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 정치虛業에 이회창 南柯一夢 화답
JP 정치虛業에 이회창 南柯一夢 화답
  • 경남일보
  • 승인 2015.02.24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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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기 (논설고문)
김 전 총리 부인 고(故) 박영옥 여사의 빈소에는 전·현직 정치인들의 조문이 이어지고 있다. 사촌 처제인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 김무성·문재인 대표, 이회창 전 자유선진당 총재, 이희호 여사, 정의화 국회의장 등 내로라하는 거물정객, 연예인들이 문상을 와 김 전 총리의 처세술의 말을 듣고 고개를 끄덕이고 있다. 김종필, 그는 대한민국 2인자로서 최고 장수한 인물이다. 하나 언론에서는 김 전 총재가 빈소에서 ‘맞춤형 훈수정치’를 했다고도 썼다.

▶한때 정계를 주름잡았던 노 정치인들의 조문이 이어진 빈소는 한국 정치사 50년을 회고하는 ‘회고장’ 자리가 됐다. 김 전 총리는 조문을 받는 사이사이 후배들에게 ‘훈수정치’도 잊지 않았다.

▶김종필과 이회창 두 사람은 같은 충남 출신으로 국무총리와 대선후보 경험도 공유한 두 정치인이지만 결정적인 순간에는 정반대의 길을 걸었다. 김 전 총리는 97년 대선에서 김대중 당시 새정치국민회의 후보와 DJP 연합을 통해 한나라당 후보로 나선 이 전 총재에게 39만표 차의 패배를 안겼다.

▶김 전 국무총리는 부인의 빈소를 찾은 정치인들에게 ‘정치는 허업(虛業)’이라는 말을 여러 번 반복했다. 이회창 전 자유선진당 총재는 ‘정치는 남가일몽(南柯一夢)’이라고 화답했다. 이수기 논설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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