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돈, 거가대교 타고 부산으로
거제 돈, 거가대교 타고 부산으로
  • 김종환
  • 승인 2014.12.16 09: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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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백화점 이용 거제 거주 고객 크게 늘어
거가대교 개통으로 부산지역이 큰 이익을 챙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3일 거가대교가 개통 4주년을 맞은 가운데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을 이용하는 거제 거주 고객이 개통 전보다 크게 늘어 거제 자금이 부산으로 빠져나가는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올해(1~11월) 부산 4개점(부산본점, 광복점, 동래점, 센텀시티점)을 이용한 거제시 고객(롯데카드 및 멤버스 실적 기준)은 거가대교 개통 전인 2010년(1~11월)과 비교해 3배(226%)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부산 4개점을 이용한 거제시 고객은 총 2만4000여명으로 현재 거제시 인구(24만7494명)의 10%에 해당해 거가대교 개통이 두 지역 간 핵심교통로 역할을 하고 있다.

또 거가대교 개통 후 부산을 찾는 거제시 고객이 매년 다소의 차이는 보이고 있지만 4년째 두 자릿수 증가율(2011년 55%, 2012년 63%, 2013년 18%, 20114년 10%)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부산~거제 간 1시간대 생활권이 상당히 정착됐음을 나타내고 있다.

거제시 고객이 부산 4개점에서 쇼핑으로 사용한 금액은 거가대교 개통 전(2010년 1~11월)과 비교해 125억원(256%) 늘었고, 경남 주요 도시 중 매출 규모도 11%(개통 전 3%)로 늘면서 지난해에 이어 부산에 인접한 김해, 양산, 창원에 이어 4번째로 부산 4개점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제시 고객이 가장 많이 구입한 상품은 해외명품(26.4%)으로 거가대교 개통 전(23.3%)보다 구입비중이 더욱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경남 쇼핑객 가운데 객단가(1인당 평균 구매액)가 거제시 71만원, 경남도 57만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또 개통 전에는 20대 고객 비중이 가장 높았지만, 개통 후 30대(278%)를 비롯해 그동안 교통이 불편해 찾지 못했던 40대(386%)와 50대(297%) 중장년층 고객이 크게 늘었다.

이에 대해 거제 관광과 관계자는 “거가대교 개통 후 일부 거제자본이 부산으로 옮겨가는 것으로 안다”며 “향후 거제지역 백화점 활성화와 다양한 해양관광산업으로 거제를 찾는 관광객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종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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