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미움 (김미윤 시인)
사랑은 밤에
이불만 덮어주는 게 아니다
과거도 덮어주고 상처도 덮어준다
미움은 밤에
이불만 걷어 차는 게 아니다
추억도 걷어차고 연민도 걷어찬다?
마지막 한 걸음은 늘 홀로 걷는 법
아!
그리도 메울 수 없는 사랑과 미움의 간극이여!
*실체가 없이 조건과 마음먹기에 따라 생기기도 하고 없어지기도 하는 것을 불가에서는 일체유심조라 한다. 불이(不二)이기도 하다, 선택의 끄트머리에서 한 걸음의 찰나가 덮어주고 걷어차는 생각을 만든다, 사랑과 미움 또한 조건의 선택이다. 엊그제가 인간석가가 붓다(부처)가 되는 불가의 성도절이었다, 그런 것이다. 그리고 그래서 그것이 사람 사는 일인 것이다. (주강홍 시인)
사랑은 밤에
이불만 덮어주는 게 아니다
과거도 덮어주고 상처도 덮어준다
미움은 밤에
이불만 걷어 차는 게 아니다
추억도 걷어차고 연민도 걷어찬다?
마지막 한 걸음은 늘 홀로 걷는 법
아!
그리도 메울 수 없는 사랑과 미움의 간극이여!
*실체가 없이 조건과 마음먹기에 따라 생기기도 하고 없어지기도 하는 것을 불가에서는 일체유심조라 한다. 불이(不二)이기도 하다, 선택의 끄트머리에서 한 걸음의 찰나가 덮어주고 걷어차는 생각을 만든다, 사랑과 미움 또한 조건의 선택이다. 엊그제가 인간석가가 붓다(부처)가 되는 불가의 성도절이었다, 그런 것이다. 그리고 그래서 그것이 사람 사는 일인 것이다. (주강홍 시인)
저작권자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