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만 통합 창원시 '관광사업으로 승부'
110만 통합 창원시 '관광사업으로 승부'
  • 이은수
  • 승인 2014.12.01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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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링 개발·도시재생으로 명품 코스 개발
저도연륙교(콰이강의 다리)


기획/ 110만 통합 창원시 이제 관광으로 승부한다

창원시, 저도 연륙교 세계적인 스카이워크 조성 등 테마가 있는 명품 관광코스 개발



110만 통합 창원시가 출범 5년차를 맞아 광역화된 도시 규모를 살려 관광도시 이미지 재창출에 나섰다.

구산면 구복리와 저도를 연결하는 철재다리 저도 연륙교의 바닥을 강화유리로 바꿔 세계적인 스카이워크로 만들고, 북면 하천리 낙동강변에는 시민펀드를 모집해 약 10만㎡ 규모의 ‘밀리터리 테마파크’를 조성한다. ‘사랑·힐링·역사·감성’을 테마로 한 4개 명품 관광코스 개발도 추진한다.

마산합포구 원도심에 2018년까지 200억 원이 투입되는 도시재생사업이 내년부터 본격 추진된다. 4998㎡ 규모의 오동동 문화광장은 올 연말 착공된다. 진해의 역사적 자원을 활용한 관광자원 콘텐츠 재조명과 발굴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편집자 주



창원시가 2015년 시책방향의 중심축을 문화·관광에 역점을 두고 품격 있는 도시재생과 관광도시 이미지 재창출에 전 행정력을 모으기로 했다. 특히 창원만의 독특한 관광 이미지와 스토리텔링을 개발하고, 전 지역을 아우르는 균형적인 도시재생에 나설 방침을 밝혔다.

이를 위해 창원시는 우선 ‘창원만의 특색 있는 관광상품’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외래 관광객이 많이 찾는 구산면 저도 비치로드 주변을 단계별로 관광자원화한다. 특히 ‘콰이강의 다리’로 불리는 관광명소 ‘저도 연륙교’의 바닥을 강화유리로 교체해 파리 에펠탑이나 중국 후난성 투명 유리다리와 같은 세계적인 스카이워크로 조성한다.

이덕형 균형발전과 관광마케팅 T/F팀장은 “빼어난 자연경관으로 대구 등 내륙지방 외지 관광객이 많이 찾고 있는 저도 비치로드 주변을 창원만의 특색 있는 관광상품으로 개발할 계획”이라며 “저도 연륙교 철교바닥을 강화유리로 교체, 스카이워크 형태로 리모델링함으로써 모험을 즐기려는 연인과 관광객들에게 스릴 넘치는 추억을 제공하는 한편 앞으로 조성될 로봇랜드와 해양드라마 세트장과 연계한 명품 관광코스로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창동예술촌.
또 지역적인 특색을 활용해 ‘4개의 테마가 있는 명품 관광코스’를 개발한다.

▲창원 도계동 부부의 날 발원지를 중심으로 ‘사랑’을 테마로 한 ‘우리부부 백년해로(路)’를 ▲마산 오동동과 창동 일대에는 ‘힐링’을 테마로 ‘오동추야 달빛로(路)’를 ▲진해에는 ‘역사’를 테마로 ‘군항역사로(路)’ 등 지역색과 스토리텔링을 담은 관광코스를 만든다. 또한 ▲바닷길이 열리는 진해 명동 앞바다와 봉암수원지의 물안개처럼 특정 시간대에 특정 장소를 방문해야만 볼 수 있는 곳을 ‘잊지 못할 그 순간 그 장면, 창원명소’로 선정해 관광상품으로 개발한다.

관광지 개발과 함께 관광인프라 구축에도 집중한다. 늘푸른전당과 진해 청소년수련원 등 공공시설을 활용한 중ㆍ저가형 숙박시설을 지속 확충하고, 우수 숙박시설은 ‘굿 스테이’로 지정한다. 창동 도시재생 선도지역을 일부 게스트하우스로 리모델링하는 등 게스트하우스와 홈스테이도 확대한다.

특히 K팝 월드페스티벌을 브랜드화해 가요제, 모창대회, 한류스타 거리조성, 테마관광상품 개발 등으로 관광자원화한다. 북면 하천리 낙동강변 북면지구 일원에는 약 10만㎡ 규모의 밀리터리 테마파크를 조성한다. 수익형 모델 창출을 통한 시민펀드 형태로 약 50억 원의 민간자본을 조달해 서바이벌 체험장과 모험레포츠시설, 방문객 체험공간을 조성한다.

근대유물이 많은 진해구 충무동, 중앙동, 태평동 등 진해 원도심은 다양한 스토리를 연계한 관광자원으로 재창출한다. 2016년까지 90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오동동 소리길.
균형적인 도시개발을 위해 원도심 도시재생사업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도시재생 선도지역으로 지정된 마산합포구 오동동 성호동 동서동 일대 도시재생사업에 2018년까지 200억 원을 투입해 8개 단위사업을 추진한다.

단위사업은 △부림 도심공원 및 공영주차장 조성 △공가 활용 프로젝트 △불종로 걷고 싶은 거리 조성 △임항선 그린웨이 프로젝트 △우리동네 골목디자인 사업 △산해진미 뚜벅이 보행네트워크 조성 △창동예술촌ㆍ창작공예 국제화사업 △주민역량 강화사업 등이다.

이 중 동서동 부림시장 일원에 3056㎡ 규모의 공원을 조성하고, 지하에 공영주차장을 조성하는 부림 도심공원 및 공영주차장 조성사업은 선도지역 최우선 사업으로 내년 1월 착공한다.

지난 2011년부터 추진돼 왔던 마산합포구 오동동 문화광장 조성사업은 올 연말 착공한다. 마산합포구 불종거리 인근에 4998㎡ 규모의 문화광장을 비롯해 지하 공영주차장, 야외무대, 종탑, 워터스크린, 인공폭포 등이 들어선다. 내년 연말까지 공사를 끝내고 지역의 문화예술공간으로 시민들에게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오래되고 낡은 주택이 밀집한 마산합포구 상남동 일원에 골목길 테마가로를 조성하고 도시계획도로를 개설하는 노산동 노후 주거지 재생 기반확충 사업도 지속한다.

안상수 창원시장은 “관광산업은 단일산업으로는 세계 최대의 산업이자 최고의 고용효과를 창출하는 산업이다. 시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하여 시민들이 골고루 잘사는 도시, 프랑스 파리처럼 많은 이들이 찾아오는 글로벌 도시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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