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시장 vs 시의회 힘겨루기 진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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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은수
  • 승인 2014.12.10 14: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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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시장 역점 55개 사업 452억 여원 무더기 삭감
창원시는 지난 9월 4일 NC다이노스 프로야구단의 새 야구장 입지를 진해구 옛 육군대학 터에서 현 마산종합운동장 부지로 변경했다. 창원시는 마산야구장을 리모델링하는 방법으로 새 야구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오른쪽이 마산종합운동장. 왼쪽은 현재 NC다이노스가 홈구장으로 쓰고 있는 마산야구장.

창원시 새 야구장 건립예산이 시의회 예결특위에서 삭감됐다. 또한 산업진흥재단 설립 출연금, 미래전략위원회 회의 수당, 서울사무소 인력 인건비, 관광산업 유치 행사비 등 안상수 시장이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민선 6기 예산도 무더기로 깎여 현안사업 차질이 우려된다.

이를 두고 지역정가에는 지난 9월 발생한 계란투척 사건의 여파로 시의원들이 안 시장의 역점사업 예산 중 논란이 있거나 근거가 약한 사업을 대거 손질했다는 얘기가 무성해 양 기관간 실질적인 관계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창원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집행부가 2015년 야구장 관련 예산으로 요구한 23억원 전액을 삭감했다고 10일 밝혔다. 해당 예산은 새 야구장 건립에 필요한 감리비, 시설 부대비용으로 본 공사 전 행정절차 진행에 필요한 비용이다. 예결특위는 시기조정을 이유로 예산을 삭감했다.

기획행정위원회는 이에 앞선 지난 1일 새 야구장 입지를 진해구 옛 육군대학 터에서 마산회원구 양덕동 마산종합운동장 부지로 옮기는 내용의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을 절차가 잘못됐다고 했지만, 일단 관련예산 23억원을 원안통과시켜 예산확보가 점쳐졌으나 결국 중요한 예결특위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이찬호 예결특위 위원장은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이 보류됐는데 예산을 통과시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아 예산을 삭감하게 됐다”며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이 통과됐을 때 예산을 확보하는게 순리다”고 했다.

창원시는 심사보류된 관리계획안을 수정해 내년 초 임시회 때 재상정할 예정이다.

예결특위는 야구장 예산을 포함해 안 시장이 역점적으로 챙긴 사업예산 등 55개 사업 452억여원을 불요불급하거나 시기조정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삭감해 11일 개최되는 본회의로 넘겼다.

산업진흥재단 설립 출연금 8억원, 미래전략위원회 회의 수당 3600만원, 균형발전위원회 회의 참가보상비 1000만원, 서울사무소 인력 인건비 1억800만원, 관광산업 유치 행사비 5000만원이 예결특위 심의과정에서 깎였다.

이밖에 동부스포츠센터 건립비 50억원, 소답운동장 조성사업비 14억원, 창원중심보건소 신축비 30억원, 삼정자공원 조성비 27억원 등 사업예산도 대폭 깎였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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