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불황 속 수주목표 초과달성
대우조선해양, 불황 속 수주목표 초과달성
  • 김종환
  • 승인 2014.12.31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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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G선만 37척…총 149억 달러 수주
대우조선해양(사장 고재호)이 4척을 신규 수주하며, 2014년 수주목표를 초과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

2014년 LNG선 37척을 수주한 대우조선해양은 개별업체로는 처음으로 한 해에 LNG선을 30척 넘게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대우조선해양은 그리스 최대 해운선사인 안젤리쿠시스 그룹(Angelicoussis Group)으로부터 17만3400㎥급 LNG 운반선 4척을 수주했다고 31일 밝혔다.

안젤리쿠시스 그룹 내 마란 가스(Maran Gas Maritime Inc) 社가 발주한 이번 선박은 길이 294.9m, 너비 46.4m 규모로,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되어 2017년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될 계획이다.

이번 계약은 안젤리쿠시스 그룹이 최초로 발주하는 ME-GI(Gas를 실린더에 직접분사) 엔진 LNG운반선(이하 ME-GI LNG운반선) 프로젝트다. 안젤리쿠시스 측은 대우조선해양의 ME-GI LNG 운반선의 경제성과 친환경성에 주목, 기존 계약한 초대형 원유운반선 2척의 선종을 변경해 이번 프로젝트에 포함시켰다.

대우조선해양 ME-GI LNG운반선은 기존 대비 연료효율성과 운항에 드는 비용이 개선된 것이 특징이다. 자체 개발한 천연가스 연료공급장치와 재액화 장치(Partial Re-liquefaction System)를 만디젤 社의 가스 분사식 엔진과 결합.설치할 경우, 연료 효율은 현재 LNG 운반선에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전기추진 방식인 DFDE(Dual Fuel Diesel Electric) 엔진 대비 20%이상 향상되며 이에 따라 운항에 드는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올 한해 대우조선해양은 총 149억 달러 상당의 선박과 해양플랜트를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올해 수주목표액이었던 145억 달러를 초과 달성한 것으로, 12월 한 달에만 전체 금액의 30%(약 46억 달러) 이상을 따내는 저력을 보였다.

수주 대박을 이끈 것은 상선부문, 그 중에서도 특히 가스운반선이었다. 대우조선해양은 총 49척(LNG운반선 37척 + LPG운반선 12척)의 가스선을 따내, 이 분야에서만 100억 달러 이상을 수주했다.

고재호 사장은 “R&D를 통한 가치창조와 ‘가스선 세계최강’이라는 회사의 전략방향에 앞장서온 대우조선해양 기술인들의 승리”로 평가하며, “불철주야 노력을 아끼지 않은 연구원, 설계원 그리고 생산현장의 동료직원들의 헌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종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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