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독(誤讀)>
-변종태
누가 건넜나.
마르지 않는 가슴
오독오독 새겨대는
고백의 문장.
기원전 새겨놓은 그리움의 화석
‘오독(誤讀)’은 곧 창조다. 세상을 만든 신의 뜻이 분명하게 무엇이었는지를 알 수 없는 이상, 천지만물을 바라보고 그에 대해 생각을 펼치는 모든 것은 오독을 전제로 한다. 땅에 새겨진 저 단형의 발자국에서 시인은 ‘기원전 그리움’의 문장을 읽어냈다. 저 발자국을 거꾸로 짚어가면 ‘기원전’으로 향하는 ‘방향 화살표’로도 읽을 수 있겠다. 사람 마음을 헤아리는 일에도 저런 방향 화살표가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하여 사람 마음을 헤아리는 그 일에는 오독이 없었으면 좋겠다.
-변종태
누가 건넜나.
마르지 않는 가슴
오독오독 새겨대는
고백의 문장.
기원전 새겨놓은 그리움의 화석
‘오독(誤讀)’은 곧 창조다. 세상을 만든 신의 뜻이 분명하게 무엇이었는지를 알 수 없는 이상, 천지만물을 바라보고 그에 대해 생각을 펼치는 모든 것은 오독을 전제로 한다. 땅에 새겨진 저 단형의 발자국에서 시인은 ‘기원전 그리움’의 문장을 읽어냈다. 저 발자국을 거꾸로 짚어가면 ‘기원전’으로 향하는 ‘방향 화살표’로도 읽을 수 있겠다. 사람 마음을 헤아리는 일에도 저런 방향 화살표가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하여 사람 마음을 헤아리는 그 일에는 오독이 없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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