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장 릴레이 인터뷰] 박영일 남해군수
[단체장 릴레이 인터뷰] 박영일 남해군수
  • 차정호
  • 승인 2015.01.22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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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관광명소 조성에 박차 가할 것”
박영일 남해군수


박영일 남해군수는 올해 군정목표인 ‘행복한 군민, 도약하는 남해’를 위해 대규모 프로젝트와 개발중심의 예산편성에서 과감하게 벗어나 ‘저비용 고효율’, ‘군민 불편 해소’, ‘군민 소득 증대’, ‘신성장동력 확보’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특히 문화 및 관광분야 계속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주민소득 증대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공무원 모두가 마부위침(磨斧爲針:도끼를 갈아 침을 만든다)의 자세를 가다듬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를 위해 노령화 사회와 장애인 및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사회복지분야에 군 예산 중 가장 많은 707억여원을 편성했다. 농림해양수산분야에는 556억 원을 책정하여 쌀소득보전고정직불금과 유기질비료 공급 지원 및 해삼 씨뿌림 사업과 농어촌 테마공원을 조성키로 했다. 문화관광사업에서 박군수는 이충무공순국공원 사업과 남해다이어트보물섬 조성, 힐링빌리지 조성 등을 통해 관광객들이 끓이지 않는 관광남해로 발돋움 시킨다는 계획을 밝혔다.



-신재생에너지 사업이 남해군 발전에 어떤 영향을 주는가.

▲남해군의 산업화가 곧 남해군의 발전이라는 것은 모든 군민이 공감하는 부분이다. 그 산업화를 위해 저는 공약으로 서면 일대를 산업경제의 심장부로 육성하겠다고 했다. 그 시작이 바로 IGCC를 주력으로 하는 신재생에너지 산업단지 건설이다.

신재생에너지 산업단지가 건설된다면 수천명의 인구유입과 고용창출, 연간 수십억원의 세수증대효과가 있어 남해군의 발전은 물론 더 나아가 박근혜 정부에서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동서통합지대 건설에도 큰 기여를 할 수 있다.

동서통합지대 구축의 가장 큰 핵심은 영호남을 연결하는 한려터널 건설인데, 그 한려터널 건설의 타당성을 높일 수 있는 요인이 바로 IGCC를 주축으로 하는 신재생에너지 산단 건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는 6월 정부의 7차 전력수급계획에 해당사업이 포함되어야 하는데 정부에서는 최근 국제유가 변동 등으로 IGCC에 불투명한 방향으로 선회하고 있어 사업추진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현재 남해·하동·사천이 지역구인 여상규 국회의원이 한려해저터널과 연계하는 방안 등으로 정부를 상대로 적극적인 해결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사회복지사업에 대한 구상은.

▲올해 군민을 위한 다양한 사회복지시책이 있지만 군민 중심의 사회문화적 기반이 탄탄한 곳을 만드는데 주안점을 두겠다.

지역민의 문화 욕구는 점차 늘고 있는 반면 지역자원의 한계로 복지서비스에 대한 체감도는 낮은 실정이다. 특히, 우리군의 경우 노인 인구가 전체 인구의 32%이나 노인들을 위한 문화공간은 절대 부족하며, 노인의 욕구에 부합한 프로그램의 개발도 필요하다. 따라서 현재 있는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서 노인들의 욕구에 기반한 기존시설을 확충(리모델링)할 계획이며 대표적 사업으로 경로문화센터와 홀로 사는 어르신 공동생활가정 설치 운영 사업을 꼽을 수 있다.

아울러 찾아가는 복지서비스 강화로 복지사각지대 제로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 송파구 세모녀 자살사건 등의 사회문제를 반영해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통합사례관리시스템을 강화하고 희망울타리 구축사업과 행복나눔센터 운영등의 민ㆍ관 협력 사업을 중점 추진해 복지사각지대 없는 따뜻한 고장을 만들도록 할 것이다.

-농축수산업 추진 방향은.

▲농수산업 분야의 핵심 키워드는 ‘연소득 1억원 농어가 육성’이다.

농업 쪽에서는 ‘농산물의 고소득, 고품질 전환’과 어업 분야에서는 ‘수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의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고소득 특화작물 생산 단지 조성은 블루베리, 섬애약쑥, 참다래와 같은 고소득 특화작목 재배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우리군은 지역농업 여건에 적합한 고소득 특화작목을 발굴하고 보급하는 한편, 경쟁력 있는 고품질 특화작물의 생산기반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고소득 특화작목 재배단지 조성에 4억3000만원, 섬애약쑥 재배단지 조성에 1억8000만원 등 총 7억여원을 투입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대한민국과 전 세계의 수산업 정책 기조는 10년 후 지속가능한 수산업의 육성발전이다.

남해군은 지속가능한 수산업이 양식업에 있다 보고 지난해 해삼종묘 중간생산장을 신축하고 해삼종묘생산을 시작했다. 또한 앵강만을 전국 제일의 해삼양식단지로 조성하기 위해 사업비 50억 원을 확보해 작년부터 해삼씨뿌림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2016년까지 해삼종묘 총 1200만미를 방류할 계획이다.

그 외 올해 해삼어초 개발, 해삼 가공공장 신축 등 계획하고 있으며, 해삼과 더불어 전복가두리양식, 가리비수하식양식을 추진하고 강진만에서는 새고막양식을 특화시켜 침체된 양식업의 활로를 모색하고 어업인의 소득을 향상시킬 방침이다.

-문화관광분야사업 어떻게 진행되나.

▲현재 남해군 관광산업의 급선무는 머물 수 있는 체류형 관광지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과 관광상품이 주민의 소득과 직결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우리군은 금산과 상주은모래비치, 가천다랭이마을, 독일마을과 원예예술촌 등 기존 관광자원과 함께 새로운 관광명소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80억원을 투입해 조성중인 ‘이충무공 순국공원 조성사업’외에 ‘남해 다이어트 보물섬 조성사업’, ‘노도 문학의 섬 조성사업’, ‘힐링빌리지 조성사업’, ‘보물섬 800리길 조성사업’ 등 국내외 관광객들을 끌어 모아 지역발전을 꾀하고 나아가 남해군 랜드마크로 발전시킬 다양한 관광지를 추진 중이다.

-군민에게 새해 인사말을 한다면.

▲올해는 양의 해이고, 양은 희생의 대표적인 동물이다. 우리 군민 모두가 양처럼 자신과 타인을 위해 헌신하고 사회와 공동체에 유익한 일원이 되었으면 한다. 저도 양과 같은 무한희생과 봉사정신으로 열과 성을 다해 군민 우선, 군민 중심의 군정을 구현하는 데 불철주야 뛰겠다. 끝으로, 군민 여러분 새해 소망 모두 이루시고 가정에는 늘 행복과 기쁨이 충만하시길 기원 드린다.

차정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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