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칼럼]지금은 창의성
[의정칼럼]지금은 창의성
  • 경남일보
  • 승인 2014.11.05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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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국·경상남도의회 원내부대표
‘골든 타임’은 사고나 사건에서 인명을 구조하기 위한 초반 금쪽같은 시간을 지칭한다.

처음 대처하는 행동이 적절하지 못할 때는 큰 비용과 노력을 치르고도 엄청난 피해와 회복 불가능한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 교육정책에도 골든 타임은 있다.

영국의 철학자 베이컨은 ‘아는 것이 힘이다’라고 말했다. 당시 사회에서는 제대로 된 교육을 받은 사람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많이 아는 것만으로도 힘이 될 수 있었다.

요즘 사회는 어떤가. 우리는 현재 누구라도 ‘정보의 바다’라고 불리는 인터넷은 물론 TV, 라디오, 신문, 책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정보를 구할 수 있다. 모든 사람들이 쉽게 알 수 있는 지식을 더 많이 알기만 하는 것이 무조건적인 힘이 될 수 없는 세상이다.

모두가 아는 지식을 다르게 볼 수 있는 창의적 사고가 오늘의 힘이다. 그러한 인재육성이 절실한 요즘, 교육의 골든 타임은 바로 지금이다.

미국의 13세 양치기 소년 조지프는 양들이 장미넝쿨 가까이 가지 않고 철사나 나무로 된 울타리만 뛰어넘는다는 사실을 알고 철조망을 발명해 엄청난 돈을 벌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스키폴공항 소변기에 소변 떨어지는 지점에 붙여진 파리 스티커는 주변에 떨어지는 소변량을 80%나 줄였다.

이는 누구나 아는 지식을 남다르게 본 창의적 사고의 산물이 아니겠는가. 죽을 듯이 익히고 습득한 지식이 시험점수 받는 역할이 끝나면 잊혀지고, 버려지는 것이라면 이것이 어찌 ‘앎의 힘’이라고 말할 수 있겠는가.

배우고 익힌 것을 죽을 때까지 내 삶 속에 사용될 때 그것이 바로 ‘앎의 힘’이 아니겠는가. 정해진 정답을 따라가는 주입식 교육에서는 도저히 해결할 수 없는 ‘생각의 힘’이고 ‘창조의 힘’이다.

교육당국은 교육의 현장에서 올바른 앎이 올바른 삶이 될 수 있도록 하는 창의적인 인재육성 교육이말로 21세기 스마트한 세상에서 스마트한 학생들을 더 스마트하게 교육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바른 앎을 바탕으로 창의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을 때, 즉 앎이 내 삶에 생각의 전환을 선물할 수 있을 때 우리는 더 변화되고 행복한 삶을 이룰 수 있는 것이다.

 
강민국·경상남도의회 원내부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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