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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방파고 맞서는 지역특화 농업]거창군고급화·명품화로 FTA 대응
이용구  |  yglee@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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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2.22  22:2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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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사과 수출단지
거창사과 수출단지

밀려오는 FTA와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 인구 고령화, 농업의 다원성 등이 농업·농촌의 ‘메가 트렌드(mega-trend)’로 자리 잡고 있다. 따라서 거창군농정도 이에 대응한 농업·농촌혁신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거창군은 지속가능한 거창농정의 새로운 패러다임 전환을 위해 중장기적 농업전략을 수립하고 지역농업특화 사업으로 사과 등을 특화품목으로 지정, 경쟁력 제고로 FTA 개방 파고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FTA 따른 피해 및 대책=한미 등 FTA 발효 등으로 거창군은 15년간 2170억원 연평균 144억6000만원의 농업생산액이 감소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거창군은 정부와 경남도의 대응시책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축산, 과수, 원예특작, 식량작물, 유통·마케팅, 친환경 농업, 농업경영 안정화 등 분야별로 대응방안을 마련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축산분야에는 사료비 인상, 소 값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우농가 경영 안정화를 위해 사료비 지원을 70%에서 80%로 확대하고, 축산시설 현대화로 축산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

과수분야는 시설현대화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나디아 체리, 엔비사과 등 신소득 수출품목을 도입해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있으며, 2013년 9월에는 거창사과·딸기 산업 특구로 지정돼 사과·딸기 산업을 적극 육성할 계획이다.

원예특작분야 역시 시설 현대화 사업, 청정 약초.산채산업 기반조성 등에 최선을 다하고 있고, 식량작물 분야의 경우도 기능성 쌀 재배단지를 조성하는 등 고품질 생산을 위한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유용미생물센터 운영으로 친환경 농업기반확대, 농업발전기금 200억 조성 달성 및 운영, 농업인 재해안전 공제료 지원 등을 통해 농업경영 안정화 등도 추진하고 있다.



 
거창사과수출단지 전경
거창사과 수출단지 전경


◇주요 특화농업사업 품목과 현황=이미 명품 브랜드화로 알려진 ‘거창사과’를 비롯해 딸기, 오미자, 한우(애우) 등을 전략 명품화해 해외수출을 통한 농가소득증대를 도모할 계획이다. 특히 2013년 ‘거창 사과·딸기산업특구’로 지정 후 올해는 명품 딸기 생산을 위한 준비에도 철저를 기하고 있다.

현재 딸기재배 면적은 180ha(400여 농가) 정도로 딸기 산업특구로 지정된 후 사업비 30억원을 투입해 ‘명품 거창딸기’ 생산을 위한 시설현대화로 노동력 및 생산비 절감을 위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 중이다.

또 핵심전략품목 약초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오미자 재배단지 200ha를 조성해 전국 2대 오미자 생산지역으로 발돋움하였고, 오미자를 활용한 가공식품(오미자주, 오미자엑기스, 오미자 차, 오미자 음료) 등을 개발해 오미자 부가가치를 높이고 거창군의 3대 특산물로 육성할 계획이다.

야생쑥을 먹여 특화한 명품 한우 애우는 2000년도부터 시대흐름에 맞게 소비 패턴에 맞추어 기능성 웰빙 축산물 상표 개발을 전략적으로 추진해 상표 개발을 완료하고 사양시험을 통해 171개 항목의 특허를 보유했다. 이에 브랜드파워를 강화하기 위해 애우전문판매장 39개소와 대도시 축산물 판매장개설로 안정적 판매망을 구축했다.

◇‘거창 사과’ 품질 향상과 고급브랜드화 주력=군은 특히 명품 ‘거창 사과’를 주력화해 차별화 전력과 품질 향상 및 고급브랜드화로 FTA 파고를 넘어 세계로의 해외수출을 위해 손발을 걷어붙였다.

거창은 사과 재배면적 1428ha, 재배농가 1574농가로 경남 제1의 사과생산지로, 농촌진흥청 탑프루트(Top fruit) 명품화사업에 선정돼 당도, 중량, 정형과 색택 등 최고품질 상품의 기준을 마련했다.

품질향상을 위해 조화분을 생산 활용하는 사과인공수분 결실안정화사업과 기후변화에 대비한 사과병해충예찰사업 및 국내·외 육성품종 지대별 적응시험 등 사업을 통해 각종 재해 예방과 품질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또한 FTA 기금을 활용한 과수시설 현대화로 개방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고 있다.



 
사과수출(인도)
거창사과 인도네시아 수출


특히 2013년 9월 거창 사과·딸기 산업특구로 지정됨에 따라, 2017년까지 769억9400만원의 사업비로 5개과제 22개사업을 추진, 거창 사과·딸기의 명품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최근 온난화 등 이상기후에 대비해서도 고지대·서늘한 기후에서만 생산되는 사과를 저지대·기후온난화에도 적응이 가능한 썸머킹(조생종, 여름사과, 후지에 골든데리셔스를 교배해 만든 품종)이나 아리수(양광에 천추를 교배해 만든 품종) 등과 같은 국내에서 육성한 신품종 사과의 신규식재 국비사업을 올해부터 추진해 품종 다변화를 통해 품질과 명성을 이어가기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

수출은 2013년부터 극동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수출하고 있다. 현재는 극동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와 우스리스크에 한정되어 있지만 향후에는 인근 연해주 전지역 및 하바로프스크, 사할린까지 수출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최근에는 추가로 인도네시아 수출시장을 개척해 지난달에만 10kg 600박스, 총 6t을 선적했으며, 올해 10차례에 걸쳐 70여t을 인도네시아로 수출하기로 했다.

◇중장기적 계획= 거창군은 ‘농업 Two Track’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농업 Two Track 전략은 농가의 80%에 달하는 중소농과 고령농에 대하여는 소득안정화를 우선목표로 두고 공동생산 및 소량의 다품목 농산물을 생산해 꾸러미 사업과 거창푸드종합센터를 통해 직거래로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것이다.

군에서는 이미 14억원을 들여 712㎡ 규모의 거창푸드종합센터를 건립, 로컬푸드사업 추진을 위한 기반을 구축했으며, 전국에서는 최초로 생산자, 소비자, 마케팅 조직을 아우르는 사회적협동조합을 설립해 농산물 순회수집, 꾸러미, 쇼핑몰 등 사업을 운영하는 등 우수 농산물 생산과 안정적 공급을 위해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이재영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FTA 파고를 넘기 위한 특화농업의 품목에 대해 품질향상과 명품화로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여 나가겠다”며 “특히 이들 품목들은 수출을 통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명품 브랜드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용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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