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발전소 예총] 김해예총
[문화발전소 예총] 김해예총
  • 박준언
  • 승인 2015.02.10 15: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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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예술인들의 특색있는 지역문화 꽃피워
▲ 김해예총이 주관하는 국악행사

 

◇김해예총 역사=지난 사반세기 지역 문화예술의 산파 역할을 해온 김해예총은 1990년 3월 6일 서양화가였던 박영호 화가를 초대회장으로 봉황동 문화체육관에서 창립됐다.

당시 김해예술인들은 각자의 분야에서 분주히 활동하였으나 단결된 힘을 한 곳으로 모을 수 없는 중심이 없었다. 이러던 중에 창립된 김해예총은 흩어져있던 지역 예술인들을 결집시키는 구심점이 되었고, 이후 김해만의 특징을 가진 지역문화예술을 꽃피우기 시작했다.


◇걸어온 길=김해예총은 1990년 창립 이후 매년 김해예술제, 연지봄축제, 한여름밤의 축제, 수로청소년콘테스트, 가야의 거리 난장행사 등 지역의 문화와 특징을 접목시킨 행사들을 펼쳐온 김해예총은 지난 2013년 경상남도문화상 시상식에서 우수단체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올렸다.

김해예총에는 현재 국악협회, 무용협회, 문인협회, 미술협회, 사진작가협회, 연극협회, 연예예술인협회, 음악협회 등 8개 회원단체 80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 김해예총이 주관하는 음악회


◇2015년 추진계획=청양의 해를 맞은 2015년은 김해예총이 한발 더 도약하는 해로 삼아 지역예술의 저변 확대에 힘쓸 계획이다.

올해로 26회째를 맞는 김해예술제를 좀 더 알차게 꾸미고, 가야의 거리 난장공연과 예총갤러리 초대전시, 예총문화학교 강좌, 예술인 문화탐방, 예술인의 날 행사개최 등을 준비하고 있어 어느 해보다 풍성한 예술의 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김해예술인들간의 대화와 소통의 기회를 넓이기 위해 김해예술인의 날 행사를 지속적으로 가질 계획이다.

◇‘김해예술인 희망 프로젝트’ 5대 정책지표=김해예총은 지역문화 창달과 회원들의 안정적 기반 정립을 위해 희망 5대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김해예총 회원단체와 기업 간 ‘1+1’메세나를 통한 실질적 지원 추진 △예총 후원회 결성으로 회원단체에 대한 안정적 지원 △교육사업 추진을 통한 회원들의 일자리 창출과 시민을 위한 재능기부사업 확대 △홍보확대로 김해예술의 우수성을 알리고 공연기회 확대 △예총회보발간, 문화탐방행사, 홈페이지개설 등 예총의 현실적인 문제 해결 등이다.

◇보다 발전된 예총을 위한 희망사업=김해예총은 지역예술인들의 절실한 바람인 ‘예술회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인구 53만을 넘은 김해는 가야의 수도로 다양한 문화제를 보유하고 있다. 그런만큼 최고의 문화도시로 널리 알려져 있으나, 안타깝게도 예술인들이 숨쉬고 창작활동을 펼칠 수 있는 제대로 된 공간이 없는 것이 현실이다. 지역에 김해문화의전당이 있기는 하나 예술인들이 늘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아닌만큼, 예술인들이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는 미술관, 시민들이 함께할 수 있는 시민공간, 좋은 공연을 만들 수 있는 연습공간이 필요하다. 경남의 작은 군소도시까지 다 소유하고 있는 예총회관이 하나 없는 곳이 김해인 만큼 예술회관 건립은 김해예술인들의 가장 큰 바람이다.

예술육성지원 김해시 조례 제정도 추진하고 있다. 지역 문화예술단체의 대표단체인 김해예총은 지역문화예술 진흥에 관한 시책 강구와 시민의 문화예술 활동 장려, 예술인 복지증진 시책 수립 등의 제도화와 이를 위한 문화예술진흥위원회를 설립해 주요 시책과 사업을 심의, 지원할 수 있도록 조례제정을 간절히 희망하고 있다.

 

장유수 김해예총 회장
"창작활동 안정적 지원책 마련할 것"

▲ 김해예총 장유수 회장

김해예술인을 대표한지 올해로 1년을 맞은 장유수(54) 회장은 새로운 변화의 시대를 맞아 ‘희망이있는 예총’, ‘강한예총’. ‘시민과 함께하는 예총’을 만들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그는 “지역의 문화예술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재정적 안정과 지원이 절실하다. 예술인들이 마음놓고 창작활동을 할 수 있도록 회장으로서 이러한 뒷받침을 이끌어 내도록 역할을 다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장 회장은 문화도시로 자부하는 김해가 문화의 전당이나 클레이아크미술관, 박물관 등 인프라는 잘 갖춰져 있지만, 정작 지역색을 상징하는 고유예술은 오히려 다른 지역보다 약하다고 말했다.

“안타깝게도 김해를 대표하는 예술이 거의 없는 상태다. 발굴되지 않은 지역예술이 아직도 곳곳에 남아 있다. 이런 것들을 하나하나 찾아내 빛을 보게 하는 것 또한 우리가 해야 할 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각종 지원과 함께 총괄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중심점이 필요하다.”

장 회장은 그 구심점으로 예술회관을 주장했다.

“김해 예술회관은 반드시 필요하다. 지역 예술인의 참여기회 확대와 지역민의 문화향유 제공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공간이다. 또 예술인들은 경제적 여유가 많지 않은 편이다. 이들이 안정적으로 창작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조례 제정이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민들에게 “김해시민이 지역 예술·문화를 통해 삶의 질이 높아지고 친근해 질수 있도록 참여와 공유의 기회를 확장하려한다. 많은 분들이 관심과 격려를 해 주시다면 예총의 전 가족이 힘을 합쳐 좋은 작품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박준언기자

 

▲ 김해예총이 매년 여는 김해예술제 공연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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