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어진 철길따라 '남도순례길' 연결
끊어진 철길따라 '남도순례길' 연결
  • 강민중
  • 승인 2014.11.10 17: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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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 시·군 국회서 세미나­…경전선 폐철도 부지 활용
최근 진주시를 비롯한 영호남 8개 시·군이 경전선 폐선부지에 추진하고 있는 남도순례길이 영호남 갈등의 마침표를 찍고 새로운 화합과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또 이를 위해서는 폐선부지에 영호남 양 지역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새로운 생태, 레저, 관광, 문화적 인프라 구축의 중요성도 강조됐다.

10일 오후 2시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경전선 폐선부지를 ‘동서통합 남도순례길’로 되살리기 위한 세미나가 개최됐다.

이날 세미나는 박대출·김재경 국회의원을 비롯한 10명의 지역구 국회의원 주최로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관계자와 철도시설을 관장하는 한국철도공사, 한국철도시설공단 관계자 그리고 국민대통합위원회 위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또 세미나를 후원한 영호남 8개 시·군 지자체장과 민간단체로 구성된 공동추진위원회(순천시, 광양시, 하동군, 사천시, 진주시, 함안군, 창원시, 김해시)는 이번 행사가 남도순례길이 지역적 범위를 벗어나 전국적 관심을 유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기대하면서 그 타당성을 설명했다.

이창희 진주시장은 “경전선 철길은 양 지역의 사람과 물산·문화를 교류시킨 통로이자 통합의 공간이었다”며 “정치적 부추김에 의한, 남도인 누구도 원하지 않았던 동서갈등의 시대에 마침표를 찍고 상생의 기품으로 새로운 시대를 열어 갈 것이다. 동서통합 남도순례길 조성은 역사적·시대적 소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발제자로 나선 경상대 최만진 교수와 전남대 오재일 교수는 “경전선 복선화에 따른 (구)역사 및 폐선철도의 효율적인 활용을 위해 지역간 역사와 문화공간을 연결하는 동서 역사·문화벨트로서 새로운 문화적 가치를 창출하는 공간, 자연지형에 순응하는 녹지 확보와 친환경적 개발을 통한 미래 지향적인 녹색 공간, 미래 후손들을 위한 지속가능한 공간으로 계획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새로운 생태, 레저, 관광, 문화적 인프라를 구축해 세계적인 명물로 재창조하기 위한 계획은 현 정부의 융복합과 지역상생의 국정운영 기조와도 ‘딱맞춤’”이라고 강조했다.

공동추진위는 ‘동서통합 남도순례길’조성을 위해 지난해 11월 국민대통합위원회 전체위원회에서의 제안 설명을 시작으로 지역 국회의원, 정부기관 등을 상대로 전방위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그 가운데 진주시가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창희 시장은 “동서통합 남도순례길 169㎞ 중 약 1/4에 해당하는 44㎞의 폐선이 진주시 구간이다. 공동추진위원회에서 진주시가 마당쇠 역할을 하는 것이 도리에 맞는 것”이라며 “다른 지자체보다는 한발 더 뛰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민중기자 jung@gnnews.co.kr

 
진주시를 비롯한 영호남 8개 시군이 추진하고 있는 경전선 폐선부지를 ‘동서 통합 남도순례길’로 되살리기 위한 세미나가 10일 오후 2시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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