를 꼽는다면 LH사업단 뒤에 위치한 근린공원입니다. 근린공원 내 컨테이너 건물이 놓인 곳은 진주시가 1~4층 규모의 문화센터(부지면적 8858㎡·주차장 포함)를 설립하기로 한 곳입니다. 하지만 현재 진주시는 예산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향후 예산편성도 불투명합니다. 이제 막 조성된 혁신도시에 진주시가 별도로 대규모 예산을 투입하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시선도 있습니다.

주무부서인 진주시 문화관광과는 문화센터 자리에 잔디를 심어달라고 LH에 요청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이 부지는 잔디만 심어놓기에는 아깝습니다. 공원은 편히 쉬는 공간 역할도 하지만 무언가 하도록 동기부여를 주는 곳이기도 합니다. 선진국은 시민 특히 아이들이 활동할 수 있는 특색있는 공간을 만드는 추세입니다. 공원 자투리 공간에 어린이를 위한 야구장을 만들거나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파크골프장을 만들기도 합니다. 국내에서도 일부 신도시에는 추진되고 있습니다.

혁신도시 근린공원에도 도입 필요성이 있는 부분입니다. 진주시와 LH가 합의만 된다면 국토부에 설계변경을 신청하면 됩니다. 그렇게 되면 진주시도 예산을 아낄 수 있습니다.

사실 진주시는 혁신도시에 상징적인 공간을 LH에 요구해야 하는 시점입니다. 올해 말 준공이 돼버리면 하자보수 외에는 요구할 수 도 없기때문입니다. 진주시는 내부 요구사항을 정리해서 LH와 조율할 수 있는 ‘중재자’를 내세워야 합니다. 이제까지는 진주시가 각 부서별로 요구사항을 중구난방으로 전달하다보니 뭐 하나 제대로 추진되기 어려웠습니다.

그리고 이번 기회에 LH와 관계개선도 해야 합니다. 내년 4월이면 LH 본사가 진주로 이전합니다. 앞으로도 계속 볼 사이인만큼 양 기관이 ‘유종의 미’를 거뒀으면 합니다.

강진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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