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미래 농업인력 구조개편”
경남도 “미래 농업인력 구조개편”
  • 이홍구
  • 승인 2015.01.29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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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졸 미취업자 대상 농업교육
경남도가 젊은 인력의 농촌 유입을 유도해 일자리 창출과 고령화 문제를 해결한다는 ‘농촌 미래 농업인력 구조개편 계획’을 29일 밝혔다.

농업인력의 재구조화를 통한 미래지향적 대책으로 경남 농업미래 50년의 초석을 놓기 위해 미래 농업인력 구조개편에 나서게 됐다고 경남도는 설명했다.

도는 미래 농업인력 구조개편을 통해 올해부터 매년 500명씩 2020년까지 미래 농업인력 3000명을 양성한다는 방침이다.

경남도가 이날 밝힌 미래인력 구조개편 주요내용은 대졸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농업창업보육센터를 운영해 농촌에서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것이다.

‘경남농업창업보육센터’는 대졸 미취업자 및 젊은 구직자를 대상으로 올해부터 매년 시설원예, 과수, 친환경 농산물, 특화작물 등 품목별 40명의 창업교육(영농기술, 유통, 마케팅 등) 이수자를 배출할 예정이다. 이수자에게는 창업 및 농업정책자금 등을 우선 지원해 창업을 유도한다.

창업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이수 후 초기에는 영농시설 임대를 통해 2년 정도 실제 경영의 경험을 쌓고 창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창업교육 내용은 선도농가 전문가 초빙 품목별 영농기술, 현장실습, 농산물 생산·유통·마케팅 및 농업회계 등 경영·세무교육, 창업절차 및 사업계획 수립지도 등이다.

또한 농업 관련학과 대학생들에게 학점이 인정되는 현장교육을 실시해 졸업후 가업승계와 창업 등을 유도하기로 했다. 2학년부터 4학년까지 영농 및 농업경영에 필요한 현장교육을 실시하고 학칙에 따른 교육이수 학점을 방학 4주 동안 120시간 이상의 학점을 인정하도록 한다는 것.

농업 관련 고등학생들에게는 현장실습을 통해 취업과 연계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할 방침이다. 3학년 학생들에게 선도농가 현장실습 후 취업기회를 제공하고, 1학년 학생들에게는 농업분야별 홍보 및 교육을 통해 직업선택에 대한 기초지식을 심어주기로 했다.

농업계 고등학교 교사들을 대상으로는 현장학습을 통해 교사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유치원, 초·중학교 청소년에게는 농업 현장학습 등을 통해 농업에 대한 올바른 직업관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강해룡 농정국장은 “농업은 미래 성장산업으로 젊은이들이 도전할 수 있는 비전이 있는 직업군임에도 그동안 젊은이들에게 농업분야에 직업으로 도전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지 않았다”며 “이제 농업창업보육센터를 통해 좋은 일자리도 만들고 젊은 인력의 농촌 유입으로 농업 고령화 문제도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통계청자료에 따르면 현재 전국 농업인수(2013년말 기준) 114만명 중 65세 이상 농업인수는 61만명으로 53.5%를 차지하고 있다. 경남의 경우 전체 농업인수 13만명 중 65세 이상 농업인수가 7만7000명으로 56.8%를 차지하는 등 농업인의 고령화가 상당히 심각한 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홍구기자 red29@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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