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비정규직 20일 총파업 선언

경남지역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차별 철폐를 위해 오는 20일부터 총파업투쟁에 돌입한다.

경남학교 비정규직연대회의는 6일 경남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규직 임금의 57%, 급식비와 상여금 0원, 명절 휴가비 20만원에 불과한 비정규직에 대한 차별을 끝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올해부터 일당제(임금기준 일수)가 폐지됐지만, 방학 때는 월급을 지급하지 않는 기막힌 상황이 발생했다”며 “비정규직 10년차는 정규직의 임금 50%만 받는 등 오래 일할수록 임금 격차는 벌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비정규직 차별의 상징인 방학 중 생계보장 대책 마련, 근속인정 상한제 폐지, 정규직의 50% 수준인 3만원 호봉제 폐지 등 비정규직 노동자들 최소한의 요구를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요구가 수용되지 않을 경우 20일부터 경남 1000여 개 초·중·고등학교, 유치원, 교육기관 소속 1만 3000여 명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전면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선언했다. 경남학교 비정규직 연대회의는 전국학교 비정규직노조 경남지부와 전국공공운수노조 교육공무직본부 경남지부, 전국여성노조 경남지부 등으로 구성돼있다.

최창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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