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장 릴레이 인터뷰] 하창환 합천군수
[단체장 릴레이 인터뷰] 하창환 합천군수
  • 김상홍
  • 승인 2015.01.20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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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민이 참여하는 군정 '갈등 대신 소통'
하창환 합천군수1


하창환 합천군수는 “군민과의 공감과 정책결정 과정에 군민이 참여하는 군민참정을 군정의 핵심가치로 삼는다”고 밝혔다.

하군수는 신년사에서 6대 역점시책으로 군민참정으로 군민과 함께하는 군정, 농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농정개혁의 원년 선포, 관광객 500만 시대를 위한 관광 인프라 확충,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생활공간 조성, 서민과 함께하는 나눔 복지 실현, 선진합천 기반구축으로 미래 100년 준비 등 민선 6기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신년사에서 군민참정으로 군민과 함께하는 군정을 만들겠다고 하였는데.

▲사람이 모여 사는 곳은 어디나 다양한 갈등들로 얽혀 있다. 그리고, 이런 갈등은 지역 화합과 발전을 저해할 뿐만 아니라 치유를 위한 많은 사회적 비용이 투입되기 때문에 군민을 위한 정책을 펼치기 위해서도 소통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군민들이 쉽고 편리하게 군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민귀군경 온라인 평가단’과 ‘열린마음 평가단’을 운영할 계획이다. 군민의 새로운 군정참여 사업으로 군정 주요 이슈, 역점시책, 공약사업 등에 대한 군민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서 군정에 반영함으로써 군민의 입장에서 군정의 모든 활동을 군민의 눈으로 바라보는 군민이 원하는 정책을 펼쳐나가기로 했다.

-2015년을 농정개혁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했는데, 어떻게 바꿀건지.

▲최근 세계각지와 맺고 있는 FTA협정은 우리 농촌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변화하는 농업환경에 적극 대응하고 농축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농정의 책임부서인 농업기술센터의 조직과 인력, 담당업무를 체계적으로 개편해 행정기반을 정비하였다. 농업혁신 전담부서를 신설하여 농업 핵심사업과 역점사업을 추진하고 현장 지도업무와 지원업무를 분리하여 현장 행정을 강화했다. 이외에도 주요사업으로농촌활력지원센터 건립, 농업발전기금 융자지원, 농축산물 가격안정기금 조성, 합천군 포크밸리 조성 등 현장감 있는 새로운 시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실효성 높은 정책들을 시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지역 풍토에 맞는 대표 주력작물을 집중 육성하고 2022년까지 사업비 100억원을 투입하여 마늘, 양파, 잡곡, 딸기, 도라지 5대 품목의 생산기반 및 유통기반을 구축 할 계획이다.

-관광 인프라 확충으로 관광객 500만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하였는데 구체적 방안은.

▲교육수준의 향상, 인터넷 및 SNS의 이용 확대 등으로 점점 까다로운 고객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단편적인 볼거리와 체험시설 만으로 미래의 관광시장에서 살아남기가 매우 어렵다. 이에 따라 합천군에서는 단순히 볼거리가 아닌 한번 찾은 관광객들이 충분히 만족하고 다시 찾을 수 있는 웰빙, 체험, 감동, 레포츠 등 여러 가지 기능이 융합된 다기능 관광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그 첫 사업으로 황강 45km구간에 사계절 휴양, 체험, 수상레포츠를 제공할 수 있는 황강변 녹색선도공간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부터 항공스쿨과 황강야구장 등이 차례로 완공되고 카누 카약마을은 2016년까지 조성된다. 이와함께 영상테마파크내 영상미디어센터 건립과 주변으로 정원테마파크, 농업인 테마관, 분재공원이 올해안에 조성되면 복합관광단지로서 변화된 합천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러한 사업들이 완료되면 황매산, 영상테마파크, 가야산, 해인사, 대장경 축전장 등 거점형 관광자원을 연결하는 연환형 관광단지를 조성하여 사계결 내내 관광객이 끊이지 않는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에 ‘2014 올해의 지방자치 CEO’에 선정되었는데.

▲이 상은 합천군 공직자들과 군민들이 함께 일궈낸 성과를 바탕으로 받은 상이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한 해 동안 지방자치발전에 큰 족적을 남긴 광역단체장, 시장, 군수, 구청장 각 1명씩 전체 4명에게만 수여하는 상이다. 한국공공자치연구원에서 전국의 기획예산 및 자치행정부서 실과장과 공공자치 포럼회원 등 640여명의 2차에 걸친 투표로 선정되며 행정의 최고 전문가인 4, 5급 실무부서장이 지자체장의 실적을 직접 평가해서 대상자를 선정한다는데 그 의미가 가치가 남다르다 하겠다.

-선진합천 기반 구축으로 미래 100년을 준비한다고 하였는데 어떻게 진행하고 있는지.

▲합천군은 경남내륙에 위치하는 지리적 폐쇄성으로 전형적인 농촌사화의 틀을 벗어나지 못했지만 최근 고속도로와 고속철도 등 광역교통망 구축계획이 가시화되면서 지역발전에 대한 기대감도 한층 높아지고 있다. 광역교통망으로 합천을 동서로 잇는 함양~합천~울산간 고속도로와 남북을 관통하는 남부내륙 고속철도사업이 조기 착공되고 88고속도로 확포장공사가 연내에 완공되면 경남의 새로운 광역 교통거점 도시로 발전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지역교통망으로 국도33호선 확포장공사와 국도22호선 구간공사가 2015년 마무리 될 예정이어서 도로 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되어질 전망이다. 이와함께, 경남미래 50년 사업으로 선정된 황강변 녹색선도공간 조성사업과 삼가 양전산업단지 조성사업은 황노화 육성벨트 구축사업과 더불어 지역발전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여 합천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다.

-새해 군민들에게 한마디한다면.

▲2015년은 민선6기를 시작하는 원년으로 명확한 비전과 창의적 전략으로 미래 100년의 초석을 마련하는 중요한 시기이다. 지난 민선5기는 변화를 위한 시도와 가능성을 확인하였다면 앞으로의 4년은 가능성 있는 정책들을 성공적으로 완료하여 다음 100년을 위한 초석을 다져 놓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김상홍기자



 
하창환 합천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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