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장 릴레이 인터뷰] 송도근 사천시장
[단체장 릴레이 인터뷰] 송도근 사천시장
  • 이웅재
  • 승인 2015.01.11 11: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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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을 행복하게 하는 기본부터 챙긴다
송도근 사천시장이 올 한해 역점시책을 밝혔다. 송시장이 밝힌 역점시책은 선택과 집중의 방침에 따라 권역별 개발로 압축된다. 삼천포권과 사천권, 서부3개권에서 권역별 전략사업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삼천포권은 해양관광산업의 신 성장 동력인 케이블카 사업이 가시화 된다. 그리고, 사천권은 항공산업집적화 계획에 따라 종포산업단지와 항공국가산단조성, 항공특화단지, 항공MRO사업을 적극 추진하게된다. 서포·곤양·곤명 등 서부3개면은 친환경산업단지 육성을 염두에 두고 중방대교 건설에 힘쓸 계획이다. 현재 사천시는 케이블카와 항공국가산단지정, 항공특화단지지정, KAI 항공 MRO 등 호재가 늘려 있다. 송도근 시장은 시민이 행복한 도시 사천을 건설하기 위해 한걸음 한걸음, 부단의 각오로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새해 인사를 해달라.

△큰 욕심 부리지 않고 소소한 행복이 항상 가득하기를 원하는 마음을 충족시키는 것이 정치의 기본이다. 정치는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일이다. 올해 사천시는 시민을 행복하게 하는 정치의 기본에서부터 새롭게 시작하겠다.

지금 우리 사천시에 필요한 것은 파옹구우(破甕救友-옹기를 깨뜨려 친구를 구하다)의 지혜이며 새로운 가치에 대한 공감이다. 가능성과 잠재력만 믿고 실천을 미루고 있지는 않은지 철저한 성찰속에 옹기를 깨버릴 새로운 혁신을 시작해야 한다.

생각의 선을 넘어 새로운 시대정신을 개척해야 한다. 사천시는 남해안 시대,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미래형 도시로 거듭날 중요한 출발점에 서 있다. 담대한 꿈을 설계하고 쉬지않고 나아가기 위해 먼저 내부혁신부터 하겠다. 행정편의를 위한 행정과 선례답습의 굴레를 과감히 털어내고 시민의 행복을 지키기 위해 생각의 전환을 하겠다. 보여주기식 성과위주의 행정을 없애고, 특정 세력을 우선하는 정책 대신 시민 모두를 위한 공평하고 합리적인 행정으로 신뢰를 쌓아가겠다. 그리고 시민의 고민이 무엇인지, 시 행정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항상 묻고 대답을 구하겠다. 답은 항상 시민들로부터 나온다는 진리를 잊지않고 실천하겠다.

-사천시 권역별 발전 계획을 밝혔는데.

△도농통합도시 사천의 균형적인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지역적 특성을 잘 살펴야 한다. 사천권은 항공산업으로, 삼천포권은 해양관광으로, 그리고 서삼면은 친환경농업단지와 산단을 함께 개발하는 방향으로 크게 가닥을 잡고 있다. 지역의 강점을 동력 삼아 시 전체 발전을 도모하겠다.

-사천권 발전계획은.

△먼저 사천권은 항공산업 중심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단기와 중기, 장기 등 사업기간을 고려한 종합계획을 세우고 있다. 초기 투자한 막대한 비용을 오랜 기간을 경과해 회수하는 항공산업의 특성을 염두에 두고 단계별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

지난해 착공한 종포산단의 차질없는 추진으로 관내 중견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긴급 용지를 제공하겠다. 그리고, 관내 항공기업 등을 지원하는 R&D와 물류단지 등 항공특화단지조성도 연말 확정된 항공국가산단과 함게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겠다.

특히, KAI가 중심이 돼 추진하게될 항공 MRO 사업은 반드시 사천에서 진행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 이 모든 사업의 윤곽이 드러나면 사천시는 명실공히 종합항공도시의 면모를 갖추게 된다. 기업유치의 성과가 사천시 발전에 직결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

-삼천포권 활성화 계획은.

△수산경기 침체 후 활기를 잃은 삼천포권의 신성장 동력을 발굴해 지역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겠다. 지역민들이 염원하는 케이블카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 케이블카 사업은 빠르면 2월, 늦어도 3월이면 설계가 나온다. 가장 고민해야 하는 케이블카 형식을 ‘바이(2줄)’로 결정했다. 6월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사회 일각에서 ‘한다 안한다’ 말도 많았지만 서둔다고 될 일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여수에서 바다를 지나는 케이블카를 이미 운행하고 있기 때문에 사천시 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 타 지자체와의 경쟁구도가 형성됐기 때문에 가격 결정권이 소비자에게 있다. 무엇으로 소비자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까 고민해서 나온 답이 ‘안전’이다. ‘바다를 지나는 최초의 케이블카’라는 선점효과는 상실했지만 ‘대한민국에서 가장 안전한 케이블카’라는 이미지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안전을 슬로건으로 홍보하고, 고객 유치 전략을 펴겠다. 케이블카는 삼천포용궁수산시장과 각산종합개발 등 연계사업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서 지역의 랜드마크로 삼겠다. 해양관광의 도시 사천을 표현하는 상징물도 구상하고 있다. 케이블카 지주와는 다른 개념으로 삼천포대교공원에 대형 상징 구조물(철주)을 세우고, 이 구조물 사이로 케이블카가 통과하는 방식을 구상하고 있다.

-서포·곤양·곤명 등 서부 3개면의 발전계획은.

△서삼면 발전계획을 모두다 밝히기에는 아직 이르다. 다만 중항에서 방지까지 제2사천대교(중방대교)를 건설해서 사천공업단지와 서삼면지역을 연결한다는 것이 핵심요소라는 것을 밝힌다. 제2사천대교 건설을 전제로 국가지원지방도로(국지도) 30호선(사천~대구)을 약 8㎞ 연장하는 노선지정 요청을 하고 있으며, 국토부와 긴밀히 협의 중이다. 우리시 자체적으로 추진하면 약 2000억원 정도의 사업비가 들어갈 것으로 보는데 감당하기 벅차다. 따라서 국가가 건설비용을 지원하고 보상비는 시·도가 부담하는 국지도 지정에 전념하고 있다.

국지도 30호선이 연장 지정되면 흥사산단 입구에서 사천읍 까지 약 8㎞ 구간의 사업추진을 통해 사천공업단지(사남, 사천읍)와 서삼면지역의 연결이 가능해진다. 이렇게 되면 서삼면지역은 친환경농업단지와 산단으로 함께 개발될 것이다.

-사천시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당부의 말이 있다면.

△사천시의 미래는 ‘항공산업’과 ‘해양관광’에 달려 있다. 이는 변치 않는 사천의 전략 비전이다. 단시일에 성과가 나타나지 않는 비전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그 길을 멈추지 않고 가는 거침없는 용기와 창조적 지성이 필요하다. 시민이 행복한 희망의 사천시를 만들어 가는 따뜻한 동행에 열린 마음으로 함께해 주기 바란다. 이웅재기자

 
사본 -3V8J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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