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이야기> 농업기술원 에이텍의 변신
<농업이야기> 농업기술원 에이텍의 변신
  • 경남일보
  • 승인 2014.10.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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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창환 (경남도농업기술원 미래농업교육과 해외기술담당 기술사)
국내 최초로 유럽형 첨단농업기술을 우리나라에 도입하여 실용화 시키는 교육을 추진해온 농업기술원 에이텍이 새로운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농업기술원 에이텍은 2009년에 개관하여 그동안 90개 과정 13,300명의 농업인을 해외연수를 가지 않고도 해외에 나가서 교육을 받는 것보다도 더 내실 있는 해외신기술 교육을 시켜왔다. 에이텍의 교육은 세계최고의 농업기술교육기관인 네덜란드 PTC와 최고의 현장컨설팅회사인 DLV를 비롯하여 벨기에, 호주, 뉴질랜드 등 해외 9개 교육기관들과 강사 및 기술교류 MOU를 체결하고 세계 각국의 분야별 최고 현장실무 권위자 95명의 해외인력풀을 활용하여 연간 약 70일간 이들 강사들을 초빙하여 선진기술들을 우리농가에 실용화 시키는 교육을 추진했다.

이러한 에이텍이 2015년부터는 국제농업기술교류센터로의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ATEC(Agriculture Technology Education Center)을 i-ATEC(International Agriculture Technology Exchange Center)로 업그레이드 시키는 것이다. 에이텍의 이런 변신은 경상남도가 그동안 탄자니아, 짐바브웨, 베트남, 헝가리 등 많은 개발도상국들과 자매결연을 맺고 국제교류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는데 이들 대부분의 나라들이 우선적으로 농업기술지원을 요청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경상남도의 국제교류사업은 큰 틀에서 대표단 방문을 통하여 쌍방간의 협력의제를 찾고 상호협력의 여건을 조성하는 성과들을 거두고 있는데, 이제 부터는 실질적인 실무교류가 필요한 시점이 된 것이다.

최근 경남도를 방문한 탄자니아, 짐바브웨, 헝가리, 러시아 등의 대표단의 경우 농업기술원의 최첨단 교육시설인 에이텍과 농기계교육센터를 방문하여 교육하는 모습을 보고 최우선 협력의제로 경남의 앞선 농업기술 지원을 요청해 왔다. 하지만 지금까지 우리나라 지방 자치단체에서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농업기술 지원 및 교육시스템이 갖추어져 있지 않고, 전문기술교류 기관 및 부서도 없는 상태이다. 해서 지방자치단체에서는 국내 최초로 국제농업기술교류센터를 운영하여 개발도상국의 자매결연 국가나 해외 자치단체들과 실무 농업기술교류 사업을 추진코자 하는 것이다.

농업기술지원 및 교육 사업은 개도국과의 국제 협력분야에서 가장 값싼 방법으로 가장 빠른 기간 내에 실질적이 교류성과를 도출 할 수 있고, 상호 신뢰도를 증진시킬 수 있는 방법이다. 이러한 교류를 통하여 한국형 농업기술을 보급하고 나면 부차적으로 우리나라 원예산업 자재나 농기계를 수출 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고, 이러한 성과들이 여타 산업부분에서의 교류를 활성화 시킬 수 있는 기반이 되는 것이다.

또한 농업기술원은 에이텍을 국제농업기술교류센터로 업그레이드 시키면서 지난 10여 년간의 농업인 해외기술교육 경험과 에이텍의 해외강사 인력풀 및 MOU기관들과 협력하여 농업분야 해외연수사업 전문기관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앞으로 농업분야 해외연수를 추진하는 기관에서 i-ATEC의 이러한 프로그램을 잘 활용한다면 보다 전문성 있고 내실 있는 해외연수가 될 것이다. 행정도 프로정신이 필요하다 시대에 맞춰 변화지 않는 기관은 도태하기 마련이다.

/손창환 경상남도농업기술원 미래농업교육과 해외기술담당 기술사

손창환
손창환 경상남도농업기술원 미래농업교육과 해외기술담당 기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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