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까지 하동문화예술회관 전시실
문인화가 손지아가 여덟 번째 작품전 ‘안(眼)·중(中)·안(眼)’을 마련했다. 하동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열고 있다.
손지아는 자연 속의 꽃과 새와 곤충과 동물이 교감하는 모습을 한지 위에 금박으로 은은하게 표현하는 작가로 널리 알려졌다.
동·식물이 교감하는 것은 작자와 자연이 교감하는 것이며, 그러한 작품 활동을 통해 또한 작가와 세상이 교감한다.
손지아 展은 제목 ‘眼·中·眼’처럼 ‘눈 속의 눈’을 엿볼 수 있다. 그 어떤 인위도 없는 자연 그대로의 세계 ‘본향(本鄕)’, 밝은 도는 어두운 것과 같다는 ‘명도(明道)’, 본래의 바탕을 드러내고 소박함을 지닌다는 ‘소박(素樸)’, 무한한 경지로 뻗어나가는 ‘무경(無景)’ 같은 알 듯 모를 듯한 노장(老壯) 사상도 담겼다.
손지아 전은 꽃이 춤추는 ‘화무(花舞)’, 마음의 눈 ‘심안(心眼)’, 응시, 호접몽, 한란(寒蘭) 등 그동안 심혈을 기울여 화폭에 담은 35점을 선보인다.
최두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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