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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근 교수의 慶南文壇, 그 뒤안길(332)<93>경남지역의 문인 등단 50주년 기록자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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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7.20  15:5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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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근 교수의 慶南文壇, 그 뒤안길(332)

<93>경남지역의 문인 등단 50주년 기록자들(1)

 

필자는 이번에 시인 등단 50주년을 맞아 기념 시화전을 열고 기념시집 ‘프란치스코의 아침’을 출간했다. 50주년에 특별한 의미가 있는가, 스스로에게 물었다. 시간상으로는 50년이면 강산이 5번이나 바뀌는 세월이고 역사적으로는 반세기에 해당한다. 한 국가를 열어도 50년이면 국가의 정체성을 확립하여 튼튼한 기반 위에 서는 시간대이라서 우리나라 광복 50년일 때 50주년 행사를 서둘러 했고, 필자가 경남문인협회 회장 재임시 50년 경남문학사를 편찬하기도 했다. 서양에서는 50년을 금경축이라 하여 그 의미를 새롭게 부여하는 것을 보면 그들도 시간상의 50년을 예사롭게 여기지 않는 것이 분명했다.

필자는 그런 저런 생각을 하다가 ‘시화전’이라는 형식을 빌어 그간 필자가 어려움없이 시인의 길을 걷는데 도움을 주시고 후원해 주신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기회를 갖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이르렀다. 시화전 행사 팜플렛을 기념품으로 만들어보자는 의도로 참석자들에게 한 장씩 돌려 드렸다. 거기 ‘등단 50주년에 즈음하여’라는 인사말을 수록했다. 인사말을 추려 보면 아래와 같다.

“저는 2015년 1월 1일을 기해 시인으로 등단한지 50년이 되었습니다. 1965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시부에서 ‘산에 가서’로 당선된 다음의 시간이 그렇게 흘러갔습니다. 제가 이 기간 동안 별 어려움없이 시를 쓰고 살 수 있게 해주신 신에게 감사드립니다. 이울러 우리 지역에서 대학교수로 살면서 시를 쓰고 문화예술 운동을 자유로이 해올 수 있게 해주신 주변의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중략) 어쨌든 오늘 이 자리까지 왔습니다. 모두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생애 처음(지역에서)이자 끝인 시화전을 열고 지역사회의 숨결에 맞추고자 합니다. 그동안 써온 시 중에서 시화에 걸맞게 짧은 시편들을 뽑아 그림에 붙였습니다. 행사장을 둘러보시고 좋은 담소 나눠 주시길 빕니다.”

이어 한국문인협회 이사장 문효치 시인의 축사를 실었다. 이사장은 “50년의 햇빛, 50년의 바람, 50년의 생명의 숨결이 지금 여기에 펼쳐지고 있다. 강희근의 마력에 나는 50년 동안 기쁘고 행복했다. 그리고 앞으로 50년을 기대해 본다. 강희근 시의 물길이 뻗어 다시 어디에 이르르며 거기에서 무엇을 키워낼 것인가, 한국문학이 깊은 관심을 갖고 크게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시인협회 회장 문정희 시인은 “그 자유의 새가 꼼짝없이 시간에 묶여버린 느낌이 든다. 어찌해야 하나. 시 한 줄로 풀어드릴까? 일단은 짝 짝 지리산과 함께 박수를 쳐 드리자. 메아리가 메아리를 데리고 내려와 선배의 풀가슴 두드려 주기를....”이라 감회를 적었다.

시화전의 그림은 윤효석 서예가와 양태석 동양화가, 그리고 젊은 작가 이영숙이 참여해 주었다. 시화에 들어간 시는 ‘그 섬을 주고 싶다’, ‘사람은’, ‘기다리는’, ‘빈칸’,‘올가을’, ‘지리산’, ‘산청’, ‘진주 대밭’, ‘섬, 그리고 섬’ 등 35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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