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장 릴레이 인터뷰] 임창호 함양군수
[단체장 릴레이 인터뷰] 임창호 함양군수
  • 김순철
  • 승인 2015.01.15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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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민 소득 3만불 시대 열어가겠다”
임창호 함양군수


임창호 함양군수는 을미년 신년사에서 “올해 우리 군은 그 어느 때보다도 선택과 집중으로 군민 소득 3만불 시대를 열어 가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임군수는 또 “전략농업으로 미래 50년을 준비하고, 항노화 산업을 중심으로 6차산업화를 이룰 것이며, 2020 함양 세계 산삼 엑스포 준비를 통한 힐링 관광으로 패턴을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임 군수는 특히 “올해 88고속도로 4차선이 개통되고 함양~울산간 고속도로가 착공되면 함양은 전에 없이 새로운 기회를 맞이하게 된다”며 “이 기회를 잘 살리고, 군민의 일상도 섬세하게 챙기며 2020 세계 산삼 엑스포를 통해 세계 속으로 돌진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같은 신년사는 대외적으로 부드러운 이미지를 널리 알리면서 내적으로는 군민소득 3만불 달성을 위해 매진할 것임을 강하게 시사하고 있다. 임군수와 일문일답.



-우선 지난해 함양군의 치적부터 말해 달라.

▲우리 군은 민선 6기 출발 원년인 지난 한햇동안 열악한 재정상황에서도 각종 공모사업을 통해 부족한 재원을 확보하고, 크고 작은 대회에서 많은 수상실적을 기록하는 등 역대 최고 성과를 거뒀다고 할 수 있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더 많은 공모전에서 수상하고 국·도비를 확보할 것이며, 특히 주민과의 소통, 공무원들 간의 소통을 강화해 행정의 질을 높이고 미래함양의 굳건한 토대를 마련하겠다.

-FTA 등으로 우리 농업이 어렵다. 이에 대한 대책은.

▲전략농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우선 사과와 양파, 곶감을 500억 원까지 끌어 올리는데 집중할 것이다. 농산물은 생산량이 10% 늘어나면 가격은 절반으로 떨어지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무모하게 생산량을 늘리기보다는 고품질 생산으로 전환하고 가공과 유통시설을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지난해 성공한 여주, 오미자, 사과 꽃 축제를 한층 더 확대시켜 농업을 6차 산업으로 발전시킨다는 복안을 세웠다.

-함양군이 추진하고 있는 항노화산업 육성 계획은.

▲지난해 함양 제2일반산업단지 내에 산약초에서 기능성 물질을 추출해 화장품과 의약품 원료를 생산하는 기업과 1500억원의 투자유치 MOU를 체결했다. 새해부터는 진입도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항노화 특화농공단지 조성 공사를 시작한다. 또한 이 항노화 특화농공단지 내에 항노화 관련 기능성 물질을 추출하여 신제품을 만들어 내는 항노화 융복합 센터를 설치할 경우 항노화 산업의 시발점이 될 것이다. 이는 인구유입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지역 활기로 연결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민들은 2020 함양 세계 산삼엑스포 유치에 거는 기대가 크다. 추진 현황은.

▲산삼엑스포는 산삼축제를 국제행사로 발전시키는 것이다. 이미 지난해에 산삼엑스포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시작하였기에 올해는 엑스포 청사진이 마무리된다. 기반시설 조성작업은 이미 착착 진행 중이다. 엑스포 시설로 활용하기 위하여 대봉산에 산삼휴양밸리 조성사업을 비롯한 총 11개 사업에 958억원을 투자해 순조롭게 공사 중이며, 2018년까지는 모두 마무리한다. 상림주변 관광개발 사업은 올해 20억원으로 부지보상을 시작할 계획이며, 백연유원지 조성사업은 군 계획시설 결정 고시를 완료한 상태다. 또한, 스포츠 파크 조성사업에 11억원을 투자하고, 최치원 역사 기념관은 향후 중국 관광객을 수용할 있는 규모로 만들 것이다. 이렇게 차근차근 콘텐츠를 확보해 2020함양세계 산삼엑스포를 기점으로 우리 함양은 지나가는 당일 관광이 아니라 머물면서 휴양하고 힐링하는 관광 패턴으로 바뀔 것으로 보고 있다.

-소외계층을 돕고 지키는 생활복지 실현 방침은.

▲장애인 목욕탕을 비롯한 복지시설을 개선하고, 자활할 수 있는 일자리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다. 특히 홀로 사는 어르신 공동생활 가정 운영을 확대해 외로움을 달래고 서로 서로 돌보는 사회안전망을 구축한다는게 군의 방침이다. 여성과 결혼이민자들의 지역사회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도 확대해 다문화가정을 글로벌 인재로 키워나갈 것이다.

-SOC 투자 사업 계획을 밝혀달라.

▲그동안 제 기능을 못한 이은~난평간 우회도로를 다시 연결하고, 구룡천을 생태계를 살린 고향의 강으로 리모델링하는 한편 위천천은 생태와 안전을 함께 확보 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 88고속도로가 4차선으로 개통하게 되고, 함양~울산간 고속도로도 착공된다. 이와 함께 군은 고속도로와 함양 도심을 연결하는 연계 기반시설을 확충해 호남권과 영남권의 풍부한 물류와 소비시장을 보다 더 빠른 시간으로 연결한다. 부산과 울산의 동남권을 직선으로 연결하면 함양에 더 많은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생활밀착형 서비스는 원활히 추진되고 있나.

▲노령 및 맞벌이 가구가 계속 늘고 있다. 군은 작은 것부터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실천할 것이다. 예를 든다면 전구에 불이 들어오지 않거나, 싱크대 배수구가 막히는 생활불편 사항을 행정에서 신속하게 서비스하기 위해 조직을 재정비하고 전문 인력을 보강한다. 소통과 참여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공공장소에 무료 와이파이 존을 확대해나가고,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과 전자도서관을 운영해 시간과 장소에 제약 없이 누구나 소통할 수 있는 스마트한 함양을 만들어 나간다는 게 군의 계획이다.

-끝으로 군민들에게 당부 말씀은.

▲신년사에서 강조했듯이 임기동안 함양군민이 잘 사는데 전력을 쏟을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군민뿐만 아니라 향우들의 적극 협조가 필요하다. 함양군정은 나 혼자만의 군정이 아니며, 공무원들만의 군정이 될 수 없다. 40만 함양인 모두가 지역의 발전과 군민의 복리 증진을 위해 같은 방향으로 함께 나아갈 때 비로소 그 꿈은 이뤄진다는 것을 재차 강조하고 싶다.
김순철기자 ksc2@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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