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째 공군, 복무기간만 50년
3대째 공군, 복무기간만 50년
  • 정희성
  • 승인 2015.02.01 11: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하늘지킴이' 박재현 이병 가족 화제
할아버지와 아버지에 이어 아들까지 공군에 입대한 공군가족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해 12월 22일 공군병 747기로 공군교육사령부에 입대해 기본군사훈련을 수료하고 지난달 30일 공군 병사로 거듭난 박재현 이병(26)의 가족이 그 주인공.

박 이병의 할아버지는 6·25 전쟁에 참전해 공군 군수장교로 현지 입대한 예비역 대령이며, 아버지는 공군사관학교(이하 ‘공사’) 26기 전투기 조종사 출신 예비역 대령이다.

미국 국적자인 박 이병은 지난 2008년 돌아가신 할아버지의 뜻을 따르기 위해 대학졸업 후 귀국, 공군 병으로 자원입대했다.

박 이병은 “할아버지께서 평소 아들에 이어 손자까지 3대가 대한민국 공군에서 복무하길 원하셨다”며 “할아버지의 뜻을 이어받고, 국민의 세금으로 받은 아버지의 월급으로 지금의 내가 대학교육까지 받을 수 있었음을 감사하게 생각하며 대한민국 공군 병으로 입대할 것을 다짐했다”고 말했다.

박 이병의 할아버지인 고(故) 박성룡 예비역 대령은 군수장교로 6·25 전쟁에 참전으며 박 이병의 아버지인 박중석 예비역 대령(62)도 1978년 3월 공군사관학교 26기로 임관해 2009년 10월 대령으로 전역했다.

박 이병은 앞으로 2년간 공군병으로서 복무하게 된다. 2년 후 박 이병이 제대하게 되면 박 이병 가문이 공군에서 복무한 기간은 총 50년이 된다. 박 이병은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거쳐 가신 공군에 입대하게 되어 매우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정희성기자 raggi@gnnews.co.kr

 
박재현 이병(오른쪽)이 지난달 30일 진주 공군교육사령부에서 열린 신병 기본군사훈련과정 수료식 후 아버지인 박중석 공군 예비역 대령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