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학폭’ 막을 능력있나 의심
도교육청 ‘학폭’ 막을 능력있나 의심
  • 최창민
  • 승인 2015.01.28 15: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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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폭행사건…현실적 예방효과 대책 주문
지난해 진주외국어고 학생 폭행 사망사건에 이어 최근 창원시내 한 중학교에서도 폭행사건이 발생하자 경남도교육청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진해경찰서는 동급생을 폭행한 혐의(폭행·강요 등)로 A모(16)군을 불구속 입건해 검찰로 송치했다고 28일 밝혔다.

창원시내 한 중학교 3학년생인 A군은 지난해 4월부터 12월 초까지 학교 등에서 같은 학년이지만 반이 다른 B모(16)군을 여러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도교육청 관내에는 지난해 진주외국어고교에서 폭행사건으로 학생 2명이 잇따라 사망하고 10월에도 고성의 한 중학교에서 폭행사건으로 1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뒤숭숭한 분위기가 이어져 왔다.

사정이 이렇게되자 도교육청은 지난해 10월 학교폭력을 줄이겠다며 창원 컨벤션센터 컨벤션홀에서 도내 중·고생 420명과 학교폭력 협력기관 관계자, 교원, 학부모 등이 참여하는 500인 원탁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또 박종훈 교육감은 학교폭력에 관한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교육감 직속의 학교폭력전담기구설치를 약속하는 등 예방책에 주력해왔다.

그는 신년사에서도 학교폭력의 원인이 되는 야간 자율학습 폐지, 학원 교습시간 10시로 제한해 가족 친화적인 분위기로 안전한 학교를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 학부모는 “도교육청이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전담기구 설치 등 여러가지 대책을 내놓고 있으나 현실적으로 예방효과가 없는 것 같다”며 “학생과 학부모가 체감할 수 있는 효율적인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학생 폭행사건이 발생한 해당중학교에 점검반을 구성해 진상조사와 함께 예방대책, 피해 학부모측의 민원내용을 확인 중이며 창원교육지원청과 학교측이 사후 처리에 있어 소극적인 대처가 있었는지 여부 등에 관해 조사하고 있다.

최창민기자 cchangmi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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