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장 릴레이 인터뷰] 김동진 통영시장
[단체장 릴레이 인터뷰] 김동진 통영시장
  • 허평세
  • 승인 2015.01.12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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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은 세계 무대 향해 앞서 뛴다
김동진 통영시장 인터뷰 2


“통영 르네상스 시대 열어 가겠다”



‘살고싶은 힐링도시, 품격있는 문화시민’이라는 깃발을 달고 지난해 7월 민선 6기 통영호가 출항했다. 민선 5기때도 그러했듯이 김동진 시장은 수산업 1번지라는 명성 회복과 관광산업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위한 분주한 발걸음은 계속 됐다. 그 결과 통영시는 16건의 기관표창과 14건의 정부 공모사업에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 시는 전년 대비 10.69%가 증액된 1268억원의 국비를 확보해 시정 주요사업의 추진동력을 마련했다. 특히 국가지원지방도 67호선 개설사업의 잔여사업비 106억2000만원이 모두 확보돼 조기개통이 가능하게 됐고 기타 여러가지 국비 확보에도 행정력을 집중했다. 김시장은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시정방향은 ‘열리는 세계무대 앞서 뛰는 선진 시정’으로 정하고 역점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다음은 김동진 시장과 일문일답.



-역점시책은 무엇인가.

△우리시 민선 6기 시정방침을 ‘살고 싶은 힐링도시 품격 있는 문화시민’으로 정하고 지난 6개월 동안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2015년도의 시정방향은 ‘열리는 세계무대 앞서 뛰는 선진 시정’으로 정하고 시정 전반의 글로벌화와 지역경제 기반 구축, 문화 관광산업의 전략화, 확 달라지는 교통과 도시공간, 안전한 사회 안락한 복지 등 5개 분야의 시책을 역점적으로 정했다.

-통영 ‘수산업 1번지’ 명성 회복을 위한 계획은.

△수산업은 조선, 관광과 함께 통영 경제의 축이라고 할 수 있다. 대·내외적 여건에 따라 침체돼 가는 통영 수산업의 활로 개척을 위해 무엇보다 수산자원을 보호, 증강시키고 깨끗한 어장환경을 유지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아울러 수산물의 판로개척 등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 수산 1번지의 명성을 되찾는데 다각적인 노력을 경주할 것이다.

이를 위해 멍게와 해삼, 각종 해초 등 통영 특산물을 이용한 건강식품의 지속적 개발과 활로 모색을 비롯해 특수시책으로 추진 중인 추도 해삼양식섬 조성, 바다목장화사업, 굴패각자원화, 수산업 관광자원사업 등 특화된 수산업 지원시책을 확충하고 있다. 통영수산물의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해 지난해 2월 미국 백악관과 국무부, 농무부, 상무부 등에서 통영굴 시식회를 가진데 이어 지난해 9월에는 미국 LA와 뉴욕에서 통영수산물 판촉 및 홍보행사를 가져 24만 3000달러어치를 판매하는 등 많은 성과를 올렸다.

지난해 10월에는 싱싱한 통영굴을 중국으로 직접 가져가 북경과 제남, 남양 등 대도시에서 초매식을 열었으며, 통영수산물 특별요리전, 굴먹기대회, 무료시식회, 지정해역 패류생산 위생관리 브리핑 등 통영굴 홍보를 해 수산업 활성화를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계획을 밝혀달라.

△작년 10월 3일 누적탑승객 800만명을 돌파한 한려수도 조망케이블카를 비롯한 장사도 해상공원, 매물도, 동피랑과 2013년에 걸쳐 복원을 마친 삼도수군 통제영지, 현대음악의 산실인 통영국제음악당 등 우리시의 문화와 예술, 관광자원은 어느 지자체보다 풍부하고 뛰어나다고 할 수 있다.

특히 부족한 숙박시설 해소를 위해 도남관광지에 520억원을 투자해 270실 규모의 호텔 및 콘도미니엄을 2017년까지 건립하는 투자협약을 체결해 추진 중이다. 이번에 건립되는 호텔, 콘도미니엄 개발사업은 통영국제음악당과 더불어 아름다운 자연과 조화돼 관광휴양도시 통영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관광객 유치와 관광산업 진흥의 핵심시설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광 활성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교통체증 해소방안은.

△현재 교통체증이 발생하고 있는 중앙전통시장, 삼도수군 통제영지, 동피랑 벽화마을 등 주요 관광지 및 전통시장 등을 중심으로 한 공영주차장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예산을 투입하고 있으며 92%인 주차장 확보율을 130% 이상으로 높이도록 하겠다.

올 상반기에는 병선마당 주차장 165면, 달아공원 옆 연화주차장 94면이 조성되고, 2015년 말에는 해저터널 앞 주차장 40면 조성을 추진하고 있으며, 향후 계획으로 중앙전통시장 인근에 대형 타워주차장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인근 고성군, 거제시와 지역공동체(광역화) 사업 추진은.

△우리시는 인근 고성군과는 광역폐기물 소각시설 설치사업을, 거제시와는 추모공원 현대화사업을 각각 추진하고 있다.

먼저 통영·고성 광역폐기물 소각시설 설치사업은 노후화된 기존 소각시설을 폐쇄하여 대체시설을 공동으로 설치·운영하는 것이다.

현재 운영 중인 양 시군의 소각시설은 2018년 폐쇄를 앞두고 있어 대체시설을 준비해야 하는 것이 공통된 입장임에는 분명하다. 특히 국비 지원율이 기존 30%에서 50%로 증액되어 약 200억원의 국비를 지원받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어 열악한 지방재정 형편을 감안할 때 이 사업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통영국제음악제 추진 방향 및 올해 계획은.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 선생을 기리기 위해 매년 개최되는 통영국제음악제는 아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국제 현대음악축제로 국내 최고의 시설을 갖춘 전문 클래식 음악홀인 통영국제음악당에서 펼쳐진다.

매년 축제마다 선생님의 곡을 비롯한 아시아와 세계 현대음악의 최신 경향을 확인할 수 있음은 물론이고 세계적인 레지던스 작곡가와 아티스트들이 머무르며 공연뿐만 아니라 아카데미, 심포지엄 등 학술적 교육적 프로그램 운영으로 현대음악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세계화·지방화 시대에 통영시 스스로 주체가 되어 추진하고자 하는 국제도시들간 문화예술교류, 우리 농수산물의 해외ㅍ수출, 해외관광객 유치 등을 융·복합적으로 추진하여 문화예술 부흥과 경제가 함께 번영하는 통영 르네상스 시대를 열어가겠다.

허평세기자 hpse2000@gnnews.co.kr

 
김동진 통영시장 인터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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