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장 릴레이 인터뷰] 윤상기 하동군수
[단체장 릴레이 인터뷰] 윤상기 하동군수
  • 최두열
  • 승인 2015.01.15 19: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 큰 하동 위한 100년 미래 비전 제시
윤상기 하동군수


윤상기 하동군수는 새해 설계에서 민선6기 군정지표인 ‘새로운 하동 더 큰 하동’ 실현을 위한 100년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윤 군수는 2015년을 창조경제, 행복한 복지, 웰빙과 힐링, 잘사는 농촌, 안전하고 깨끗한 군정 등 5대 군정목표를 가시화하는 첫해로 잡고 하동의 미래가치와 상상이 기적을 이루는 하동 건설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갈사만 조선산업단지의 해양플랜트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한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 하동지구의 최첨단 기업유치와 함께 지리산, 섬진강, 남해바다를 근간으로 한 자연환경을 최대한 활용해 문화관광 인프라 구축에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뿐만 아니라 FTA(자유무역협정)에 따른 시장 개방에 대처하는 한편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농·특산물 수출시장 확대에 힘을 쏟기로 했다.



-국내 최초로 마하경영을 행정에 접목했는데.

▲마하행정은 단순히 속도전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다. 군정 시스템을 획기적으로 바꿔 한계를 극복하는 조직, 관행과 체질을 과감하게 탈피하는 조직으로 거듭나 눈앞의 성과나 실적이 아닌 100년 미래를 생각하는 군정을 실현하는 것이다.

―하동군이 향후 100년간 먹고 살 준비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은.

▲100년 먹거리를 준비하는 창조경제 군정을 통해 새롭게 도약할 것이다. 100년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갈사만 조선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해양플랜트산업을 포함한 에너지 관련 연구, 개발, 교육, 생산까지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 영국 애버딘 대학교 하동캠퍼스 유치가 진행되고 있고, 해양플랜트종합시험연구원이 올 상반기 중 준공 계획으로 부산대학교 선박해양플랜트 기술연구원이 이전해 하동캠퍼스 역할을 할 것이다. 그리고 현재 중단돼 있는 대우조선해양 부지 조성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

-사람이 대우받는 행복한 복지군정 추진 방안은.

▲미래 복지 정책 방향에 대한 군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생활고에 시달리는 복지사각지대 없이 모든 군민이 인간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는데 노력하겠다. 그리고 청소년수련원 리모델링 사업이 완공되면 시설관리 및 운영을 재진단해 지역 청소년의 복지증진과 활용도를 높이겠다. 최근 하동군의 인구가 5만명 미만으로 줄어들면서 재정 자립도가 취약해져 재정, 조직, 인력감축 등이 대단히 중요한 부분이다.

특히 인구감소의 주된 원인 중 하나가 자녀교육 문제인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 하동읍에 거점 중·고등학교를 육성하는 한편 외지로 전학 가는 사례보다 오히려 전학을 올 수 있도록 하동군장학재단 기금을 현재 100억원에서 200억원 규모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그리고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와 어르신들의 일감 갖기 사업, 건강수명 100세를 향한 방문보건사업도 확대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천혜의 자연자원을 활용한 문화관광산업 육성 방안은

▲하동은 섬진강, 지리산, 남해바다가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자원과 더불어 찬란한 역사와 전통문화의 잠재력이 풍부하다. 이를 바탕으로 세계 으뜸 문화관광의 고장으로 기초를 다져 문화관광이 하동 발전의 선도적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 구체적인 방안으로 화개면 목통마을을 지역 특성에 맞는 로컬에너지를 개발해 마을 내 에너지 생산과 공급을 자립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탄소 없는 마을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지리산 무지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소형기차를 이용한 자연경관 체험열차 운행, 섬진강 뱃길 복원, 금오산 어드벤처레포츠단지, 지리산 생태아트파크 조성사업을 가시화해 문화관광 콘텐츠를 보고, 즐기고, 먹고, 느끼는 힐링의 명소로 개발할 것이다. 여기에 최참판댁 등을 비롯한 리조트를 조기 개장해 하동을 체류형 관광지로 만들겠다.

-시장 개방으로 농촌 현실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대책은.

▲현재 농촌의 현실은 농업 인구의 감소, 고령화, 농가소득 감소, 기상이변 등으로 경영여건이 악화되고, 최근 한·중, 한·뉴질랜드 FTA 타결 등으로 농업의 미래는 밝지만은 않은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이러한 위기가 새로운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이때를 이용해 저가 공세에 맞설 수 있는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해 국내 소비를 늘리고 수출 저변을 확대한다면 역으로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따라서 군은 농업 핵심정책인 ‘희망농정 365 프로젝트’와 6차 산업 활성화에 전력을 쏟을 것이다. 집단화된 고품질 농업경영, 가공생산, 관광·체험·휴양농업 등 6차 산업을 치밀하게 추진해 연간 농업소득 5000만원 이상 농가를 2000농가 이상, 연 매출 5억원 이상 농산물 가공업체 200개 업체를 단계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2015년 지역 농·특산물 수출목표를 2000만 달러로 정해 품목별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수출업체 초청 투자설명회, 해외시장 판로 다변화 등을 통해 수출 증대에 힘쓸 것이다.

-지난해 전국적으로 재해·재난사고가 많았는데 안전하고 깨끗한 군정 실현 대책은.

▲군민이 안전 불감증에 시달리지 않도록 재난·재해 사각지대 정비 점검을 통한 불안 요인을 해소하겠다. 섬진강 모래톱 제거 사업을 연차적으로 추진해 저지대 침수를 예방하고 이 모래를 이용 송림백사장을 복원 힐링 공간으로 만들겠다. 1970년 설치해 노후화된 하동읍 상수도 관로를 교체하고 관내 지방상수도 급수구역도 연차적으로 확장해 나가겠다.

-마지막으로 군민께 드리고 싶은 말씀은.

▲학자들이 내놓은 올해의 경제전망이 그다지 밝지는 않지만 50만 내·외군민이 힘을 합친다면 희망의 한 해가 되리라 확신한다. 알프스의 정상 몽블랑을 향해 불가능에 도전한 나폴레옹처럼 하동군정을 위한 혁신의 전사가 되겠다. 100년 하동의 미래를 그려나가는 동행의 길 위에서 2015년 을미년 청양의 해를 맞아 내·외군민 여러분의 건승과 행복을 기원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