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의료원 용도변경 文·洪 사퇴해야”
“진주의료원 용도변경 文·洪 사퇴해야”
  • 김응삼
  • 승인 2014.12.09 14: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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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복지부장관·도지사 강력 비판
새정치민주연합은 9일 보건복지부가 진주의료원 건물을 경남도청 서부청사로 활용할 수 있게 승인한 것을 강하게 비판하고 문형표 복지부 장관과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사퇴를 촉구했다.

우윤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국회가 공공의료 증진을 위한 국조특위까지 해서 진주의료원 폐업의 부당성을 밝혔는데도 복지부가 아무 설명 없이 은밀하게 경남의 요구를 승인한 것은 국회를 무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지난해 9월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219명의 의원이 찬성해 1개월 내 진주의료원 육성대책을 마련해 보고하라는 내용의 국조특위 결과 보고서를 채택한 것을 언급하며 “정부가 국회와 국민의 요구를 외면했다”고 지적했다.

간담회에 동석한 정의당 심상정 원내대표는 “국회를 기만하는 것도 분수가 있다”며 “문 장관은 국민을 위한 복지부 장관인지, 홍 지사의 정치적 야욕을 위한 복지부 장관인지 분명히 하라”고 주장했다.

복지부의 결정에 항의하며 5일째 단식농성 중인 김용익 의원은 “그나마 부족한 공공병원의 문을 닫아 도청으로 쓰겠다고 하는 홍 지사는 정치인으로서의 자격이 없으므로 사퇴해야 한다”며 “문 장관도 장관의 자격이 없다”고 비난했다.

진주의료원 노조의 한 관계자는 “서부 경남 주민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국고 260억원을 투입해 지은 진주의료원을 복지부 스스로팔아 넘긴 것은 권력 남용이자 국회의 결정을 뒤집는 행정 쿠데타”라며 복지부 결정 철회를 요구했다.

한편, 김용익 의원은 우윤근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가 나서서 진주의료원 용도 변경 문제에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힘에 따라 오늘중으로 단식을 철회한다.

김 의원은 16일 있을 임시국회 현안질의 때 진주의료원 문제를 집중 추궁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응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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