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MRO 사천 확대, 문단속 철저히
KAI MRO 사천 확대, 문단속 철저히
  • 김응삼
  • 승인 2014.12.09 17: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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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청주시 정관계 인사 유치 사활걸고 뛰어
KAI 하성용 사장이 밝힌 항공정비사업(MRO) 사천지역 확대 추진이 확정적으로 실현될 수 있을지 지역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제공항을 보유하고 있는 충북도와 청주시의 유치노력이 만만치 않게 전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일부에서는 지역간 대결구도로 전개될 우려가 있다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이에따라 경남도와 관련 지자체들이 보다 철저한 계획과 준비작업을 서둘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청주시 의회와 충북도 의회가 MRO 단지조성에 필요한 내년도 예산을 통과시킨데 이어 정우택 국회 정무위원장과 이승훈 청주시장, 이문기 국토교통부 항공정책관, 하성용 KAI 사장, 전상헌 충북 경제자유구역청장 등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조찬모임을 갖고 MRO 사업과 관련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정 위원장은 “대한민국의 중심이자 수도권에서 가장 근접하여 대체공항으로 활용될 수 있는 청주에 반드시 유치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하성용 KAI 사장은 “MRO사업은 향후 10년간 투자가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MRO 단지조성 자체가 경제성이 없으나 (국토부와 함께) 미래를 보고 투자를 검토하는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법을 찾지 못하자 정 위원장은 “국토부와 KAI 측이 세부 사업계획을 놓고 조율을 마친 뒤 다시 모여 MRO 추진방향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자”며 모임을 마무리했다.

정 위원장은 2010년 민선 4기 충북지사 시절부터 MRO 유치를 주도해 당시 KAI와 청주공항 MRO 사업 관련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또 이시종 충북지사는 이날 충북도 의회 정례회의에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MRO(항공정비)사업을 경남 사천에서 확대하겠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제가 알기로는 어제(8일) 언론 보도가 나온 뒤 KAI 측에서 ‘청주에서 MRO사업을 안하겠다는 뜻은 아니다’는 취지의 발표를 다시 했다”며 “MRO산업 육성과 관련해서는 제가 국토교통부 장관과 면담에서 충북의 추진 의지를 확실하게 말씀드렸고, 여러 채널 통해서 사업을 잘 추진하고 있으니 너무 걱정할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열심히 노력해서 청주공항에 MRO사업이 들어오도록 할 것이고, 내년도 정부의 지원대책이 발표되면 진전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충북도 의회는 이날 충북경제자유구역 MRO단지 조성사업비 241억원을 당초 요구대로 통과시켰다.

앞서 청주시의회도 내년도 청주공항 에어로폴리스 내 항공정비(MRO) 단지조성 분담 예산을 사실상 승인했다.

김응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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