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례절차(祭禮節次) 3가지
제례절차(祭禮節次) 3가지
  • 경남일보
  • 승인 2015.02.11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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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기 (논설고문)
제례절차(祭禮節次)는 크게 3가지로 구분하고, 절차와 제수진설 방식은 제사종류마다, 지역마다, 집집마다 조금씩 달라 가가례(家家禮)라 말한다. 제사상에는 조(棗·대추), 율(栗·밤), 시(枾·감 또는 곶감) 등 3가지는 반드시 쓴다. 만약 3가지 과일 없이 지내면 그 제사는 무효라며 다시 지내야 한다는 말을 할 만큼 절대 빼놓지 않는다. 한두 가지 더 보탠다면 배·사과다.

▶첫째가 신을 맞이하는 절차인 신관례다. 신주를 신탑에서 내어 모신 다음 향을 피워 천상에 계신 혼령을 모시고, 관지(灌地·신실 안 땅에 연결된 구멍)에 술을 부어 지하에 계신 체백을 모시고 예물인 폐백을 올린다.

▶두 번째는 모시고 온 신을 즐겁게 대접하는 초헌례-아헌례-종헌례의 잔을 올리는 예이고, 마지막으로 신을 보내는 음복례(飮福禮·제향에 쓰인 술과 제물을 먹고 신이 주신 복을 받는 예)와 제향의 마지막인 망료례(望燎禮·제례에 쓰인 축문 태우기 등)인 신을 보내는 예이다.

▶대추는 씨가 하나로 왕이 될 만한 후손이 나오라는 뜻이고, 밤은 씨가 3개로 정승이 나오라는 의미고, 감은 씨가 6개로 육조(六曹)를 의미하고. 배는 씨가 8개로 8도의 의미라는 말도 한다. 또 대추는 많이 열려 자손의 번창을 기원하는 의미고, 밤은 최초의 씨밤이 나무가 아름드리가 되어도 절대로 썩지 않고 남아 있어 조상숭배의 의미이고, 감은 접붙일 때처럼 그 아픔을 겪는 인고를 거쳐야 된다는 의미라는 말도 한다. 이수기 논설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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