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산업단지 어떻게 개발되나
국가산업단지 어떻게 개발되나
  • 강진성
  • 승인 2014.12.17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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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완료 땐 경제효과·고용창출 ‘상상초월’

17일 진주사천 항공산단과 밀양 나노융합산단, 거제 해양플랜트산단(조건부)가 국가산업단지로 확정되면서 경남의 산업지도에 큰 변화가 생기게 됐다. 도내에서 국가산단이 지정된 것은 지난 1974년 거제 죽도 국가산업단지와 창원 국가산업단지가 지정된 지 40년 만이다. 이번에 지정된 도내 3곳 국가산단의 개발 추진일정과 경제효과를 미리 알아본다.


 

▲ 진주시 정촌면 국가산단 예정부지.오태인기자taein@gnnews.co.kr


■항공산업국가산단
1단계 50만평 2016년 분양 착수
항공산업 국가산단은 진주시 정촌면과 사천시 용현면 일대에 165만㎡(50만평) 규모로 우선 개발된다. 향후 추가 수요에 따라 산단 규모는 단계별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부지 조성사업은 LH가 맡는다. 2015년 상반기에 산업단지 계획수립 및 타당성 조사를 거쳐 2015년 하반기에 항공국가산단 승인과 함께 실시설계에 들어갈 예정이다. 국가산단 분양은 2016년에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토지보상에 1년 사업시행에는 2년6개월이 소요될 예정이다. 향후 입주수요가 추가로 발생할 경우 2017년 상반기께 부지를 추가로 늘린다는 구상이다.

경남도는 수요에 따라 산단 규모를 추가 확대하는 것을 LH와 협약하기로 했다. 확대계획으로는 1650만㎡ 면적의 1단계 조성이 끝나면 2단계 사업으로 330만㎡(100만평), 3단계 사업으로 435만㎡(132만평)까지 세워둔 상태다. 3단계까지 확대될 경우 진주·사천 전역에 항공관련 사업장이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1단계 조성까지 투입될 예산은 3100억원(공공 440억원, 민자 2660억원)이며 최종단계인 3단계까지는 7785억원(공공525억원, 민자 726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입주 기업은 국내외 항공업체 33개 이상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다른 항공기업의 입주를 유도할 수 있는 8개 내외의 앵커기업 입주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외국인 기업 유치를 위해 외국인투자지역으로 지정하는 것도 추진한다.

유치업종은 항공기 및 항공부품 업종과 연관업종이다. 운송장비·기계장비 제조업을 비롯해 전기장비, 금속가공, 운송·창고업 등이 포함된다. 집중육성 품목으로는 기체·동체·보기 및 복합소재, 항공기 엔진 등 첨단 핵심부품 등을 고려하고 있다.

당초 계획된 1단계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7조6700여억원의 경제효과가 유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용창출은 2만2000여명에 달한다. 3단계 조성시 경제효과 20조원, 고용창출 5만8000여명으로 보고 있다.


 

▲ 밀양 나노융합 국가산단 위치도.


 

■나노융합국가산단
내년 실시설계 2016년 본격 사업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는 밀양시 부묵면 일대에 들어선다. 대구-부산간 고속도로 밀양IC와 현재 공사중인 함양-울산간 고속도로 서밀양 IC와 인접하다. 우선 부지규모는 165만㎡(50만평·1단계)으로 조성된다. 향후 추가 수요가 발생할 경우 177만㎡(54만평·2단계)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사업시행은 LH가 추진한다. 2015년 산업단지 계획수립과 타당성조사에 이어 2015년 하반기에 나노융합국가산단으로 승인 및 실시설계에 들어간다. 2016년 본격적인 사업 착수(토지보상 1년·부지조성 2년 6개월)에 들어간다. 완공목표는 2020년이다.

조성에 들어갈 예산은 5934억원(지방비 10억원, 민자 5924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가산단에는 국내외 나노관련 업체 50개 이상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2~3개의 앵커기업을 입주시켜 연관 기업의 입주를 유도하기로 했다. 기계장비, 디스플레이, 금형, 필름 제조 등 나노기술과 융합으로 신산업을 창출할 수 있는 기업이 유치대상이다.

나노는 전 산업의 기반기술로 모든 업종에서 가능하지만 국가산단에는 초정밀 나노금형 및 관련 공정장비, 소재, 기계부품 기업등을 입주시킨다.

경제효과로는 생산유발효과 3조원, 부가가치 유발 1조 7000억원 등 4조7000억원이다. 고용창출은 2만8000명이다.

 

▲ 거제 해양플랜트 국가산단 위치도.


■해양플랜트국가산단
민자 1조여억 투입 2020년 준공
해양플랜트국가산단은 거제시 사등면 사곡만 일원에 들어선다. 총 부지면적 381만㎡(116만평)로 육지와 해면이 각각 44만㎡, 337만㎡로 복합 조성된다.

해양플랜트 산업은 석유·가스 등 해양 자원을 발굴하고 시추·생산하는 장비를 건조·설치·공급하는 산업으로 국내에서는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현대중공업이 진행하고 있다. 2013년 국내 해양플랜트 수주액 235억 달러 중 삼성중공업(89억달러)과 대우조선해양(81억달러)이 전체 수주액의 72.4%를 차지할 만큼 거제는 해양플랜트 거점도시다.

해양플랜트국가산단은 대규모 해양매립이 수반되는만큼 공공이 아닌 민간 SPC(특수목적법인)가 사업을 추진한다. SPC는 총 30억원(거제시 6억, 금융권 6억, 건설사 9억, 실수요조합 9억원)을 민관이 출자한다. 지난 11일 거제시 출자·출연기관운영심의위원회에서 SPC설립을 심의했으며 2015년 3월께 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2015년 산업단지 계획수립 및 국가산단 지정에 이어 2016년 본격적인 조성사업에 착수한다. 준공목표는 2020년이다.

입주업종은 해양플랜트산업 및 기자재·부품 등 연관업종이다. 입주업체는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을 비롯해 24개 이상이다.

조성사업에 투입될 예산은 민자 1조 2664억원이다.

강진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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