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함안군 ‘칠원읍(邑) 승격’
[기획특집]함안군 ‘칠원읍(邑) 승격’
  • 여선동
  • 승인 2014.12.02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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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기업체·주민이 합심해 이뤄낸 성과

함안군은 지난 11월 4일 안전행정부와 경상남도를 통해 칠원면의 읍 승격에 대한 최종 승인통보를 받아 내년 1월1일부로 칠원면이 읍으로 승격된다. 특히 칠원읍 승격은 차정섭 함안군수의 공약사항으로서 취임 직후부터 읍 승격의 준비와 추진에 만전을 기해 왔다.

여기에다 지난 8월 칠원면 주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773명 중 749명(96.9%)이 생활여건 개선, 지역발전, 계획적 도시개발 가능 등을 이유로 적극 찬성하는 입장과 읍 승격에 대한 열망이 커 자발적으로 현수막 제작과 거리홍보, 서명운동 등을 대대적으로 펼쳤다.

군은 ‘칠원읍 설치 및 읍의 관할구역 변경에 관한 조례안’이 입법예고에 들어간 가운데 앞으로 추진과제와 준비사항 등을 미리 살펴봤다.


 

▲ 칠원면 시가지 전경


◇칠원읍 설치계획 배경

읍은 법적 근거(지방자치법 제7조제3항)로 그 대부분이 도시형태를 갖추고 인구2만 이상이 돼야 한다. 칠원면은 인구가 지난 3월 31일 2만33명(10월말 인구 2만1120명)으로 읍 설치 기준에 해당되고, 해당지역의 시가지를 구성하는 지역 안에 거주하는 인구비율이 전체인구의 40%이상으로 구성리, 용산리와 오곡리 인구가 75.7%를 점유하고 도시적 산업종사 가구가 80.8%로 법적 요건을 충족해 추진하게 됐다.

또한 3개 대단지 아파트 신시가지(오곡리) 인구 9630명(48%)과 자이·벽산아파트가 소재한 오곡리도 시가지로 본다는 안행부의 해석을 충족했다. 그 판단기준(적합요건)으로 법적 요건을 갖춘 지역으로서 지역주민들이 읍 승격을 희망하고 꾸준한 인구증가 등 도시화 추세에 있는 지역으로 평가됐다.

▲ 칠원면 전경



◇칠원면 유래와 일반현황

신라 초기에는 칠토현이던 것을 신라 경덕왕 16년(757)에 칠제현으로 고쳐 의안군(義安郡)의 영현(領縣)이 되고, 고려 태조 23년(940)에 비로소 칠원이란 이름을 사용하게 된다. 조선시대에 와서도 군·현의 예속, 통폐합 등이 여러 번 있었다.

세종실록지리지의 경남 군·현을 보면 1목(牧), 3도호부(都護府), 7군(郡), 16현(縣) 중 함안은 7군에, 칠원은 16현에 포함되어 있었는데, 고종 27년(1890년) 군으로 사용한 흔적이 있으나 1895년 최초로 군으로 승격되어 기본적인 행정구역과 지명 변경은 없었다.

칠원면은 7452가구 2만33명, 면적 50.59㎢(경지 9.93㎢, 임야 33.35㎢, 기타 7.41㎢)에 행정구역 10개리, 33개 마을, 174개 반과 교육시설로는 초등학교 4개교 1633명, 중학교 1개교 400명이 있다. 의료시설은 보건지소 1개소, 병(한)의원 13개소, 약국(방) 5개소를 두고 있다.

◇칠원면 인구증감과 향후 증가요인

인구증감 현황을 보면 2011년 1만8821명, 2012년 1만9682명, 2013년 1만9933명, 2014년 10월기준 2만1120명으로 꾸준한 인구증가세로 GS자이·벽산블루밍아파트 2520가구(8187명) LH임대아파트 656가구(1443명)의 입주와 향후 인구증가 요인으로 부영·벽산블루밍(2차) 530가구(1300여명)이외도 빌라 등 입주로 인구증가 예정으로 있다


 

▲ 칠원면 오곡리 아파트단지


◇面→邑 승격 시 미치는 영향


면의 경우 교부세 산정기준 등 정부로부터 지원받는 부분에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읍의 경우 부동산 경기 활성화로 토지가격 상승우려와 개발비용 부담증가, 투자 등 심리적 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군의 가야권과 칠원권 균형발전 도모와 인구유입 효과, 읍 브랜드 가치로 자긍심 고취, 이외에도 개발 투자여건 개선과 읍 소재지 정비사업(국비)으로 생활여건 개선, 상하수도 환경정비 등 예산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이밖에 ‘가’ 급지로 교육비 부담증가와 도시계획구역 확대 시 자경농민 농지취득세 50%감면혜택 실효와 재산세(도시지역분)를 부담하게 된다.

◇읍 설치준비 세부 추진계획

청사는 현 청사를 활용하되 신축 문제는 향후 지역주민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 후 추진할 계획이며, 기구, 정원은 현 기구 및 정원으로 하고 읍의 하부 조직(6급 과)은 운영실태 분석 후 검토하고 정원의 증원은 없다.

읍 설치에 따른 일체의 조례, 규칙, 규정 등을 정비하고. 각종 공부(대장)별로 정리 작업반을 편성 운영하며 군 등기소, 교육지원청 등이 관장하는 각종 공부에 대하여는 해당 기관에 협조 요청할 예정이다. 또 관련 자치법규의 공포. 시행 전에 주민들에게 홍보와 각종 안내표지판을 일제조사, 정리하여 해당 표지판 관리기관에 통보해 시행일에 맞춰 교체토록 요청할 계획이다.

여선동기자 sundong@gnnews.co.kr


 

▲ 칠원면사무소



<人터뷰> 차정섭 함안군수
"읍 승격, 지역 발전에 획기적 전환점 될 것"

 

▲ 차정섭 함안군수

차정섭 합안군수는 칠원읍 승격에 대해 “칠원면의 발전과 다양한 행정욕구에 발 빠르게 대처하기 위해 완벽하게 읍 추진을 했다”고 말하고 “그동안 군은 읍 승격에 따른 대책을 수립하고 학술용역을 통해 법적 요건을 충족할 수 있는 체계적인 논리를 준비하는 등 통상 읍 승격에 2∼3년이 소요되는 것이 관례이지만 군은 끈질긴 열망으로 앞당겨 승인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차 군수는 이어 “칠원은 남해고속도로와 중부내륙고속도로가 교차하는 광역도로망의 요충지이고 지방도 1041호선과 더불어 칠북면과 창녕군 등 타 지역 이동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는 국도 5호선을 중심으로 시가지가 형성되어 있다”며 “군은 연내에 읍 승격에 관련 조례 제정과 주민 홍보실시, 각종 공부 및 대장정리, 안내표지판 정비 등을 완료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차 군수는 또 “이번 칠원읍 승격은 행정기관과 주민이 합심해 이뤄낸 성과로써 군정의 기조인 ‘하나되어 행복한 희망도시 함안 건설’의 시작점이라는 것에 큰 의의를 두고 싶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칠원읍 승격으로 인구유입 효과와 아울러 군의 동·서 지역의 균형발전과 주민들의 자긍심 고취 및 주민 편익시설 확충 등 지역발전에 긍정적이고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선동기자 sundong@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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