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암 이태준 선생 탄생 131주년 기념 강연회
대암 이태준 선생 탄생 131주년 기념 강연회
  • 여선동
  • 승인 2014.11.23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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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군은 대암 이태준 선생(군북면 출신)의 탄신 131주년을 맞이해 21일 오전 10시 칠원고등학교 대강당에서 2~3학년 학생 150여 명을 대상으로 이태준 선생의 독립운동정신을 기리는 강연회를 개최했다.

이태준선생 기념사업회(이사장 차채용)가 주최, 함안군이 주관해 열린 이날 강연회에서는 전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 이만열 박사,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박형우 교수, 한국외국어대 반병률 교수의 강연이 이어져 선생의 항일 투쟁정신과 인간사랑 정신을 널리 알렸다.

특히 항일독립운동에 적극적으로 나섰을 뿐 아니라 의사로서 몽골의 질병 퇴치에 노력해 몽골인들의 존경을 한 몸에 받았던 이태준 선생의 일대기를 살펴보며 애국의 진정한 가치에 대해 배울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

함안군 군북면 출신 대암 이태준 선생은 세브란스병원 의학교(현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2회 졸업생으로 의학도 시절 도산 안창호 선생을 돌봤고 중국 신해혁명의 영향을 받아 중국으로 망명, 본격적으로 항일독립운동에 가담했다.

이후 31세 때 몽골로 건너가 ‘동의의국(同義醫局)’이라는 병원을 열어 항일 독립운동가들의 비밀 연락처로 삼은 한편 당시 몽골인 70% 이상이 고통을 받고 있던 매독을 퇴치하면서 ‘붓다 의사’라는 칭송을 받게 된다.

34세 때에 몽골 마지막 왕 보그드 칸의 어의가 된 이후 한인사회당 지하당원, 상해 임시정보 군의관 간부, 의열단 등 독립단체에서 활발한 항일독립운동을 펼쳐 오다가 1921년 일본군이 섞인 러시아 백위군 운게른 부대가 울란바타르시를 점령하면서 이들에 의해 살해됐다.

한편 군과 기념사업회는 2012년에 몽골 이태준선생 기념공원 정비사업 준공식을 열어 많은 한국인이 찾는 명소로 정비했으며 군은 울란바타르시 항올구와 자매결연을 맺어 청소년 홈스테이 교류 등 이태준 선생 선양사업을 위해 양 지역 간 협력 과 교류를 활성화하고 있다.

여선동기자 sundong@gnnews.co.kr

 
함안 칠원고 강당에서 이만열 숙명여대명예교수(전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이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과 3.1운동사, 이태준선생의 독립투젱에 관해 강의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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