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백세 생활체육 탐방기 <7>자전거동호회
건강백세 생활체육 탐방기 <7>자전거동호회
  • 강덕훈
  • 승인 2014.12.03 04: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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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도 하고, 봉사도 하고, ‘일석이조’
진주시 ‘중앙동 자전거 동호회’ 회원들이 라이딩을 하기 전에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추위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다양한 연령대가 모여 라이딩을 떠나는 진주시 중앙동 자전거 동호회를 만났다.

2009년에 설립된 중앙동 자전거 동호회는 첫 정기라이딩을 시작한 이래 올해로 6년이 됐다. 현재 30명의 회원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매월 1회 셋째주 토요일 정기라이딩을 비롯해 수시로 모임을 갖고 있다.

◇자전거 타며 ‘함께’와 ‘인생’도 배워=라이딩을 즐기다보면 길었던 오르막이 끝나고 내리막이 시작되곤 한다. 내리막에선 피곤에 지친 다리에 대한 보상이라도 받듯 소리까지 질러대며 신나게 달린다. 회원들의 인생도 이와 같단다. 끝나지 않은 고난도 없고 끝없이 펼쳐지는 탄탄대로 없다는걸. 자전거를 타며 인생을 배운단다. 휴식중에 숨가쁜 목에 냉수 한 모금을 털어놓고 숨을 고르면 쌓였던 피로와 가슴 속 노폐물을 한꺼번에 날려버리는 희열이 찾아든다. 조용찬 회원은 “스트레스 확 풀리네” 이맛에 자전거를 탄다고 했다.

 
진주시 ‘중앙동 자전거 동호회’ 라이딩을 즐기는 모습
◇벗, 부부가 함께 하는 즐거운 스포츠=회원들 연령대도 30대에서 60대까지 다양했다. 이들 중에는 벗이 있었고 부부가 있었다. 현 진주시의회 의원이자, 동호회 회원인 강길선 시의원은 남편과 함께 자전거를 탄다 “부부가 취미를 공유하면서 대화가 많이 늘었어요. 자전거는 우리에게 ‘여행’과 ‘휴양’이라는 커다란 즐거움을 줘요. 차로 못보고 지나갔던 것들을 볼 때 기분이 좋죠. 느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르는 기분이죠”

과연 이들에게 자전거는 뭘까? 회원들은 입을 모았다. ‘열정’이라고.

◇취미생활이 봉사활동으로 이어져=중앙동 자전거 동호회는 자전거를 타는 취미생활에 그치지 않고 쓰레기 수거와 풀베기를 하는 등 지역의 아름다운 환경을 보존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최근까지 중앙동에 위치한 사랑의 집에서 무료급식소에서 봉사활동도 했다. 현재는 회원들이 생업에 종사하다 보니 여건이 되지 않아 활동이 잠시 멈춘 상태지만 곧 다시 시작할 예정이라고 한다. 원 회장은 설날, 추석, 어버이날 등 매해 경로당이나 독거노인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이 계신곳에 동호회 회원들과함께 방문해 무료 침 치료와 과일 한약재 등을 기증하고 있다.

강덕훈 인턴기자



 
원호영 회장이 인터뷰 도중 환하게 웃고 있다

원호영 회장의 자전거 예찬론
 

진주시 사이클연맹 회장이자, 중앙동 자전거 동호회 회장인 원호영 회장은 “자전거의 매력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즐거움’ 입니다. 자전거도 스포츠다 보니 운동도 되고 건강해지죠. 하지만 거기까지라면 지금처럼 자전거 인구가 늘지는 않았을 겁니다. 자전거는 혼자 타는 것보다 같이 타면 빠른 실력 향상 뿐만 아니라 즐거움이 두 배, 세 배가 됩니다. 공통의 관심사로 얘기를 나누다 보면 웃음이 나고 즐거워지거든요. 혼자 탈 때는 느낄 수 없는 것들입니다. 물론 가끔 혼자 타는 것도 좋지만, 누군가 내 옆에서 같이 한다면 더욱 즐겁고 행복해 질 겁니다”라며 자전거 예찬론을 펼쳤다.

 

‘진주시 중앙동 자전거 동호회’ 환경정화 활동 모습

 
진주시 ‘중앙동 자전거 동호회’ 회원들과 원회장이 무료침 봉사 활동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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