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장 릴레이 인터뷰] 이창희 진주시장
[단체장 릴레이 인터뷰] 이창희 진주시장
  • 강민중
  • 승인 2015.01.08 17: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개청이래 최고 호기… 꼭 잡겠다”
▲ 이창희

 

이창희 진주시장은 8일 본지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2015년에는 신성장동력산업 육성·미래지향 도시체계 구축 등과 관련한 핵심정책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올해 항공산업국가산업단지, 뿌리산업단지, 혁신도시 LH 이전, 서부청사 개청 등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 많은 호재들이 산재해 있다”면서 “이런 사업들이 잘 마무리되면 진주시는 산업과 문화, 복지와 환경에 행정중심기능을 고루 갖춘 인구 50만 자족도시, 남부권 중추도시로 나아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청사 개청이래 맞이한 최고의 발전호기인 만큼 반드시 기회를 살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다음은 일문일답

-2015년 시정의 역점 방향은.

△올해부터 항공산업 국가산업단지가 본격 추진된다. 뿌리산업도 핵심기관인 뿌리기술지원센터의 상반기 완공에 이어 뿌리산업단지 역시 올해 상반기 착공에 들어간다. 경남도 서부청사 개청이 예정돼 있고, 진주부흥프로젝트도 추진된다. 혁신도시도 LH 등의 이전으로 남가람 신도시가 본격적으로 활기를 띠게 된다. 남부내륙철도도 인근 지자체와 협력적 동반관계를 구축해 조기에 착수토록 할 것이다. 이외에도 신진주역세권 개발사업,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 조성, 상평산단 재생사업에 이어 4대 복지의 확대, 축제의 글로벌화, 농업의 현대화와 산업화 등도 지속적으로 역점을 두고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혁신도시내 인프라 부족 해결 방안은.

△현재 혁신도시의 녹지공간 조성과 도로, 자전거도로, 상·하수도, 전기, 가스, 난방 등 기반시설은 사실상 완료된 상태다. 정주환경 조성도 행정에서 할 수 있는 주민센터 건립이나 공립어린이집, 초중고교 건립, 대중교통 노선 증편 등 기반시설은 인구 유입에 따라 정상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다만 문제는 상가 등 근린생활시설 부족이다. 이는 진주시만의 문제가 아니라 혁신도시 전체의 문제인 만큼 조금만 더 지켜 봐 달라.

-항공국가산업단지, 뿌리산업단지 등을 통한 진주시의 산업구조 재편에 대한 기대가 크다.

△진주뿐만 아니라 경남도, 나아가서는 대한민국의 발전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신성장 동력산업들이다. 일단은 지역산업이 소규모 영세 제조업 중심에서 탈피해 신성장 핵심 전략산업을 바탕으로 미래지향적이며 고부가가치산업으로 재편된다. 동시에 부품 및 소재는 물론 기계, 전기, 전자 등에서의 기술진보를 촉진시킴과 동시에 제반 산업분야에서의 첨단기술 개발로 산업의 전 분야에 기술파급효과를 끼치게 되면서 지역 산업체들의 동반성장도 유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 진주와 지역산업발전에 있어 정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항공산단 등 공통분모를 가진 인근 자치단체와의 상생협력 방안은.

△뿌리산업과 항공산업은 제조업 전반에 큰 파급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기업의 집적화와 기술의 첨단화를 통해 새로운 경쟁력을 키워 나가야 한다. 국가에서 특화단지와 국가산업단지를 지정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다시 말해 이러한 산업들을 통해 인근 지자체들이 서로 상생 협력하면서 동반성장을 통해 광역경제권을 형성해 나갈 때 경쟁력은 물론 지역발전과 일자리 창출, 나아가서는 국가발전을 가져오게 된다. 좀 더 큰 틀에서 접근해 나가야 된다고 본다.

-경남도 제2청사 이전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에 따른 기대효과는.

△우선 혁신도시 이전 11개 공공기관과 더불어 우리시가 새로운 행정중심 기능을 갖추게 된다. 무엇보다 90년만에 도청 일부가 환원되면서 시민들의 긍지와 자부심 고취에도 일조하게 된다. 이외에도 경남 균형개발과 인근 시·군의 한방 항노화산업, 조선해양플랜트사업 등 서부권 대개척의 전초기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진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4대 복지시책이 자리를 잡았다. 앞으로 계획이 더 남았나.

△지난 3년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확대, 보완할 계획이다. ‘좋은 세상’은 민·관 공동주도에서 복지재단 설립 등 민간주도형사업으로 전환을 모색하고 서민들에 대한 지원과 봉사활동 영역을 보다 확대하도록 하겠다. ‘무장애도시’는 무장애 BF(Barrier Free)인증제를 시행해 공공시설물과 다중이용시설의 무장애화를 추진하고 ‘장난감은행’은 체계적인 육아서비스 제공과 다양한 프로그램 확대로 엄마들의 가장 큰 고민인 육아부담을 덜어 줄 계획이다.

‘진주아카데미’는 자기주도적인 학습능력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을 계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고 자유학기제를 대비해 중학생 체험활동 프로그램과 현 입시제도에 맞는 진로진학프로그램을 개설, 학생들에게 유익한 프로그램을 도입해 나가도록 할 것이다.

-경전선 폐선 부지를 활용한 남도순례길에 대한 구상이 있다면.

△동서 통합 남도순례길은 반드시 추진돼야 한다. 비록 지금은 폐선되었지만 지난 1905년에 개통한 경전선은 민족의 애환과 더불어 성장의 기쁨을 함께 한 역사적 상징성을 띠고 있다. 따라서 영호남의 사회·경제·문화적 유대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도시별 특성을 살린 특색 있는 공간이 조성되어야 한다. 그 길은 영호남 8개 지자체만의 공간이 아닌 전 국민과 세계적인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 나가야 된다.

-유등의 글로벌화 계획은.

△유등의 글로벌화는 미국의 문화수출이나 우리의 한류문화 수출과 같은 차원에서 이해하면 된다. 그리고 무엇보다 축제의 글로벌화는 제2, 제3의 파급효과가 엄청나다. 우리의 상품 수출이나 해외 판매는 물론 엄청난 관광객을 불러 모은다. 세계적인 축제인 브라질의 리우 카니발이나 프랑스의 리용축제 등을 통해 연간 수십만명의 해외 관광객들이 이들 축제나 지역을 찾는데서 알 수 있듯이 앞으로 원조 유등축제를 보기위해서 많은 해외 관광객들이 진주를 찾게 될 것이다.

-시민들에게 새해 인사 한마디.

△새해에도 혁신도시 완성과 경남도 서부청사 조기 개청, 진주부흥프로젝트 추진과 남부내륙철도 조기 착수 등 시의 현안사업 추진에 많은 협조와 성원을 부탁드리고 싶다. 아울러 을미년 새해 시민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강민중기자 jung@gnnews.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