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장 릴레이 인터뷰] 하학열 고성군수
[단체장 릴레이 인터뷰] 하학열 고성군수
  • 김철수
  • 승인 2015.01.2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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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조선해양산업 차질없이 추진할 것”
 
하학열 고성군수


하학열 고성군수는 신년사에서 “이제 막 이륙한 민선 6기 고성호는 힘치게 창공을 향해, 대양을 향해 비상하고 있다”며 “힘들고 어렵더라도 함께 손을 맞잡고 서로 용기를 북돋워주면서 ‘행복한 군민, 비상하는 고성’ 건설을 반드시 이뤄 ‘고성 미래 100년 사업’의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하 군수는 이를 위해 항공산업과 조선해양산업을 핵심 전략산업으로 육성시키는 한편 고성하이화력발전소 건립 등으로 실질적인 인구증가가 이뤄져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또한 특화되고 차별화된 농·축·수산업 육성, 글로벌 인재육성과 평생교육 확대 등으로 쾌적하고 살기 좋은 고성 건설을 위한 청사진도 제시했다.



-새해 인사를 해달라.

▲올 한 해는 고성군민 모두가 염원하는 ‘행복한 군민, 비상하는 고성’을 만들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여 희망이 넘치는 대(大) 고성으로 만들어 나가는 원년이 될 것이다. 이를 위해 보여주기식 행정을 없애고 공평하고 합리적인 행정으로 신뢰를 쌓아 가겠다. 무엇보다 힘을 하나로 모아 군정을 이끌어 가기 위해서는 주민과의 소통이 중요하다. 따라서 군민과 군수와의 대화의 날을 월 1회 운영, 주요 정책에 대한 주민의견을 수렴해 행정에 적극 반영하겠다.

-2015년 역점시책과 군정 방향은.

▲항공산업과 조선해양산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지역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글로벌 항공산업의 시장규모는 연 평균 4.2% 성장해 오는 2023년에는 68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이제 이륙단계인 우리나라 미래 성장 유망산업인 항공산업을 고성읍 권역을 중심으로 항공산업단지와 소형항공기 Air-Park를 조성하고, 지난 2007년 특구로 지정 받았던 ‘조선산업특구’를 ‘조선해양산업특구’로 지난해 10월 17일 변경 승인받았다.

특구의 면적도 265만㎡에서 388만㎡로 확장됐다. 이곳에서 세계적으로 수요가 많은 해양플랜트 산업을 적극 육성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나가겠다. 향후 항공산업과 해양플랜트 산업이 고성군 신성장동력의 양 날개가 돼 비상할 수 있도록 군민 역량을 집결해 고성 미래 100년 사업의 기반을 구축하겠다.

또 대한민국 최고의 지역브랜드 축제인 ‘2016 경남고성 공룡세계엑스포’는 행사비용은 적게 들이고 군민에게는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저비용 경제 엑스포가 될 수 있도록 차근차근 준비해 나갈 것이다.

이밖에도 고성군 핵심사업으로 당항포 관광지에 해양마리나시설 조성, 수남유수지 생태공원 조성, 대독천 물길복원 및 체험 황토둑방길 조성, 남산내추럴 힐링캠프 조성, 남해안 최고의 빛경관 조성, 고성화력발전소 건설지원, 거류산 둘레길 조성사업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

아울러 고성읍 권역은 항공산업 등의 중심권역으로 조성하고, 삼산ㆍ하일면 권역은 해양수산업 중심지로, 영오면 권역은 농업중심지로, 회화면 권역은 관광 및 레저 중심지로, 동해·거류면 권역은 조선해양플랜트 산업 중심지로 각각 개발해 고성군을 조화롭고 균형 있게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농·축·수산업 분야의 경쟁력 강화 방안은.

▲정말 농업이 위기를 맞고 있다. 지난 2004년부터 시작된 칠레와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후 미국을 비롯한 중국, 호주 등과도 체결됐고, 앞으로도 더 많은 국가와 FTA체결이 계속될 것이다. 1차 산업 위주인 고성군도 예외는 아니다. 경쟁력을 갖춰 세계의 농업과 당당히 맞서 나갈수 있도록 해야 한다.

농업분야에서 안전한 먹을거리이자 지역브랜드로 정착돼 가고 있는 생명환경농업 벼는 35개단지 500ha에 재배할 계획이다. 친환경 유기인증 면적도 50ha에서 60ha로 확대 재배할 계획이다. 단감ㆍ참다래 등 과수와 방울토마토ㆍ딸기ㆍ파프리카ㆍ양란 등 시설채소 및 화훼의 재배기술을 보급하고 시설을 현대화해 경쟁력을 키워 나가겠다.

축산분야는 무항생제 가축사육으로 전국 최고 브랜드 안전 축산물을 생산해 고성의 축산 이미지를 향상시키고, 구제역ㆍ브루셀라ㆍAI 등 가축질병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한우ㆍ한돈의 경쟁력 강화사업, 조사료 생산 등의 시책을 착실히 추진해 축산농가가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해 나가겠다.

수산업 분야는 수산물 산지가공시설 지원사업, 어로활동 지원사업, 수산자원 조성사업, 양식 및 어업기반시설 사업, 마을권역단위 종합정비사업 등 어업 소득을 증대할 수 있는 각종 시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

또한 농ㆍ축·수산업 분야 예산이 전년도보다 46억원이 증액된 767억원으로 고성군 예산 일반회계의 21.7%에 달한다. 이제는 우리 농업이 세계의 농업과 겨뤄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농·어민 여러분과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

-교육과 복지시책 추진 계획은.

▲인재육성 시책과 군민의 행복한 배움터를 조성하기 위해 군민아카데미, 성인문해교육 등 다양한 평생학습프로 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글로벌 인재육성을 위해 외국 우수대학 유학지원, 항공전문인력 양성, 유학 사전교육프로그램 운영, SKY캠프, 원어민 영어 보조교사 지원사업 등의추진과 저소득 계층 학생들의 학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시책들을 추진해 교육 선진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

또 소외계층을 위해 건강 100세 공원조성, 노년이 즐기는 시니어 교육 확대, 다문화가족 통합지원, 취약계층 맞춤형 통합서비스 지원 등의 복지시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

-고성군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당부의 말이 있다면.

▲세상은 도전하는 자들의 것이다.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일도 있을 것이고, 인고의 시련을 요구하는 일들도 겪을 것이다. 힘들고 어렵더라도 함께 손을 맞잡고 ‘행복한 군민, 비상하는 고성’ 건설에 군민의 힘과 지혜를 모아 주길 바란다.

김철수기자 chul@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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