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부원시장 충돌 불씨 여전
김해시-부원시장 충돌 불씨 여전
  • 박준언
  • 승인 2014.12.21 11: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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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다각적 이전지원 약속불구…노점상 수용여부 등 난관
지난 18일 행정대집행으로 충돌을 빚었던 김해시와 부원동 새벽시장 노점상들이 조건부 이전에 합의함에 따라 충돌이 일단락됐다. 하지만 이달 말까지 시장이전에 서로 노력하겠다는 잠정적 합의여서 사정에 따라 다시 충돌할 수 있는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다.

김해시는 지난 18일 오전 3시부터 공무원 300여명과 경찰 4개 중대 300여명의 병력을 동원해 부원동 옛 새벽시장 주변 인도를 점령하고 노점상들의 영업을 원천 봉쇄했다.

이 과정에서 노점상들은 행정대집행에 항의하며 공무원들과 격렬한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시가 단속에 나서자 노점상인 100여명은 오전 9시께 시청으로 몰려가 항의하며 2차 충돌을 빚는 듯했다.

시와 새벽시장 상인 대표 5명은 오전 시청에서 한 차례 협상을 가진데 이어 오후 6시부터 다시 한 시간 동안 회의를 열고, 이달 말까지 인근의 동상시장으로 이전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시 관계자는 “노점상 철거 행정대집행은 상인들과의 합의에 따라 이달 말까지 연기했다. 상인들이 인근 시장으로 옮겨 갈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동상동 전통시장은 공간이 협소한데다 활성화가 되지 않아 새벽시장 노점상들이 모두 옮겨갈 지는 미지수다.

새벽장발전위원회 노점상 한 간부는 “동상동 시장으로 옮기는 문제는 쉬운 일이 아니다. 동상시장 상인회와 협의를 해야하고, 장소도 좁아 상인들을 모두 수용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또 먼저 옮겨갔던 상인들도 장사가 않되 오히려 돌아오고 있는실정이다”고 설명했다.

부원동 새벽시장은 김해시외버스터미널이 옮겨가면서 남은 6600㎡ 공터에 약 20년 전부터 노점상들이 모여 영업을 해왔다. 최근 소유주가 바뀌면서 주상복합건물이 들어설 예정이다.

박준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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